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권의 자존심’ 야탑고 - 강력한 투수력 앞세워 2019년 대권탈환 정조준
‘경기권의 자존심’ 야탑고 - 강력한 투수력 앞세워 2019년 대권탈환 정조준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2.01 13: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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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산, 오원석, 박명현 등으로 이어지는 투수진 막강... 길지석, 노성민 등 비밀병기 대기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사실 고교야구의 우승후보를 꼽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천안북일고, 경북고, 경남고, 광주일고 등 각 지역의 명문 팀들은 항상 좋은 선수들이 모이기때문이다. 따라서 항상 우승후보일 수밖에 없다. 경기지역에도 그런 팀이 있다. 2017년 봉황대기 우승팀이자 작년 경기 지역 최고 성적을 낸 팀. 경기지역에서 수원 유신고와 함께 가장 좋은 선수들이 모이는 팀이 바로 성남에 위치한 야탑고다. 

 


1. 2학년들이 주축이 되어 일궈낸 빛나는 성과 … 전국에서 손꼽히는 투수진 보유 

 

 

야탑고 투수 안인산

 


고교야구에서 딱 그 팀이 강한지 약한지를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있다.

첫 번째는 주요 포지션에 위치한 3학년들 중 1~2학년때 부터 경기에 투입된 선수들이 많았는지, 두번째는 주요 포지션이 아닌(1루수, 코너외야수) 등에 1~2학년들이 투입되어있는지 등을 살펴보면 된다. 고교에서 1년은 굉장히 크다. 설령 형들을 상대로 1할-5점대를 기록했다 하더라도, 그 경험은 동기생들을 상대하게 되면 어마어마한 자신감으로 변하기때문이다.  또한 1루수, 코너외야 등은 프로는 물론 대학에 가기에도 많이 불리한 포지션이라 이 포지션에 1~2학년들을 투입해서 경기 경험을 쌓게 하고 3학년 때 핵심포지션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강팀들의 일반적인 로테이션이다.

그런 의미에서 야탑고는 작년시즌 상당히 많은 2학년들이 팀의 핵심에서 싸왔던 선수들이다. 올시즌 주축이 될 3명의 투수 안인산, 박명현, 오원석이 대표적으로 그렇고, 타자쪽에서 유격수 박민, 길지석 등이 그런 선수들이다. 특히 투수 3명은 모두 작년 30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전국대회 8강전 등을 경험했으며 오원석, 안인산은 1학년때부터 등판경험이 있다. 구위도 체격도 좋은 투수들의 경험을 쌓고 3학년이 되었으니 강력한 마운드가 구축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안인산은 이미 아마야구 팬들에게는 유명한 선수다. SK에서 공식적으로 1차지명에 대한 관심을 내포할 정도의 선수다. 1학년 때 봉황대기 우승을 경험했고 2학년으로서 청소년대표 및 우승을 경험했다. 작년 방송경기에서 150km/h를 찍은 강속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시즌 소형준 등과 함께 최대어 자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초고교급 투수다. 지난 2년간 중간마무리로 기용되어온 만큼 올시즌에도 그런 역할이 유력하다.  

 

 

야탑고 투수 오원석
야탑고 투수 오원석

 

 

오원석(182/80, 좌좌, 3학년)은 키가 182cm인 140km/h를 던질 수 있는 좌완투수다. 아직 힘은 없지만 굉장히 부드럽고 상‧하체 밸런스가 좋다. 투구밸런스가 좋기 때문에 제구력도 수준급이다. 내년 시즌 전체 좌완 중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 중 하나다. 손재주도 좋다. 슬라이더와 서클체인지업을 잘 던진다. 선발 중간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단점은 타점이 다소 낮다는 것, 아직은 힘이 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80cm 이상/140km/h 이상>의 좌완이 귀하기 때문에 무난히 프로지명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선수다.  올시즌 안인산과 함께 주축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할 것으로 보이며 이 선수 또한 SK와이번스 1차지명 후보군에 들어가있다.  

 

 

야탑고 투수 박명현 

 

 

 

박명현(185/76, 우우, 3학년)은 고 1때까지는 유격수를 했었던 선수다. 하지만 신장이 크고 팀에 박민이 전학오면서  투수로 전향한 선수다. 작년에도 이미 많은 경기에 등판한 스리쿼터형 투수다.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아직 투수 구력이 길지않아서 투수 메커니즘보다는 야수쪽 메커니즘이 투구폼에 배여있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다만 공을 쉽게 던지는 장점도 있다. 새도우피칭시에는 팔이 훨씬 많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교수준에서는 제구가 수준급이다. 스피드를 어떻게 올릴지, 그리고 지난 시즌 다소 부족했던 변화구를 어떻게 보완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선발이나 중간에 투입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여기에 또 한명의 비밀병기가 있다. 아마야구팬, 프로야구팬들은 이 선수를 주목해야할지도 모른다. 바로 길지석(190/102, 우우, 3학년)이다. 길지석은 키가 190cm다. 그런데 이 선수가 이번 동계훈련에서 투수를 시작한다. 재작년 야탑고 이승관이 그랬듯 만일 이 선수가 145km/h 이상을 때리며 공식 무대에 등장하면 드래프트 판도가 매우 재미있어지지 않겠느냐는 말을 할 정도로 김 감독이 기대하는 자원이다.

 

 

야탑고 투수 겸 야수 길지석 

 

 

 

아직 공을 던지는 것은 본 외부인은 없지만 140km/h를 상회하는 공을 뿌린다는 소문이 있다. 1루수 겸 투수로서 내년 시즌 활용될 것이며 만약 소문이 사실이라면 드래프트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는 선수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순발력이다.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지만 투수로서의 구력이 짧고 체격이 워낙 큰 관계로 아직은 좀 둔하다. 투수를 할 수 있는 순발력을 얼마나 키우느냐가 관건이다. 하지만 하드웨어가 워낙 좋고 새도우 상에서 보면 위에서 내리꽂는 우완정통파인데다 몸도 뻣뻣해보이지 않아 스피드만 어느 정도 나오면 꽤나 재미있는 선수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2학년 중에서는 윤세훈(183/83, 우우, 2학년) 정도가 눈에 띈다. 윤세훈도 충분히 140km/h를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신체조건도 나쁘지 않다. 팀의 4번째 혹은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던진다. 

 


2.  야수진의 핵심은 주장 박민 … 안인산‧길지석 등과 더불어서 중심타선 구성 

 

 

야탑고 신임주장 박민 

 

 


야탑고가 프로지명을 기대하는 또 한명의 선수는 바로 박민(182/80, 우우, 3학년)이다. 성남고 박성균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작년 풀타임 선발로 뛴 선수다.  고교 수준에서는 수비, 공격 모두에서 수준급인 선수이고 피지컬도 좋다. 2019시즌 야탑고 주장이다. 야탑고 야수 코치는 “사실 화려한 선수들이 실책이 많은데 민이는 그렇지 않다. 기본기가 탄탄하다. 타격도 괜찮은 편이다. 상위지명을 기대하는 선수 중 하나”라고 말하고 있다. 예전에는 오버핸드 스로잉만 할 줄 알았다면 언더, 사이드 등의 스로잉 등에도 눈을 떴다. 타격은 컨택형 타자다. 단거리 혹은 중거리 형의 타격을 구사한다.  1번이나 3번타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포수는 손해은(182/85, 우우, 3학년)이 들어간다. 포수경험이 많지 않은 것은 단점이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는 평가다. 김성용 감독은 “포수 구력이 길지 않은 것이 단점이지만 건실하게 자기 몫을 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다크호스가 있다. 바로 수원북중의 4번타자로 활약했던 노성민이다. 타격 하나만큼은 지금 당장 야탑고의 주전을 꿰찰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는 선수다. 적어도 타격에 있어서는 안인산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말이다. 

 

야탑고 포수 손해은 

 

2루는 강재윤(168/72, 우우, 3학년), 3루는 최현규(180/78, 우우, 3학년)가 들어간다. 두 선수 모두 화려하지는 않지만 주력이 나쁘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선수다. 외야는 3학년 위주로 간다. 오동현, 최요인(175/82, 우좌, 3학년), 이주형(183/100, 좌좌, 3학년)이 그 주인공이다. 이주형은 1학년 때부터 경기를 조금씩 뛴 경험이 있다.

외야수 3명은 모두 좌타자다. 중장거리 타자들이고 컨택능력이 좋고 수비를 화려하게 하는 선수들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하는 선수들이다. 리드오프는 현재까지는 박민이 가장 가깝다. 중심타선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안인산, 길지석 등이 번갈아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 5명의 프로지명을 기대하는 야탑고 … 2019 대권까지 정조준

 

 

야탑고 김성용 감독

 


전체적으로 야탑고는 타력보다 투수력이 좀 더 강한편이다. 투구 수 제한이 완화된 현 제도하에 덕수‧ 대구‧광주일고 등과 함께 최강 마운드 빅3라고 평가할 만하다. 마운드의 주축이 되는 안인산, 오원석, 박명현, 윤세윤 정도면 전국 어떤 팀과 붙어도 게임을 잡아낼 수 있는 수준이다. 거기에 박민이 버티고 있는 유격수 자리도 나쁘지 않다. 1루와 투수를 소화하게 될 길지석의 존재도 든든하다. 이정도면 충분히 우승권에 들어가는 전력이다. 

김성용 감독도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메이저대회 우승 뿐 아니라 올 시즌 최대 5명까지 프로지명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안인산, 오원석, 강민, 박명현에 다크호스 길지석까지가 그 대상이다. 

 

 

청룡기 광명공고전을 승리한 후의 야탑고 모습

 

 

작년에도 야탑고는 충분히 우승전력이었다. 그러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황금사자기에서 다음날 서스펜디드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경남고에게 패했다. 청룡기에서는 장충고에게 약 5시간의 혈투 끝에 패했고 전국체전에서는 대구고에게 패했다. 결국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한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과연 그 고비를 넘길 수 있느냐가 대권탈환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야탑고는 미국 캘리포니아 치노힐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다. 지금부터 미국 현지 팀들과 연습경기에 돌입했다는 후문이다.

달라진 야탑고의 모습은 3월 탄천리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9 대권을 정조준한 야탑고의 도전이 올해는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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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자 2019-02-05 23:37:11
윤세훈 2학년에이스 ㅋㅋ 좀 신중히 ..안인산은 대단한선수로 인정

최요인 2019-02-02 10:47:25
3학년 외야수 최효인이 아니라 최 요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