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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내년 이면 나이 여든, 히트곡 줄줄이 방송 금지곡, 1987년 금지곡 족쇄에서 해방!..첫째 딸 가수 정재은!
이미자 내년 이면 나이 여든, 히트곡 줄줄이 방송 금지곡, 1987년 금지곡 족쇄에서 해방!..첫째 딸 가수 정재은!
  • 이남훈
  • 승인 2019.12.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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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이남훈 기자]

가수 이미자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실시간 검색어에 드장했다.

12월 10일 방송되는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이미자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1941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아홉살인 이미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아버지 이점성과 어머니 유상례 사이에서 2남 4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던 이미자는 1957년에 방송하던 노래자랑 프로그램 KBS의 '노래의 꽃다발'에 출연해 1위를 하였으며 1958년 이미자는 HLKZ TV 방송이 개최한 아마추어 노래 콩쿨인 예능 로타리에 출전해 1등으로 입상하였고 당시 유명한 작곡가 나화랑(본명: 조광환, 1983년 작고)에게 스카우트되어 《열아홉 순정》(반야월/나화랑)으로 가수로 공식 데뷔했다. 

1960년 어려운 시절에 함께 알고 지내던 연주자 정진흡과 첫 번째 결혼했다. 데뷔 전부터 애절하고 구성진 목소리로 주목받은 이미자는 1964년에는 영화 주제가 《동백아가씨》(한산도/백영호)를 임신 9개월인 상태에서 불러 국내가요사상 최초로 가요프로그램에서 35주 동안 1위를 기록, 25만 장이란 엄청난 음반 판매고를 올리며 집과 전화 그리고 자동차를 장만할만큼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당시 대한민국 음반업계가 불황을 겪던 그 해, 《동백 아가씨》 는 말 그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왜색조라는 이유로 방송금지령을 선고받았고 설상가상으로 남편 정씨와 이혼하게 됐다. 이미자는 1965년에 평생의 콤비가 되는 작곡가 박춘석과 만나게 된다. 

이미자가 〈동백 아가씨〉(한산도/백영호) 로 정상에 오를 무렵, 박춘석은 패티 김, 최양숙, 남진 등 당대 스타들을 발굴해 가수로 우뚝서게 한 당대 최고의 작곡가였다. 박춘석과 이미자는 KBS 라디오 연속극 진도아리랑(극본/주제가 작사:이서구[이고범])의 주제가로 첫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뗄 수 없는 콤비로 손을 잡게 만든 노래는 1965년에 이미자가 발표한 《흑산도 아가씨》 (정두수/박춘석)였다. 박춘석은 이미자의 천재적 가창력에 감탄했다. 〈흑산도 아가씨〉 에 이어 1966년 KBS 라디오 주제가 《섬마을 선생님》도 발표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미자가 스스로 3대 히트곡으로 꼽는 노래 가운데 《기러기 아빠》(하중희/박춘석)도 박춘석이 작곡한 노래이다. 

당시 이미자와 함께 대한민국 가요계를 평정하던 패티 김과 함께 196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이미자를 따라다니는 애칭 (엘레지(悲歌)의 여왕)은 1967년에 박춘석이 작곡한 이미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제가〈엘레지의 여왕〉(이운석/박춘석) 을 히트시키면서 얻었다. 

1970년에는 TBC 동양방송 드라마 《아씨》 의 주제가였던 〈아씨〉(임희재/백영호) 가 히트하였으며 KBS 방송위원이었던 김창수와 결혼하였다. 1972년에는 PD겸 극작가인 이남섭 선생님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KBS의 드라마 《여로》의 주제가 이었던 〈여로〉(이남섭/백영호)도 히트했다. 

1960년대 내내 한해에 음반을 무려 10여장씩 발표, 데뷔 10년 만인 1969년 《[1000곡 돌파 기념 리사이틀]》을 가졌을 정도다. 1991년 KBS 자료실은 그녀가 취입한 노래를 2064곡으로 집계했다. 그 이후로도 음반을 몇장 더 냈으니, 지금은 2500여곡 으로 늘어났다. 국내 가수들 가운데 누구도 견줄 사람이 없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적 숫자다. 

지난 1995년엔 화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흔히 그녀가 노래하는 장르를 트로트로 분류하고 트로트의 여왕이라고 부르지만 본인은 자신의 노래들이 트로트보다는 전통가요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까지도 뛰어난 가창력과 대중을 사로잡는 무대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첫째 딸은 1981년 작곡가 고봉산의 곡인 '항구'로 데뷔한 가수 정재은이다.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쉰 여섯살인 정재은은 1966년 부모님의 이혼 후 2세 때 이미자와 헤어진 뒤 1969년, 외할아버지가 정재은을 납치하여 이미자와 만났다. 이때 이미자는 "엄마와 함께 살래?" 라고 물었고 정재은은 "어머니는 너무 많은걸 가졌고 아버지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으니 아버지와 함께 살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몇 일후 헤어졌다고 한다. 이렇게 정재은은 이미자와의 짧은 만남 후 다시 헤어졌다. 

1999년에 한국에서 활동하기가 점점 어려워지자 일본으로 건너간 정재은은 엔카 가수로 인기를 누비던 김연자의 권유로 일본 음반계에 거물 김호식과 만남을 가져 정재은은 일본에서 Cheuni 이라는 예명으로 데뷔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일본에서 엔카가수로 활동중인 정재은은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하여 데뷔곡 〈東京トワイライト〉로 일본 레코드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오리콘 차트 엔카 부문 연속 1위, 3년 연속 일본 유선대상 유선음악 우수상, 일본 유선방송대상 골드리퀘스트상 등을 수상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며 김연자, 장은숙, 계은숙 등과 함께 일본 가요계를 대표하는 한류가수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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