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열전] 선발등판 홍민기 부진 … 우승후보 덕수고, 대전고 7회 콜드게임 제압
[명문고열전] 선발등판 홍민기 부진 … 우승후보 덕수고, 대전고 7회 콜드게임 제압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07 0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승후보 덕수고의 저력이 드러났다. 

덕수고는 6일 오전 9시 30분 기장 인조A구장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에이스 홍민기가 선발등판한 대전고를 9-1로 완파하며 첫 승에 성공했다.

대전고는 초반부터 힘겨운 경기를 풀어갔다.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린 악찬후 탓에 홍민기 또한 제구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3회까지 4개의 사사구를 헌납했다. 여기에 수비도 홍민기를  도와주지 못했다. 장재영의 평범한 플라이볼을 놓치고(2회) 야수선택시 잘못된 송구를 하는 등(1회) 보이지 않는 에러들이 이어졌다. 

 

홍민기가 스파이크에 묻은 흙을 털어내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역투하는 대전고 선발투수 홍민기

 

홍민기는 1회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정현승(176/76, 좌좌, 3학년), 김태호(177/77, 우좌, 3학년)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박찬진(172/76, 우좌, 2학년)의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나승엽(188/80, 우좌, 2학년)의 1루 땅볼 때 1루수의 야수선택으로 1점을 내줬다, 추후 대전고가 1점을 획득하면서 1대1 동점이 되었고 홍민기 또한 비록 볼넷을 내주기는 했지만 피안타는 허용하지 않으며 마운드를 이끌어 갔다.   

그러나 5회초 덕수고 공격에서 양 팀의 명운이 갈렸다. 덕수고는 기민성의 좌전안타 정현승의 2루수 쪽 내야안타와 김태호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찬스에서 3번타자 박찬진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절호의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덕수고에는 새로운 4번타자 나승엽이 있었다.

나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 슬라이더를 후려쳐 우중간을 갈라놓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뒤 이은 노지우의 1루수 땅볼이 실책성 내야안타가 되며 순식간에 4-1. 에이스 홍민기를 강판시키며 사실상 승부를 끝내는 순간이었다. 

 

 

 

 

기세가 오른 덕수고는 6회에도 파상공세를 계속했다. 기민성의 볼넷, 김유민의 2루타에 이은 김태호, 박찬진의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2득점하고 뒤 이어 4번타자 나승엽의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 등이 터지며 무려 5득점을 하며 7회 콜드게임을 완성시켰다.  정윤진 감독은 이날 필승의 의지를 지니고 또 다른 2학년 에이스 장재영을 출전시키기 위해서 팔을 풀고 준비시켰으나 6회에 많은 점수가 나며 옥준호를 대신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마운드에서는 김동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선발 김효준(180/88, 우우, 3학년)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온 사이드암 김동혁(182/80, 우우, 3학년)이 무려 4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덕수고 사이드암 김동혁 4이닝 무실점 승리투수 

 

 

한편 홍민기는 4.2이닝 4실점 3자책을 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4.2이닝동안 87개의 공을 던졌고 5개의 사사구와 4개의 피안타를 허용했다. 윈터리그 들어와서 가장 많은 공을 던졌으며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사실상 첫 실판 등판에 가까운 경기였다. 직구 최구 고속은 139km/h를 기록했다(두산베어스 스피드건 기준). 또한 홍민기는 이날 많은 공을 던짐으로서 라이벌 북일고 전에서의 선발등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덕수고의 좌완 에이스 정구범이 몸이 좋지않아 관리차원에서 등판일정 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