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열전] “모든 것이 A급” … 덕수고 新 4번타자 나승엽, 대전고를 무너뜨리다
[명문고열전] “모든 것이 A급” … 덕수고 新 4번타자 나승엽, 대전고를 무너뜨리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07 05: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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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고 나승엽(188/80, 우좌, 2학년)은 이미 전국에 나름 그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선린중 시절에 유격수를 보던 당시부터 될성 싶은 떡잎이었고 이제는 신장까지 급격하게 크며 3루수로서 전국 최상급의 피지컬까지 갖추었다. 선린중 시절 투수출신이기에 어깨까지 좋다. 그런데 타격도 완숙기에 이르고 있다. 선배인 노지우를 밀어내고 4번타자 자리를 꿰찬 것이다. 명문 덕수의 4번이라는 것 하나만 해도 그가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다. 

 

 

4번타자의 위용...  덕수고 나승엽 경기를 끝내는 2타점 적시타

 

 

나승엽은 그 기대에 120% 부응해냈다. 
나승엽은 1회 1사 23후에 첫 타석에 들어서서 1루수 땅볼이 야수선택이 되며 1점을 선취하는데 조금이나마 공헌했다. 나승엽의 진정한 가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나승엽은 4회 2아웃 만루상황에서 홍민기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을 그대로 갈라놓는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여기에 추가로 노지우의 안타가 터지며 5-1이 되었고 그대로 승부는 사실상 끝이 나버리고 말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나승엽은 다음 타석에서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다소 먹혔지만 힘으로 밀어낸 2루타였다. 이날 경기 2안타 5타점. 4번타자로서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냈다.

무엇보다 좌타자이면서도 고교 최고급 좌투수 중 한명으로 치부되는 홍민기를 무너뜨리는 안타를 때려냈기에 더욱 의미가 깊었다. 6회에도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쐐기 2루타를 쳐냈다. 직구에 다소 밀렸지만 코스가 좋아서 된 안타였다. 덕수고는 나승엽의 맹활약으로 대전고를 9-1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가볍게 첫승을 건질 수 있었다.  

 

 

2루타를 치고 있는 나승엽

 

나승엽은 경기 후 “대전고 홍민기의 볼은 정말 좋더라. 힘도 있었다. 나는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운 좋게 나에게 딱 맞는 공이 와서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라고 밝힌다(나승엽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으나 들어 온 공은 슬라이더였다. 슬라이더는 직구타이밍에 나가다가도 충분히 공략이 가능하다. 그만큼 이날 홍민기의 슬라이더는 각이 좋지 못했다). 

그는 얼마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귀국했다. 훈련의 성과에 대해서 “나는 내 나름대로 만족한다. 공격과 수비 두 개를 중점적으로 했는데 미국에서 훈련양도 많았고 많은 것을 많이 내 걸로 많이 만든 것 같다”라고 미국 전지훈련의 성과를 표현한다. 키도 2cm가량 컸다고 한다. 현재 키와 몸무게는 188/80 정도다.   

 

대형3루수 자원 덕수고 나승엽

 

 

나승엽의 가장 큰 강점은 힘과 유연함을 겸비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해서 강한 타구를 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혹자는 나승엽의 타구를 일컬어 공이 사라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최근 3루수는 피지컬이 좋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많은 좋은 3루수들이 있지만 3루수는 1. 강한 피지컬 2. 좋은 타격 능력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최근 프로의 트렌드다. 그런 의미에서 나승엽은 최고의 3루수감 다름 아니다. 

나승엽은 "이번 대회 우리 덕수고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라고 명문고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명문고열전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이날 본부석에는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를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두산베어스 이복근 팀장이었다. 이복근 팀장은 경기 시작 전부터 경기가 끝난 순간까지 덕수고와 대전고 선수들을 신중하게 관찰했다. 특히 기자가 나승엽에 대해서 자문을 구하자 " 나승엽은 타격과 어깨 등이 모두 A급”이라는 짤막하지만 의미심장한 평가를 내려서 눈길을 끌었다.

아직 2학년이기에 시간이 많아 남았다. 하지만 명문 덕수의 4번 자리를 차지한 나승엽은 내년 시즌 드래프트의 최고 태풍의 눈이 될 것임은 명약관화해 보인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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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3-07 12:12:54
경기고 광주일고 경기도 정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