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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 음악 속에 숨어있는 쇼팽의 자취를 찾는다.
지브리 음악 속에 숨어있는 쇼팽의 자취를 찾는다.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8.12.21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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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한국스포츠통신=황병준 기자)낭만시대를 대표하는 서정적 작곡가 쇼팽, 감성적인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 추운 겨울을 녹일 서로 다른 두 음악의 따뜻한 만남이 찾아온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적인 OST들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였던 프레데릭 쇼팽(F. Chopin)의 작품을 지브리 피아노 곡들에 녹여냈다. 쇼팽 스타일로 편곡된 스튜디오 지브리의 곡들과 쇼팽의 오리지널 소품들을 연이어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박진형의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1부에서는 쇼팽 작품들 속에 숨겨진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들을 소개한다. ‘피아노의 시인’으로 불렸던 낭만시대 대표 작곡가 프레데릭 쇼팽(F. Chopin).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인 쇼팽의 대표 곡, 왈츠와 함께 고국에서의 마지막 연주 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경쾌한 느낌의 왈츠원곡을 <마녀 배달부 키키>의 곡을 통해 다른 느낌으로 탈바꿈하여 서정적인 왈츠의 풍으로 연주한다.
연이어 연주될 <이웃집 토토로>는 특유의 경쾌한 리듬과 피아노 협주곡의 빠른 멜로디라인을 엮어 변주 스타일의 곡으로 연주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협주곡 형태의 연주와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만으로 연주될 예정으로 주 멜로디 선율을 오롯이 느끼며 감상할 수 있다. 견고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인 쇼팽의 작품들 사이에서의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까?
1부에 연주될 쇼팽 음악 안에서의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은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의 OST들로, 스튜디오 지브리를 대표하는 세 작품을 통해 선보인다.
쇼팽의 음악적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스튜디오 지브리 OST에 이어, 2부에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 속에 숨겨진 쇼팽 음악을 알아본다. 낭만과 현대음악, 100년의 흐름 속에서 존재하는 서로 다른 음악이 만들어낸 하나의 음악은 어떤 느낌일까?
19세기 낭만주의 시대, 가장 위대한 음악가였던 프레데릭 쇼팽의 음악은 21세기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과 만나 더 서정적이고 유려한 음악으로 새롭게 펼쳐진다. 피아니스트 박진형이 직접 편곡한 지브리 음악 속에 숨겨져 있던 쇼팽의 음악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원령공주’, ‘인생의 회전목마’등 애니메이션의 제목만큼이나 유명한 명곡들 속에서 쇼팽의 음악을 찾아본다. ‘불쾌한 조성’이라 칭하며 모차르트도 기피했던 조성인 다단조 (c minor). 이 다단조의 곡이자 시적이지만 고통을표현했다고 평가 받는 녹턴 1번과 풍부하고 자유로우면서도 표현하기 어려운 난곡으로 알려진 발라드 4번을 함께 감상하며, 서로의 음악은 얼마나 닮아있을지 무대를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
제68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에 빛나는, 떠오르는 신예 박진형의 해설, 연주, 편곡을 모두 들어볼 수 있는 기회. 이화 경향 콩쿠르, 중앙 음악 콩쿠르 등 각종 국내 콩쿠르를 석권하고 유수의 해외 콩쿠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그는 많은 연주를 통해 섬세하고 성숙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음악과 낭만주의의 대표 음악가 쇼팽의 음악과의 접점을 연주자가 직접 이야기하고 연주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전공자에게는 클래식과 영화음악의 만남으로 보다 새롭게, 클래식을 입문하고 싶은 대중들에게는 부담 없이 가볍게 클래식을 입문할 수 있는 더 할 나위 없는 기회일 것이다. 어렵게만 다가왔던 클래식 음악을 쉽고 새롭게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새로운 조합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특별하게 느껴보자.

P R O F I L E

연주 & 해설 : 피아니스트 박진형

피아니스트 박진형은 예원학교 입학 및 수석 졸업, 서울예고 수석입학 및 졸업을 거쳐 현재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수석 입학, 재학 중이다.

그는 2009년 금호 영재 콘서트 독주회로 데뷔, 2010년 59회 이화경향콩쿠르에서 1위로 두각을 나타내며 2011년 CBS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3년 야마하 음악 장학생 선정, 유스콘서트 및 아티스트 독주회 성료 및 2015년에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2016년 42회 중앙음악콩쿠르 1위, 68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의 쾌거를 이루었다.

최근 KBS교향악단 (지휘 윤현진), 뉴월드 필하모닉(지휘 금난새),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금호 영아티스트 오프닝 콘서트, 프라하의 봄 페스티벌에서 연주하였다. 현재 경기도문화의전당의 후원으로 경기도문화의전당 아티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2019년 1월 26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피아니스트 박진형이 편곡한 스튜디오 지브리 음악 속에 숨어있는 쇼팽의 자취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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