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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만명 넘긴 '보헤미안 랩소디'…1천만명 돌파할까
950만명 넘긴 '보헤미안 랩소디'…1천만명 돌파할까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1.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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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1천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PMC: 더 벙커'를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총관객 수는 954만7천400명. 1천만명까지는 45만명가량 남았다.

최근 이 작품 평일 관객 수는 3만명 선, 주말 하루는 7만명 수준이다. 오는 9일 '말모이' '내 안의 그놈' '그린북' 등 신작이 일제히 개봉하는 대목이 변수지만, 1천만 돌파 가능성은 열려있다.

극장 관계자는 "이번 주 개봉작들의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 알 것 같다"면서도 "신작들 속에서도 장기상영되면 시간은 걸리겠지만 1천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1천만 고지를 밟으면 역대 23번째, 외화로는 6번째 '1천만 영화'가 된다. 외화 가운데 1천만명을 돌파한 작품은 2009년 '아바타'(1천362만명), 2014년 '인터스텔라'(1천27만명), 2014년 '겨울왕국'(1천29만명), 2015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천49만 명), 2018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천121만명) 5편이다.

 

                                                                              '보헤미안 랩소디' 

◇ '보헤미안 랩소디'가 세운 기록들

지난해 10월 31일 개봉한 이 작품은 이미 각종 기록을 새로 썼다.

역대 음악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퀸 본고장인 영국 매출도 뛰어넘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한국이 6천995만 달러(786억원), 영국이 6천120만 달러(687억원)였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북미를 제외하고 이 작품을 가장 많이 본 국가다.

역대 1천만 영화들과는 다른 흥행 추이를 보인 것도 의미가 있다. 통상 1천만 영화들은 개봉 첫 주말에 하루 100만명씩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인다.

반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4주 차 주말(11월 24~25일)에 가장 많은 관객(76만5천784명)을 불러모았다. 박스오피스 순위 역시 2위로 출발했다가 뒤늦게 1위에 올랐다. 겨울 신작이 쏟아진 성탄절에는 6위로 밀렸으나 다시 3위로 오르는 뒷심도 발휘했다. 입소문과 'N차 관람(반복 관람)'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이 영화 재관람률은 9.3%(CGV리서치센터 분석)로, 800만~9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작품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보헤미안 랩소디' 


◇ 외신도 주목한 '한일 열풍'

전설의 록밴드 퀸과 리드보컬 프레디 머큐리 삶과 노래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 흥행은 '퀸 신드롬'으로 이어졌다. 퀸 명곡들이 음원차트에 진입했고, 음반도 다시 팔려나갔다.

이런 현상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일본 내 매출 역시 6천389만 달러(718억원)로 영국을 앞섰다.

아베 신조 총리는 새해 첫날 도쿄 시내 한 영화관에서 부인 아키에 여사, 모친 요코 여사와 함께 이 영화를 관람하기도 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의 '보헤미안 랩소디' 열풍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은 일본발 기사에서 "이 작품이 두 나라에서 전 국민의 문화적 몰입대상(obsession)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퀸 신드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900만 돌파

 '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급사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누적 관객 수가 900만2천23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한 영화관 모습.
한국에선 영국을 제치고 두 번째로 많은 티켓이 팔렸고, 사진전을 비롯해 퀸과 관련된 각종 행사가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퀸 노래가 TV나 광고, 리얼리티 쇼를 장악했으며 주요 방송국들은 1985년 열린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재방송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선 회사 식당이나 술집, 음식점 등에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대화 주제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을 두 번, 세 번 보는 것은 특별한 일도 아니며, SNS에는 퀸 음악에 빠졌다는 고백이 이어진다.

신문은 "놀라운 것은 지금까지 퀸을 모른 젊은 세대에게 영화가 인기를 끈다는 점"이라며 세대를 초월한 퀸 음악 인기와 굴곡 많은 프레디 머큐리 삶 등을 영화의 성공 비결로 분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지난 4일 "이 영화가 일본 샐러리맨부터 프레디 머큐리가 사망했을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K팝 스타들까지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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