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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캠프 in 광주] 동성고 김재덕 감독 “신입생 신헌민, 김기훈에 버금갈만한 자질 있어”
[윈터캠프 in 광주] 동성고 김재덕 감독 “신입생 신헌민, 김기훈에 버금갈만한 자질 있어”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2.08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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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중 시절 전국 세 손가락안에 드는 투수” … 신장 크고 직구구위도 훌륭해 1학년때부터 실전투입

'2018 청룡기 챔피언' 광주동성고 김재덕 감독이 깜짝 놀랄만한 발언을 해서 화제다.

기아타이거즈에 1차지명을 받고 올해 입단한 김기훈에 버금가는 투수가 될 수 있을만한 좋은 재목이 동성고에 입학했다는 것이 골자다. 광주동성중을 졸업한 신입생 신헌민이 그 주인공이다. 

 

광주동성고 신입생 투수 신헌민

 

김재덕 감독은 불펜피칭을 하고 있는 신헌민을 가리키며 올해 들어온 신입생 중 가장 유망한 선수라는 말을 덧붙였다. 깜짝 놀라 "감독님, 그 말씀 책임지셔야 한다"라고 몰아붙이자 김 감독은 “김기훈을 능가할 수 있다고 하면 기훈이가 기분 나쁘니까 버금갈만한 자질 정도로 해달라”고 웃으며 농담을 할 정도로 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신헌민은 이미 언론에도 짧게나마 소개가 되었던 선수다. 2015년 학강초 6학년 당시 SK와이번스 야구꿈나무장학금을 받은 선수가 신헌민이다. 그만큼 초등학교 때부터 소위 될 선수 중 한명이었다(당시 초등부 대상은 신헌민이었고 중등부 우수상이 손동현‧노시환이었으며 고등부 대상이 고우석이었다). 작년 추계대회 우승멤버이며 우수투수상을 수상한 선수이기도 하다.  

김재덕 감독은 “신체조건도 좋지만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중학교 때 이미 140km/h를 뿌렸던 선수다. 작년 중학교 전국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투수”라고 말했다. 아직 몸이 많이 말랐고 근력이 만들어지지 않아 올해 선발이나 마무리 등 중요한 역할을 맡기는 힘들겠지만 바로 경기에 투입시킬 예정이라는 말도 아울러 덧붙였다. 

 

 

 

스카우터 출신인 김재덕 감독은 선수 보는 안목이 남다르다. 된다 싶은 선수는 1학년 때부터 집중적으로 키워내기로 유명하다. 학년에 무관하게 확실하게 키워내서 '일당 백'을 만들어내는 것이 라이벌 광주일고에 대항하는 김 감독만의 생존방식이다.  

일례로 포수 김시앙같은 경우 작년 유일의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한 1학년 주전포수였다. 김기훈도 1학년 때 51.2이닝을 투구할 정도로 입학하자마자 전략적으로 키워온 핵심 선수다. 3학년들의 진학이 중심이 되는 현 입시제도상 둘 다 쉽지않은 케이스다.  

신헌민을 지도하고 있는 광주동성고 김종훈 투수코치는 “헌민이는 직구만 놓고 보면 충분한 자질이 있다. 신장도 매일 크고 있어서 정확히 재봐야겠지만 185cm정도 되는 것 같은데 공을 던질 줄 아는 선수다. 다만 변화구는 실제 경기를 봐야지 알 수 있다. 불펜피칭만 놓고 판단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 이번 부산 및 고흥리그에서 바로 신헌민이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김기훈을 키워낸 김재덕 감독이 보증한 광주동성고의 특급신입생 신헌민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 또한 광주지역 팬들에게는 또 다른 재미가 될 듯싶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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