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열전 C조] 서울고, 부산고, 전주고에 주목해 볼 만한 선수는 누구?
[명문고열전 C조] 서울고, 부산고, 전주고에 주목해 볼 만한 선수는 누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05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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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문고야구열전은 우 수한 팀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선수들이 많이 출전한다.
그러다보니 전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집결해서 모든 경기를 살펴보고 체크한다. 올해 3학년이 되는 고교선수들에게 이보다 좋은 기회는 있을 수 없다. 과연 프로 스카우터들의 눈에 들어갈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 그리고 좀 더 주목해서 살펴봐야 할 선수는 누가 있을까. 야구는 팀 스포츠인 동시에 개인 스포츠다. 팀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아닌 개인에 포커스를 맞추어 경기를 지켜보는 것 또한 명문고야구열전을 제대로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  

 


1. 서울고 에이스 강민

 

 

 

 


역시 가장 주목해야하는 선수는 서울고 강민(188/88, 우우, 3학년)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선수 역시도 강민이다. 왜냐하면 서울권은 현재 1차지명에서 뚜렷하게 앞서가는 투수가 없다. 굳이 찾는다면 정구범뿐인데 그의 1차지명 여부는 현재 불투명하다. 

그렇게본다면 서울고 강민이 이번대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그의 장점은 역시 좋은 신장이다. 188cm는 듣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신장이다. 다만 최근에는 신장만으로 비교우위를 점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190cm가 넘는 선수를 흔하게 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권은 더더욱 그렇다. 최근에는 우완 185cm가 넘는 선수들이 각 학교마다 1명씩은 꼭 있는 수준으로 투수들의 신장이 많이 올라갔다. 

 

 

 

 

냉정하게 강민은 지난 2년간 보여준 경기가 너무 적다. 중학교 때 좋은 선수였지만 고교에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어필할 기회가 너무 적었기 때문에 어떤 선수인지 판단할 겨를 조차 없었다.  당연히 공식경기 구속에 대한 정보도 없다. 서울은 워낙 많은 학교가 있기에 지방 같이 집중 마크를 한다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지난 2018 추계리그에서도 딱 1타자를 상대했을 뿐이다. 따라서 강민은 1차지명 후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유력후보’라는 말을 쓰기에 다소 이른 상태다. 적어도 현장의 분위기는 그렇다. 

정구범의 1차지명 자격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 또한 그만큼 작년에 비해 서울권역에서 튀어나오는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손동현‧최현일‧이교훈‧김현수 등이 주목받으며 1차지명 후보군을 형성했던 작년 3월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현 상황은 누가 나와서 150km/h를 한번 기록하면 바로 급부상해도 이상하지 않다.  
 

 

 

 

지난 겨울 기자가 서울고를 방문했을 당시 강민은 팔의 높이를 조정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었다. 또한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체인지업을 장착할 예정이라고 덧붙인바 있다. 본인의 키와 스피드를 살리기 위한 방편이었다. 강민은 스스로의 투구 폼에 대해 “상체가 벌어지는 것이 나의 단점인 것 같다”라고 인터뷰한 바 있다. 또한 유연성에서도 상체는 자신이 있지만 하체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이 고민이라고 덧붙인바 있다. 

강민의 그런 고민들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가 이번 대회에서 드러난다. 참고로 강민은 팀의 마무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밝힌바 있다.

 

 
2. 부산고 에이스 한승주

 

 

부산고 에이스 한승주

 

 


올시즌 부산고의 에이스는 단연 한승주(184/75, 우우, 3학년)다.  한승주  -  신용상  - 최종인으로 이어지는 마운드의 핵심이 한승주다. 비록 작년에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부산 기장대회에서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기장대회는 추운 겨울에 벌어지는 2018년의 마지막 정식경기다. 그 대회에서 한승주는 140km/h이 넘는 직구를 보여주었다. 충분히 빠른 공을 지니고 있는 투수라는 의미다. 

 

 

 

 

준결승전에서 지켜본 한승주는 확실한 자기 공을 갖고 있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제구가 매우 좋았고 ‘커브’도 괜찮았다. 직구 스피드도 140km/h 이상을 무난히 찍었다. 동계훈련이 끝나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힘이 붙으면 145km/h 정도까지는 충분히 기대해봄 직 하다. 슬라이더는 대략 120 ~ 122km/h를 찍었다. 제구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당시는 워낙 마른 몸이라 스피드에 비해 공의 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겨우내 얼마나 힘이 붙었는지가 관건이다. 또한 상체에 비해 하체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단점도 얼마나 수정되었는지 살펴봐야할 대목이다.  

이번 대회는 한승주에게 있어서 쇼케이스다. 롯데기에서 맹활약한 부산정보고 남지민, 기장야구대축제에서 본격가동되기 시작한 부산고 한승주, 개성고 최세창은 1차지명 여부와 무관하게 지난 가을대회부터 스카우터들의 레이더망에 있었던 선수였다. 

 


3. 전주고 에이스 박재민 

 

 

전주고 에이스 박재민

 

 

 


박재민(185/85, 좌좌, 3학년)은 전주고로 전학을 한 탓에 이제는 매스컴에 심심치않게 등장하는 선수가 되었다. 박재민은 최근 주창훈 감독의 지도아래 많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주 감독은 “고교 선수는 아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동계훈련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공을 많이 던져야 한다”라며 많은 등판을 통해 박재민의 실전감각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변화구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대구 윈터리그 당시에는 이선희 코치에게 체인지업을 하사받아 연습해보기도 했다. 

직구 - 커브 - 슬라이더 - 투심이 주 구종이며 역시 가장 자신있는 무기는 몸쪽 직구다. 빠른 팔스윙이 돋보이는 선수이며 좋은 골반유연성을 바탕으로 몸의 회전력을 잘 이용하는 선수다. 중심이동이 자연스럽고 힘을 쓸 때 쓸 줄 아는 것이 장점이다. 대구 윈터리그에서 최고구속 142km/h까지 확인을 했다. 

 

 

 

 

 

 

이제 박재민은 왠만한 스카우터팀이 모두 아는 선수가 되었다. 지난 고흥리그를 방문했을 당시 키움 고형욱 스카우터 상무 또한 “정말 잘던지더라”라고 짤막하게 나마 박재민에 대한 언급을 할 정도다. 박재민은 2차지명 대상자이기에 순번을 말한다는 것이 많이 이르지만 이미 전구단에 확실히 각인 된 선수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든 구단이 박재민의 영상‧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했고 영입리스트에도 올라간 선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소위 말해 '더이상 안봐도 되는 선수'다. 이제부터는 전국대회에서 그의 한계능력치가 어느정도인지만 살펴보면 된다. 

이번 대회는 박재민 개인에게 의미가 있다. 전주고 유니폼을 입고 맞이하는 첫 공식대회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하필이면 친정 서울고와 한 권역에 속하게 되었다. 이번 대회 주창훈 감독은 박재민을 서울고 전에도 등판시킬 의도가 있음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다. 과연 박재민이 친정과의 대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사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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