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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2019년 12월 정기공연
서울시향 2019년 12월 정기공연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12.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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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뉘엘 파위의 모차르트 협주곡 (12.5/6.)
- 실내악 시리즈 V: 에마뉘엘 파위 (12.7.)
- 브람스 교향곡 4번 (12.12.)
- 마르쿠스 슈텐츠의 합창 교향곡 (12.19./20.)

● 서울시향(대표이사 강은경)은 12월, 2019년 마지막을 장식할 음악 성찬을 활짝 펼쳐 보인다. 
                                                                                         에마뉘엘 파위의 모차르트 협주곡 (12.5./6.)
                                                                                           실내악 시리즈 V: 에마뉘엘 파위 (12.7.)

 

● 음악적 커리어를 플루트 연주로 시작한 지휘자 티에리 피셔, 모차르트와 생일이 같은 베를린 필 수석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만난다. 파위는 12월 5일과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에마뉘엘 파위의 모차르트 협주곡>에서 마치 본인의 "첫사랑과 같다."라고 밝힌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2번과 미국 현대 작곡가 엘리엣 카터의 플루트 협주곡(한국 초연)을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그는 2010년 12월 성시연이 지휘하는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을 협연한 바 있다. 9년 만의 만남이다.
   그는 1992년 22세에 아바도가 이끄는 베를린 필 플루트 수석으로 발탁돼 최고의 플루티스트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베를린 필 수석 플루트 자리는 오렐 니콜레, 제임스 골웨이, 카를하인츠 쵤러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거쳐간 자리다. 파위는 20년 이상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의 음악적 영역은 바로크, 재즈, 현대, 고전 등 장르와 시대를 불문한다.
   이날 연주는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가 이끄는 대표적 표제음악이자 마치 서사시와 같은 차이콥스키 1812 서곡으로 시작해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연상케 하는 R.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모음곡으로 마무리한다. 서울시향은 1812 서곡을 주로 ‘강변음악회’ 같은 야외 공연에서 연주했으며 클래식 팬들도 이 곡을 정규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을 것이다. 이 곡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대포 소리는 공연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될는지도 기대해볼 만하다. <장미의 기사>는 18세기 오스트라아 귀족 사회를 풍자한 희극 오페라로 서울시향은 1944년 지휘자 아루트르 로진스키가 편곡한 모음곡을 연주한다.  
● 에마뉘엘 파위는 12월 7일 세종체임버홀 <실내악 시리즈 V: 에마뉘엘 파위>에서 서울시향 부악장 웨인 린을 포함한 단원들과 함께 모차르트, 라벨, 드뷔시, 드보르자크의 실내악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현악사중주로 유명한 드보르자크의 ‘아메리카 사중주’를 플루트 사중주로 편곡한 작품은 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곡으로 연주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다.
   (12.5/6 관현악 : 티켓 1~9만원, 12.7 실내악 : 티켓 1~5만원)


                                                                                                     브람스 교향곡 4번 (12.12.)

 

● 안드라스 쉬프, 졸탄 코치슈와 함께 ‘헝가리 삼총사’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데죄 란키가 2017년 이후 2년 만에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헝가리 작곡가 ‘리스트의 스페셜리스트’로 잘 알려진 데죄 란키는 독일 낭만주의 작품 해석에도 일가견이 있다. 12월 1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브람스 교향곡 4번>에서 그가 협연할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낭만적 협주곡’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향은 물의 요정 전설에서 비롯된 멘델스존, <아름다운 멜루지네의 이야기> 서곡으로 시작해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 작품인 교향곡 4번으로 연주를 마무리한다. 교향곡 4번은 베토벤의 영향을 벗어난 브람스만의 음악으로 평가받으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곡이기도 하다.
● 시애틀 심포니의 음악감독이자 BBC 스코티시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토마스 다우스고르는 수석지휘자를 역임한 스웨덴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녹음한 베토벤, 슈만, 슈베르트 사이클 녹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시애틀 심포니와 녹음한 말러 교향곡 10번 음반 그라모폰 매거진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티켓 1~9만원) 


                                                                                          마르쿠스 슈텐츠의 합창 교향곡 (12.19./20.)

 

●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은 매년 서울시향의 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표 레퍼토리가 되었다.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는 처음으로 서울시향의 12월 마지막 공연 12월 19일, 20일 <마르쿠스 슈텐츠의 합창 교향곡> 포디엄에 올라 ‘합창 교향곡’을 지휘한다. 2018년 티에리 피셔의 합창을 관람했던 관객은 올해 슈텐츠의 합창과 내년 시즌 예정된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의 합창까지 서울에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합창 교향곡’을 섭렵할 수 있을 것이다.
● 지난겨울 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찬가’의 주인공 소프라노 황수미와 빈 슈타츠오퍼의 전속가수 베이스 박종민 등 우리 성악가들과 국내 최고의 합창단이 이 공연에 함께한다. 미국 출신 작곡가로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 유럽 현대음악의 모든 경향을 작품에 담아낸 찰스 아이브스의 1906년 작 대답 없는 질문이 합창에 앞서 관객들에게 ‘존재에 대한 질문’ 그리고 ‘음악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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