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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피’ 을지공간에서...친구의 콩팥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한국스포츠TV]
‘차가운 피’ 을지공간에서...친구의 콩팥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한국스포츠TV]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9.02.24 2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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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피>는 친구의 콩팥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통념적인 가치관과 기본윤리의 가변성, 그리고 밀접한 인간관계 속에 내재하는 갈등에 대한 작품이다. 서로 가깝고도 먼 세 명의 등장인물이 있을 법하지 않은, 그러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공연을 통해 새롭게 조합하고 구현해냈다.

이미 2009년에 초연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체감되는 시대적 배경의 격차를 고려하여, 원작에 없던 ‘IMF금융위기라는 구체적 시대배경 설명을 추가했다. 10여년이 지난 작품이고 시대적 배경에는 20년의 격차가 존재함에도 이질감이 없는 것은 원작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원작과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다.

또한 연극 연출을 맡은 나지운은 모든 것을 돈으로 살 수 있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절대적 가치의 가능성, 그리고 도덕적 책임의 의미를 되묻게 만드는 모두에게 이해와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작품으로 사회적 통념과 내면적 갈등의 문제의식을 제기한 연극이라고 전한다.

한편, 이번 연극을 참여한 배우들은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박장용(마배덕 역)어려운 극중 상황 속에 처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상황 속에서 갈등하는 인물을 잘 표현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지안(아내 역)관객한테 좀 더 공감대를 살 수 있는 사람이려면 그중에서 어느 정도에 차가움과 어느 정도의 내정함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또 극중 인물을 디테일하게 설정하는 데서 좀 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을 전했다.

염인섭(우용철 역)제가 생각하는 것은 약간 건달은 아니지만 허세가 있으면서 좀 그것도 양아치가 아닌 그런 애매모호한 인물로 설정하지 않았나 싶어요. 용철의 캐릭터를 설정하는 데 있어서 저 많은 고민과 애로사항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면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극 차가운 피는 을지공간에서 221일부터 24, 28일부터 33일까지 두 기간에 걸쳐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8,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후 5시에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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