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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민, 홍민기, 소형준 등 출격 - 2월 11일 전국대회 규모 대구 윈터리그 열린다
박재민, 홍민기, 소형준 등 출격 - 2월 11일 전국대회 규모 대구 윈터리그 열린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1.28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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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2관왕 대구고 비롯해 강팀들 다수 출격 … 홍민기‧박재민‧소형준 등 특급투수들 첫 선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정규 시즌보다 더 재미있는 비시즌 윈터리그가 2월부터 시작된다. 

대구, 부산, 군산 등에서 동시에 윈터리그가 펼쳐지는데 그중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대구 윈터리그다. 수준 높은 팀들이 꽤나 많이 모인다. 작년 2관왕에 빛나는 대구고를 비롯한 상원고, 경북고, 진흥고, 대전고, 전주고, 경주고 등 훌륭한 팀들이 많이 나온다. 현재 해외전지훈련 참가중인 서울팀을 제외하고 경기, 전라, 경북 등 다양한 지역의 팀들이 참가신청서를 냈다.  여기에 영동대, 계명대, 영남대 등 대학팀도 일부 참가한다.

 

대구 윈터리그 대진표 

 

올 4월에 개막하는 정규 주말리그는 권역별로 대회가 벌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전력 격차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비시즌에 벌어지는 윈터리그는 전력 격차가 많지 않은 각 지역의 강호들이 격돌한다는 점에서 아마야구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거의 전국대회 급이라고 무방할 정도다. 2월부터는 연습경기 금지조항이 풀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남쪽 지방 윈터리그에 참여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역시 대구고다.  대구고는 작년 11월 기장리그를 통해서 올해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기존 멤버들 이외에 강성민, 박성우, 서준우, 전영준, 이동훈 등 올해 전력이 될 만한 많은 선수를 선보인바 있다. 대구고는 지난 1월부터 선수들의 파워업 및 체중 증강을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현원회, 이승민 등 지난 기장리그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주전 선수들도 이번 대구리그에는 선을 보일 것으로 보여 ‘명문고야구열전’ 을 대비한 좋은 준비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고 작년 기장리그 우승 장면 

 

또 하나 관심을 끄는 팀은 전주고다. 전주고는 작년 12월 신용운 투수 코치가 팀에 합류하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전주고에는 10년만의 2차 1번을 기대하는 특급 좌완 박재민이 출격한다. 사실상 전국무대에서 데뷔전을 갖는 박재민이다.

2년동안 단 1이닝을 던지는 것에 그친 박재민이 대구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굉장히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박재민은 부상 없이 100% 전력투구를 소화하며 대구리그를 준비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번 대구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전주고 특급좌완 박재민 

 

전주고에 박재민이 있다고 그에게만 주목해서는 곤란하다. 대전고 홍민기를 빼놓으면 섭섭하다. 홍민기 또한 대구리그에 등장한다. 홍민기와 박재민은 덕수고 정구범과 함께 2019 최고 좌완 트로이카로 꼽히고 있다. 모두 공식 140km/h 이상을 뿌리는 좌완 투수들이다.

대전고 홍민기는 현재 한화 이글스의 1차지명 후보자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이글스 연고지자문인 이정훈 고문이 그를 자주 찾아 세심하게 상태를 관리하고 조언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정신적‧육체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던 홍민기가 부진을 털어내고 맞이하는 첫 대회인 만큼 대구리그는 홍민기에게 연습경기 이상의 의미로 다가올 전망이다. 

박재민‧홍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2020년 kt 1차지명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소형준도 출격한다. 소형준은 이미 다수의 스카우터 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국내 고졸 최고급 투수다. 몇몇 스카우터들은 최대어로 소형준을 언급할 정도로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안인산과 쌍벽을 이루는 특급 우완 소형준의 2019시즌 첫 피칭을 대구리그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작년 2학년들이 다수 경기에 출전했었던 만큼 경기권 명문 유신고의 전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좋은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화이글스 1차지명 후보 대전고 홍민기

 

전라권에서는 진흥고가 눈에 띈다. 박성역, 김윤식이라는 좋은 투수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무조건 전라권역에서 광주일고와 동성고가 1위를 할 것이라는 확신은 금물이라는 것이 전라권 감독들의 귀 뜸이다.

대구권의 전통의 강호 경북고는 항상 요주의 팀이다. 경북고는 이번 시즌이 대행딱지를 뗀 이준호 감독의 사실상 첫번째 시즌이다. 특히 이번 연습경기에는 특급 신입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팀 내 신입생들 중 가장 뛰어난 타격능력을 보유한 김상진과 올 시즌 바로 투입될 가능성이 많은 장재혁 등이 관심 대상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수력이다. 황동재를 제외하고 윤지민, 정지승, 김범근 등 다른 2,3학년 투수들이 얼마나 탄탄해졌는지가 중요한 점검사항이다. 

 

경북고 신입생 김상진
경북고 신입생 김상진

 

2020 KBO 프로야구 1차지명은 6월 중순~말이다. 그런데 올해는 주말리그의 비중이 매우 낮아졌다. 주말리그가 전국대회 출전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1위를 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주말리그에 모든 팀들이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고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기록을 신경써야 하는 경기이기에 공식- 비공식 경기의 경계가 상당히 모호해졌다.

특히 프로를 지망하는 선수들이라면 더욱 그렇다. 프로팀들은 주말리그의 기록을 전혀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히려 이러한 전국대회급의 윈터리그가 훨씬 더 스카우터들에게 어필하기는 좋을 수 있는 것도 그래서다. 대구리그에도 스카우터들이 집결하기 때문이다.

대구리그에 참여하는 팀 들에게 시즌은 이미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다. 정규 시즌보다 더 재미있는 대구 윈터리그에 아마야구 팬들과 프로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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