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리포트] 서울디자인고 창단 이래 최강 마운드 구축 - 최용하, 장성익, 이용준
[유망주리포트] 서울디자인고 창단 이래 최강 마운드 구축 - 최용하, 장성익, 이용준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12.04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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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하, 2019시즌을 홀로 떠받친 서디고의 에이스 “142km/h 던지는 광속 사이드암"
- 장성익, 덕수고에서 전학 온 장신 왼손 투수 … "타점과 제구력이 좋아"
- 이용준, 팀 내에서 가장 빠른 공 던지는 우완정통파 … 올해 영문고전 TV중계 145km/h

고교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모든 포지션의 중심에는 투수가 있다. 또한, 약팀이 강팀을 잡아내는 전제조건도 ‘마운드만큼’은 탄탄해야 한다는 전제가 뒤따른다. 

그래서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언가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스물 스물 피어오른다. 단 한 명의 프로밖에는 배출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프로 선수를 배출 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도 생겼다. 설령 프로를 배출하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서울디자인고의 유니폼을 입고 아무도 걸어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고지에 한번 쯤 밟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도 머릿속을 스쳐간다.

이런 희망과 믿음의 근간에는 서울디자인고 투수 3인방 - 최용하(178/76,우우,1학년), 장성익(182/78,좌좌,2학년),이용준(178/87,우좌,2학년)이 있다. 

 


1. “올해 전국대회는 혼자 다 던졌다” - 2019 서울디자인고의 버팀목 1학년 사이드암 최용하

 

 

서울디자인고의 핵심 - 광속사이드암 최용하

 

 


서울디자인고는 올 시즌 포항 협회장기 8강에 진출했다. 역대 최고 성적이다. 
물론 올해 서울디자인고는 야수들이 정말 좋았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마운드가 유달리 약했다. 그런 마운드를 거의 홀로 버텨준 선수가 최용하다. 이호 감독이 “올해 전국대회는 용하가 혼자 다 했다.”라고 말하는 것도 그래서다.  

협회장기 안산공고, 율곡고전에 모두 등판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꿈에서도 다시 나올 것 같은 배명고와의 협회장기 8강전도 그랬다. 지난 8월 1일 협회장기 8강전에서 배명고에게 분패할 당시 최용하는 7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0자책점 4K의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 올 시즌 기록은 37.1이닝 평균자책점 2.19. 1학년 치고 매우 훌륭한 기록이다.   

 

 

 

 

 

최용하의 가장 큰 장점은 부드러움과 빠른 팔 스윙. 양성용 투수코치는 “키킹하고 앞으로 나가는 동작이 빠르고, 팔 스윙도 빠르다. 특히 공의 무브먼트가 좋아서 타자들이 타이밍 잡기가 굉장히 힘들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호 감독은 그의 근성에 집중한다. "나는 이 녀석의 싸움닭 근성을 좋아한다. 그냥 들이댄다"라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그가 스스로 밝힌 올 시즌 최고 구속은 경동고와의 연습경기에서 기록한 142km/h. 공식전 최고기록은 협회장기 배명고전에서 기록한 140km/h다.(서디고 스피드건 기준). 

아쉬운 점은 지나치게 공을 빠르게 던지려고 다보니 몸이 빨리 나가는 나쁜 습관. 팔이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몸이 빨리 나가면 필연적으로 팔이 벌어지게 되어서, 제구가 흔들린다. 올해 데드볼이 꽤 많은 것도 그 때문이다. 최용하는 “나도 그 점을 고치고 싶다. 이번 겨울 꼭 그 단점을 보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 서울디자인고의 왼쪽 날개 -  덕수에서 온 좌완 투수 장성익 

 

 

서울디자인고의 좌측 날개 장성익

 


장성익은 올해 덕수고에서 전학 온 선수다. 
위의 두 명과는 스타일이 다소 다르다. ‘공의 빠르기’보다 ‘제구’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다. 

장성익은 신장도 좋은데다가 위에서 내리 꽂는 타점도 좋다. 양 코치는 “성익이는 용준이에 비해 부드럽다. 장신이고, 왼손이라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한, 타점이 좋은데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잘 던진다.”라고 말한다. 

이호 감독 또한 “공이 빠르지는 않지만, 폼이 워낙 부드러워서 볼 끝과 변화구가 좋다. 연습경기에서 던지는 것을 보니 계속 좋아질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3. Max 145km/h 우완 이용준  -  “나의 목표는 강효종을 잡는 것” 

 

이용준은 아마야구 팬들에게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작년 추계리그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올해 황금사자기 영문고 전에서는 TV 중계로 145km/h를 기록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용준은 양천 중학교를 나왔다. 중학교 당시 성남 홍승원, 선린 김동준등과 함께 전국소년체전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강한 어깨와 빠른 팔 스윙, 경기운영 능력. 이호 감독은 “공을 때리는 능력은 좋은 선수다. 무엇보다 경기를 풀어나갈 줄 안다.”라고 말한다. 내년 프로 지명 후보이기도 하다. 

 

 

서울디자인고의 우측 날개 이용준

 

 

현장 코칭스태프가 지적하고 있는 다소 아쉬운 점은 다소 작은 신장과 가장 많이 지적되는 거친 폼이다. 무엇보다 딱딱 끊어 던지는 습관과 하체보다는 상체위주로 던지는 매커니즘을 양 코치는 가장 아쉬워했다. 

“용준이는 폼이 다소 딱딱해서 부드럽게 하려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무엇보다 뚝뚝 끊어 던지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이를 고치려고 노력중이다. 팔도 아직 너무 옆에서 나온다. 조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용준의 내년 시즌 제 1목표는 황금사자기 16강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강효종으로 잡았다. 내년 1차지명 후보이기도 한 강효종 이상 가는 투구를 할 수 있다면, 개인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용준의 말이다. 

 

 

 

 

이 세 명의 투수는 서로가 서로를 의지한다. 어차피 혼자서는 안 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이용준은 “성익이는 제구력은 최고다. 나는 140km/h를 던지는 사이드가 있다고 하길래 솔직히 코웃음을 쳤는데 실제로 보니까 아니더라.”라면서 혀를 내두른다. 장성익은 “동료들과 합심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친다. 최용하는 “나는 그저 뒤에서 따라가기만 할뿐”이라고 마당쇠로서의 역할을 다짐한다. 

희망만큼 기분 좋은 단어는 없다. 올해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내년에는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은 본연의 욕구가 선수단의 가슴에 넘실댄다.

내년 성적과 무관하게 3인방의 의기투합이 서울디자인고에 가져온 가장 긍정적인 효과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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