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문고의 거물 신입생 3인방 조원빈, 엄태경, 신민철을 주목하라!~
휘문고의 거물 신입생 3인방 조원빈, 엄태경, 신민철을 주목하라!~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1.20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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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빈, 강한 공 뿌리는 좌완 강속구 투수 … 엄태경‧신민철 내야 리빌딩의 중추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서울은 워낙 많은 팀이 있고 워낙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스카우트의 성공실패를 논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유달리 눈에 띄는 한 팀이 있다. 바로 휘문고다. 올 시즌 서울 중학 최강팀은 단연 휘문중이다. 전국소년체전 서울시대회 8강, 전국중학선수권 우승, U-15 진흥리그 준우승, 류호산기 서울시대회 우승 등 무려 2개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당연히 좋은 선수도 많다. 조원빈, 엄태경, 신민철, 조민성이 그 주인공이다.

 

2018시즌 2번의 우승,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휘문중(사진은 류호산기 우승 세레머니)
2018시즌 2번의 우승, 1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휘문중(사진은 류호산기 우승 세레머니)

 

그리고 휘문고는 2018년 휘문중 전성시대를 이끈 4인방의 재능을 고스란히 휘문고로 이관시키는데 성공했다. 

휘문고의 신입생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현재 휘문고는 3학년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1루수 1자리, 외야수 1자리, 지명타자 1자리, 왼손투수 1자리 정도가 빈다. 그 자리를 채울 강력한 후보가 바로 이 4명의 예비 1학년들이기 때문이다(4인방 중 휘문중 조민성은 이미 따로 소개를 한 관계로 이번 글에서는 소개를 생략하기로 한다.) 휘문고 김영직 감독은 기자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지금부터 2년 후 휘문의 새로운 전성시대를 열어젖히기 위해서 올해 씨알이 굵은 신입생들을 전략적으로라도 키워야 한다고 말이다.

 


1.  휘문중에서 가장 강한 볼을 뿌리는 왼손 투수 겸 4번타자  - 휘문고 1학년 조원빈  

 

 

휘문고 투수겸 외야수 조원빈(186/105, 좌좌, 예비 1학년)


작년 휘문중의 특징을 꼽아보자면 장거리 타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조민성, 조원빈, 신민철이 모두 크게 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조민성과 더불어서 클린업을 이룬 선수가 바로 조원빈(186/105, 좌좌, 예비 1학년)이다. 고명초를 나왔고 당시부터 외야‧투수를 병행했던 선수다. 중학생인데 최근에 잰 신장이 186cm/105kg이다. 고교생을 압도하는 체격을 지니고 있다. 덩치가 큰데 매우 유연하다. 유연하지 않으면 결코 투수를 할 수가 없다. 

비록 올해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파워 있는 타격으로 팀을 이끌었다. 볼을 띄우는 능력은 부족하지만 컨택 능력이 좋은 타격을 올 시즌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중장거리 타자다. 수비는 주로 우익수와 좌익수를 소화했다. 중견수를 보기에는 주력이 부족해서 코너 외야가 주력 포지션이다. 

 

 

 

그뿐 아니다. 조원빈은 귀하디귀한 좌완투수다. 박만채 휘문중 감독이 “볼의 위력만 놓고 보면 우리 팀에서 원빈이가 최고”라고 말할 정도다. 이미 전국중학야구선수권 방송경기에서 134km/h의 공식 기록을 찍은 바 있다. 직구랑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박만채 감독이 초등학교 때부터 “몸은 엄청 큰데 탄력이 굉장히 좋다”라고 이야기하는 선수다. 강남중학교와의 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마무리로 나가는 등 전국대회에서 투타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영직 감독은 내야에 비해 내년시즌 외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팀 내에 좌타자가 한명 밖에 없어 좌투좌타인 조원빈은 어쩌면 휘문중 4인방 중 가장 빨리 고교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원빈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도 반드시 1학년 때부터 경기를 뛰고 싶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아직 투수와 타자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일단 조원빈은 체중을 감량해야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부분만 충족이 되면 충분히 올해 충분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하고 있다. 

 


2. 휘문중 박만채 감독 "이정후 중학교 때 만큼 센스가 좋다"  -  휘문고 1학년 유격수 엄태경

 

 

휘문고 내야수 엄태경(180/78, 우우, 예비 1학년)

 

올해 3학년이 되는 휘문고 외야수 엄문현의 동생이다. 형제가 한 팀에서 야구를 하게 되었다.  
각 팀의 감독들은 팀의 유격수에 대한 프라이드가 상당하다. 그 팀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센스 있는 선수가 포진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휘문중을 정상으로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유격수가 바로 엄태경(180/78, 우우, 예비 1학년)이다. 

휘문중 박만채 감독은 “적어도 내 기준에서 살펴보면 올 시즌 엄태경보다 공‧수‧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을 때 낫다고 보이는 유격수는 못 봤다.”라며 엄태경을 높게 평가한다. 넥센히어로즈 이정후를 지도한 바 있는 박만채 감독은 “나는 예전에 정후가 중학생일 때 그 정도 수준의 센스를 지니고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는 폭탄발언(?)을 이어갈 정도로 엄태경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옆에서 “기자한테 함부로 그런 소리 하면 큰일 난다.”라고 김영직 감독이 웃으며 뜯어 말릴 정도로 엄태경에 대한 기대가 크다. 

 

엄태경 대표팀 당시 사진(엄태경 제공) 

 

중학생인데 키가 180cm라면 상당히 이상적인 신장이다. 당연히 아직도 크고 있다. 야구하는 시야가 넓고 센스가 좋다. 타격 쪽에서는 컨택 능력이 좋고 출루율이 좋고 삼진이 별로 없는 타입이다. 아직 안정된 맛은 좀 떨어지지만 오히려 그런 불안정성이 매력으로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멘탈이 흔들릴 때 타격 수비가 모두 흔들릴 정도로 기복이 있는 편이다.  

본인은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좀 더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 포구 쪽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다만 송구가 아직 불안한 편이라고 엄태경은 말한다. 많이 마른 체격인데도 전국중학선수권에서는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파워도 괜찮은 편이다. 엄태경 또한 팀으로 보면 좌타자라는데 메리트가 있다. 다만 유격수나 2루수 등은 이미 선배들이 자리를 꿰차고 있기 때문에 대주자 혹은 1루수 등으로 힘을 보탤 가능성이 높다. 1학년 때는 유틸리티 백업으로 경기에 출장할 듯 보인다. 

 


3. “애는 대형 3루수감이야” 휘문고 김영직 감독의 직감 … 강견 3루수 휘문고 1학년 신민철 

 

 

휘문고 내야수 신민철(182/83, 우우, 예비 1학년)

 

신민철(182/83, 우우, 예비 1학년)은 아직 중학교 3학년임에도 좋은 피지컬을 지니고 있는 내야수다. 현재 신장이 무려 182cm/83kg이다. 이정도 신장이면 중학생 내야치고는 특급 신장이다. 이 선수는 초등학교 때까지는 유격수를 보던 선수였다. 중학교 올라와서도 초반에는 유격수를 보다가 3루로 전향을 한 선수다. 아무래도 엄태경보다는 스피드에서는 뒤처지기 때문이다. 

엄태경 보다 더 좋은 점도 있다. 바로 어깨다. 3루는 유격수비 비해서 훨씬 잔발을 적게 쓰는 포지션이다. 대신 강습타구에 대한 대응과 좋은 어깨를 필요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신민철에게는 3루가 더 잘 맞는 옷일 수 있다. 

 박만채 감독은 “공을 던지는 능력은 고등학교 2학년정도 수준은 충분히 된다. 모르기는 몰라도 공을 던지면 135km/h는 무난히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다.”라고 평가한다. 신민철도 본인의 장점을 “강한 어깨”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어깨에는 자신이 있다. 올 시즌 내내 풀타임 3루수로 출장했다.     

 

휘문중에서 3루수로 출전했던 신민철

 

신민철 타격자세

 

다만 신민철은 위의 3명에 비해서는 타격능력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올 시즌에도 6번 정도에 위치해서 팀을 이끌었다. 신민철 또한 고교에 진학하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타격능력의 향상이다. 다만 워낙 피지컬이 좋고 힘이 있기 때문에 장타 생산 능력은 있다. 

지난 전국중학야구선수권 언북중 전에서는 엄태경과 함께 백투백홈런을 작렬시키기도 했다. 최근 내야수들도 피지컬이 상당히 중요하다. 185cm이상 되는 우완거포는 노시환의 사례를 보듯 프로에서 갈망하는 자원이다. 김영직 감독이 “대형 3루수감”이라고 큰 기대를 표명하고 있는 선수다.  고교에서도 계속 3루수를 볼 가능성이 높다. 중학시절에는 4인방 중 가장 주목을 덜 받은 편이지만 고교에서는 4인방 중 가장 빛이 날 수도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다만 휘문고 내야에는 문상준, 박성준, 이재호 등이 있어 주포지션이 3루인 신민철의 경기 출장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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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아마야구팬 2019-01-21 06:53:58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경기권도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