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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이방인', 파격적 시도 가득한 '춘향전' 공연한다
'극단 이방인', 파격적 시도 가득한 '춘향전' 공연한다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1.0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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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의 춘향역을 맡은 백재아

 

젊은 예술집단 '극단 이방인'은 새로운 표현 양식으로 재창조한 연극 '춘향전 VOL 1. 봄이 온다(Spring Is Coming)'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춘향전'은 '극단 이방인'이 지난해 서울 서대문구에 '연희예술극장'을 개관한 후 올리는 첫 극단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제주도 공연과 프리뷰 공연을 거쳐 2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연희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극단 이방인'은 서사를 배제하고 드라마를 재료로만 사용하는 형식주의적 기법을 통해 통상적인 연극의 정의를 깨뜨리는 '해프닝 극장'(HAPPENING THEATER)을 만들어 냈다.
 
신재철 연출은 원작 '춘향전'의 주제인 청춘 사랑, 권선징악 등을 배제하고 그 시절 여성에 대한 시대정신을 차용해 '이 시대의 여성을 과거의 여성으로부터 찾고 싶다'는 생각으로 작품을 각색했다.

'춘향전'은 기존 연극과 다른 다양한 시도를 한다.

홍익대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도입하고 객석을 없애 스탠딩 관람만 가능하게 했다.

관객들은 전시장에 온 것처럼 극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무대 위에서 배우들의 '행위'를 지켜보기도, 참여하기도 한다.

음식물 반입도 허용되고, 다른 관객과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극단은 국악, 일렉트로닉 등 음악이나 스트릿댄스, 무용 등 무브먼트와 같은 다양한 시도를 고민한다.

공연이 끝나면 '춘향전' 배우 및 스태프들과 함께하는 파티도 진행된다.

'춘향전'의 기획자 윤영인은 "연극이 무대 위의 배우들끼리 만드는 예술이 아닌, 참여하는 스태프들부터 보러오는 관객들까지 함께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극장이라는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이 예술로 구성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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