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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리그] 경북고 슈퍼루키 진승현, 고교 무대 첫 등판 … 2이닝 퍼펙트 완벽투
[대구리그] 경북고 슈퍼루키 진승현, 고교 무대 첫 등판 … 2이닝 퍼펙트 완벽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2.1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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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최고구속 131km/h … 좋은 슬라이더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기운영 돋보여

경북고 신입생 진승현(182/90, 우우, 1학년)이 고교 데뷔전을 가졌다. 
명포수이자 현 삼성라이온즈 진갑용 코치의 아들로도 유명한 진승현은 23일 오후 1시 백송고와의 대구리그 경기에서 7회 전격 등판하며 고교 마운드에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결과는 대성공. 아직 체격이 완성되지 않았고 날씨가 추운 탓에 빠른 공을 뿌린 것은 아니었지만 공격적인 경기운영능력을 바탕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진승현 고교무대 데뷔.... 2이닝 1K 무실점 완벽투 

 

무엇보다 신입생다운 패기와 공격적인 투구내용이 돋보였다. 진승현은 올라오자마자 131km/h의 직구를 바탕으로 첫 타자를 5구 째 만에 루킹삼진을 잡아냈다. 또한 후속 타자를 초구에 중견수플라이, 다음 타자를 5구째 만에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맞춰 잡는 피칭이 돋보였다. 한 이닝을 마감하는데 공 8개면 충분했다. 첫 타자를 4구만에 2루수 플라이, 두 번째 타자를 2구만에 3루땅볼, 마지막 타자를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자신이 맡은 임무를 완수하며 황동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실 진승현은 올해 투수로서는 큰 기대를 갖지 않았다. 경북고 이준호 감독은 “아직까지 투수로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다. 아직 몸을 다 쓰지 못하고 상체위주로 투구를 하고 있어 좀 더 교정을 해야 다치지 않는다.”며 1학년 때는 투수보다 야수로서 기용할 뜻을 넌지시 내비쳤다. 하지만 이날 진승현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이자 “1학년들이 제일 잘 던진다.”는 알 듯 모를 듯한 미소를 보이며 기특한 듯 진승현을 바라봤다. 

 

 

 

 

이날이 고교 마운드 첫 등판인 진승현은 경기 후 “오늘은 직구와 슬라이더만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빠른 승부가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짤막한 경기소감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투수를 지망한다는 본인의 의견을 아울러 밝혔다.

투수를 지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포수는 솔직히 많이 힘들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버지와 배터리를 이루는 것이 재미있다. 요즘도 가끔씩 아버지가 공을 받아주신다.”라는 신입생다운 솔직한 발언을 마지막으로 덕 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이날 진승현은 직구는 127km/h ~ 131km/h, 슬라이더는 113 ~ 115km/h정도의 스피드를 기록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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