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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타자 최소 3명 이상 상대·NL 지명타자제 도입"
"투수, 타자 최소 3명 이상 상대·NL 지명타자제 도입"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2.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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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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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현재 메이저리그 틀을 뒤흔들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시선이 쏠린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MLB 사무국이 경기시간 단축(스피드업)을 위해 선수노조에 한 투수가 타자를 최소 3명 이상 상대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우타자엔 우투수, 좌타자엔 좌투수를 맞붙이는 '좌우 놀이'를 막아 불펜 투수들의 등판을 최소화하는 식으로 경기시간을 줄여보자는 취지다.

MLB 사무국의 제안에 선수노조는 반대급부로 내셔널리그(NL)의 지명 타자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고 디애슬레틱은 덧붙였다. 지금은 아메리칸리그에서만 지명 타자제도를 운영하고, 내셔널리그에선 투수가 타석에 들어선다.


당장 두 단체가 획기적인 제안을 맞바꿔 올 시즌부터 운영할 가능성은 작다고 미국 CBS 스포츠는 전망했다.

한 투수가 타자를 최소 3명 이상 상대하면 투수 교체가 그만큼 줄어 경기 소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

불펜 투수를 경기 시작 때 '맞춤형' 선발 투수로 짧게 기용하는 '오프너' 전략도 바뀌고, 긴 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의 중요성이 다시 살아날 수도 있다.

또 선수들이 선호하는 지명 타자 도입은 타자들의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력적인 제안이다.

25인 로스터에서의 선수 구성, 신인 드래프트 지명 순위 방식 등도 바뀔 수 있다.

미국 언론은 스피드업에 사활을 건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지시'로 투수의 3타자 이상 상대 규정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3년째 얼어붙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분위기 탓에 선수노조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긴 어려운 분위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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