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지후,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실력으로 날려버리다
[인터뷰] 신지후,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실력으로 날려버리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10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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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NS에서는 난리가 났다. 
천안북일고 신지후(196/100, 우좌, 3학년)가 152km/h를 기록했다는 기록지가 올라왔기 때문이다. 152km/h는 현재 현역 고교생 중에서는 덕수고 장재영 외에 아직 한명도 기록하고 있지 못한 스피드다. 현재 지명권에 있는 3학년들 중에 그 정도 스피드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없다. 

 

 

덕수고전에서 역투 한 후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덕아웃에 들어오는 신지후

 

 

다짜고짜 그에게 그 기록지 올려서 난리 난 것 알고 있느냐라는 질문부터 먼저 했다. 신지후는 빙그레 웃으며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기보다 나의 예전 구속이 회복되고 있는 것이 너무 기뻐서 올리게 되었다"라고 그 이유에 대해서 해명한다.

신지후에게는 늘 항상 제구가 불안한 투수, 폭투가 일상화된 투수라는 이미지가 붙어있다.  신지후 또한 그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3월 7일 덕수고전은 신지후의 2019년 첫 공식등판이었음과 동시에 인생경기 다름 아니었다. 

< 총 17타자를 맞아 4.2이닝동안 80개의 투구를 했고 1피안타에 3사사구 3개의 삼진, 1폭투 그리고 1실점 1자책점 >을 기록했다. 4회 무사 12루의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갔고 8회 2사에 김양수에 마운드를 넘겨줄때까지 침착하게 위기를 막아내는 모습은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북일고 신지후의 역투

 

 

신지후는 “대만동계 훈련 때 밸런스 잡는 연습을 많이 했다. 제구가 안좋다는 세간의 평가가 많았고 팬들에게 질책도 많이 받았다. 구속보다는 제구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연습을 해왔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체 밸런스가 너무 뒤 쪽에 남아있다고 코치님이 말씀하셨다. 밸런스를 앞으로 넘기는 연습과 던질 때 상체가 많이 흔들려서 포수가 흔들려 보이면 밸런스가 안 잡힌다고 해서 머리를 잡는 연습을 했다. 나에게는 스피도보다 중요한 것이 제구”라며 구체적인 연습 메뉴얼까지 공개했다. 

 

 

 

 

 

이날은 우승후보끼리의 맞대결이었다.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고 스피드건이 등장했다.

그러나 신지후는 예상보다 담담했다. “생각보다 그렇게 크게 긴장되지는 않던데요?”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러면서 “사실 내려가기전 마지막 타자가 좌타였다. 양수가 사이드암이니까 좌타까지는 해결하고 마운드를 양수에게 넘기고 싶었다. 그런데 감독님이 내려가라고 하셔서 좀 아쉽기는 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장재영과의 대결은 그 또한 분명 의식하고 있었다. 장재영이 올라와서 솔직히 그를 의식했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예요"라고 손사래를 쳤지만 곧 바로 거짓말임이 들통났다. “나도 재영이도 그렇고 둘다 빠른 볼 투수니까 직구에서 밀리면 팀 분위기도 밀려버린다. 그래서 밀리지 않기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던졌다”라며 장재영의 직구에 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넌지시 내비친다. 

 

"이날 경기는 10점 만점에 8점"

 

 

그는 마지막으로 명문고야구열전 결승진출이 좌절된데 대해서 “내가 1점을 안줬으면 올라갔을 텐데 1점을 줘서 아쉽긴 아쉽다. 그래도 우리 팀 스피드건으로 148이 나왔고, 스카우터 스피드건으로는 151이 나온 곳도 있다고 하더라. 제구가 나쁘지 않은 가운데 나온 구속이라 10점 만점에 8~9점은 주고 싶다. 내가 SNS에 올린 152km/h가 나왔던 기록지가 대만에서 벌어진 인천고와의 연습경기였다. 오늘은 그때보다 구속은 덜 나왔지만 팔은 더 잘나온 것 같다.”라는 말로 경기 후 막간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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