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교야구, 다음날 등판가능 투구수 '45개' 최종 확정.... 서울·인천 통합해 주말리그 운영
[단독] 고교야구, 다음날 등판가능 투구수 '45개' 최종 확정.... 서울·인천 통합해 주말리그 운영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1.1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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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전국대회 진출 모두 결정... 3학년들 대학진학 위한 승패부담없는 후반기 주말리그 신설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고교야구가 또 한 번 대변혁을 시도한다. 
2019시즌 투구수 제한 완화, 주말리그 방식 변경, 주말리그 일정 변경 등 굵직굵직한 안건들이 감독자회의에서 최종 결정되었다. 여전히 모든 팀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현장의 의견을 대한야구협회에서 적극수용하며 작년에 제기되었던 여러 문제점들이 많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투구수 제안 완화 최종 확정 -  1일 45개까지 다음날 등판 지장없어

 

1월 9일(수) 오후 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3층 회의실에서 열린 감독자회의 결과에 따르면  < 1일 - 45개> 까지는 그 다음날 등판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안건이 최종확정되었다. 46개 ~ 60개는 1일 휴식, 61개 ~ 75개는 2일 휴식 76 ~ 90개는 3일 휴식, 91개 ~ 105개는 4일을 휴식해야 한다. 예년과 동일한 방식이지만 개수만 15개씩 늘어난 형태다. 이는 나름 큰 변화다. 1일 - 45개씩이라면 8강과 4강에서 즉시전력감 투수 3명 정도만 있으면 투수진을 결승까지 이어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3일 연속 투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전히 한명의 투수에게 의존하기는 힘들지만 예년보다는 4강전과 결승전에서 박진감 넘치는 투수운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리그도 방식과 일정등이 모두 크게 바뀐다. 
일단 조편성에 있어서 나머지 권역은 큰 변화가 없지만 가장 많은 팀이 소속된 서울지역은 '서울과 인천이 한 권역으로 합쳐진다' 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서울은 우신고, 경기상고, 세현고가 창단을 하며 총 19개 팀이 되었다. 거기에 동산고, 제물포고, 인천고가 합류해서 총 22개의 팀이 만들어진다. 22개의 팀이 각 8개, 7개 팀 씩 3개 조로 나뉘어서 경기를 펼친다. 아래의 대진표는 협회의 배정이 아닌 감독들의 현장추첨에 의해 완성이 되었고 전반기, 후반기 동일하게 운영이 된다.  참고로 서울은 목동야구장이 전국체전 100주년 공사 관계로 구의,신월에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9 고교야구 전후반기 주말리그 대진표(후반기도 전반기와 대진은 동일) 

 

형식도 많이 달라진다. 

일단 각 조의 1위 팀은 무조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 자동 출전한다. 반면 2위~7위까지는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두 대회 중 한 대회만을 출전하게 된다. 일례로 2,4,6,8위는 황금사자기, 3,5,7위는 청룡기 대회에 출전하는 형식이다. 대통령배는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회의 16강 진출팀과 지역팀 안배(청주에서 대회가 열리기때문에 연고지역인 충청권 학교들을 배려할 것으로 예상된다)를 하여 대략 40개 팀을 출전시킬 예정이며 협회장기는 대통령배 미진출 팀들로 구성을 하게 된다.   

이런 형태로 주말리그가 구성이 되면 전국 모든 팀이 최소 3개 이상의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되는 결과가 도출된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또한 조 1위가 아닌 이상 순위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사실 황금사자기에 많은 팀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유는 시즌 첫 대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황금사자기 직후 'KBO 1차지명'이 있는데다가 청소년대표팀 선발도 같이 이뤄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황금사자기가 6월 이후로 연기되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는 큰 비중차이 없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경우 협회장기는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이 나올 수 밖에 없어 그 권위가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게 되었다. 

 

2019 고교야구 감독자회의 사진 

 

또 하나 주말리그 방식변화도 유심히 봐야한다. 모든 전국 대회 출전을 결정하는 것은 전반기 주말리그다. 전반기 주말리그에 모든 타이틀이 걸려있다.

후반기 주말리그는 전국대회 출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즉 팀의 승패는 전혀 상관이 없는 소위 ‘기록쌓기 대회’로 운영이 된다는 의미다. 이는 3학년들의 대학 진학을 위한 배려다. 주말리그를 황금사자기, 청룡기 예선으로 운영하게 되면 전국대회 진출을 위해 계속 쓰는 선수들만 쓸 수밖에 없다. 그런데 늘 쓰는 선수들은 대부분 프로에 갈 선수들이다.

따라서 대학에 갈 선수들의 기회 자체가 없어져 감독들이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 선수들의 기록이 어떻게 나오던 최소한의 입시 기회(타석수, 이닝수)는 제공해야하는 것이 감독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반기 주말리그는 승패에 대한 부딤 없이 기존에 출장기회가 많지않았던 3학년들의 대학진학을 위한 기록쌓기 리그로 운영이 될 예정이기때문에 이 또한 달러지는 부분이다. 

 

전국대회 출전 자격

 

주말리그 일정도 예년과 다소 변화가 있다. 보통은 4월에 전반기 주말리그를 하고 황금사자기, 후반기 주말리그를 하고 청룡기를 이어서 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전반기 주말리그를 4.6 ~ 5.5, 후반기 주말리그를 5.12 ~ 6.9로 바로 이어서 하게 된다. 즉 주말리그를 몰아서 하고 전국대회 또한 몰아서 하게 된다.

따라서 4월 ~ 6월 초까지는 주말리그 기간, 6월 초 ~ 8월까지는 황금사자기, 청룡기, 대통령배, 협회장기, 봉황대기 등 5개 대회가 며칠 간격으로 계속 이어지는 전국대회 기간이다.  올해는 대통령배가 '청주'에서 열리는 것 또한 예년과 달라지는 점이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이 추첨을 하고 있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이 추첨을 하고 있다.

 

이번에 최종확정 된 변화들은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주말리그가 1위팀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국대회 진출 예선기능'을 상실하게되면서 박진감이 떨어지고 지나치게 개인기록 위주의 경기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투구수제한' 의 기조는 유지하되 준결승 - 결승의 재미를 살리기 위한 나름의 묘수를 찾아냈다는 점,  대학을 가는 선수들의 기록을 위한 주말리그를 만들어냈다는 점, 주말리그 결과에 관계없이 모든 팀들이 최소한 3개 이상의 전국대회 출전을 할 수 있다는 점, 각 권역별로 불만이 많았던 쿼터제 등이 폐지된 점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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