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알 직구 펑펑!!~’ 천안북일고 신지후, 10개구단 모아놓고 대반전 쇼케이스
‘대포알 직구 펑펑!!~’ 천안북일고 신지후, 10개구단 모아놓고 대반전 쇼케이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10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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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덕수고와 북일고가 열리기 직전인 1시경 기장드림볼파크 인조A구장.   
1층, 2층에 10대가 넘는 카메라가 설치되었고 스피드건만 총 5대가 설치되었다. 여기에 신시네티, LA다저스 등 무려 3개 구단의 해외 스카우터가 모여들어 일일이 따로 영상촬영을 준비했다. 마치 전국대회 결승전을 앞둔 듯 엄청난 전운이 감돌았다.

그만큼 이날 경기는 대단했다. 장재영, 신지후, 김양수, 나승엽 등 스타선수들의 효과였다.  

 

 

천안북일고 에이스 신지후, 드디어 출격!~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가장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준 선수는 신지후였다. 사실 장재영은 어느정도 증명이 되었던 선수고, 또한 잘 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선수였기때문에 장재영보다는 신지후가 어느정도 발전 했는지가 많은 언론 및 스카우팅 관계자들이 궁금해하던 사항이었다. 

그리고 4회 무사 12루에서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신지후는 엄청난 구위와 안정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4.2이닝 1피안타 3볼넷 3삼진 1폭투 1실점 1자책점. 무엇보다 직구의 구위가 매우 훌륭했다.  대략 살펴봐도 평속 대략 142~3km/h 정도... 최고 148km/h~149km/h의 직구를 펑펑 꽂아댔다. 

(참고로 이날은 상당히 많은 스피드건이 설치되었다. 북일고 스피드건 기준 148km/h, 일부 스카우터 스피드건으로 149km/h의 최고구속이 찍혔다. 몇몇 팀 자문 결과 가장 많은 스피드건이 148m/h를 가리키고 있었기에 최고구속은 북일고 스피드건 기준 148km/h로 표기한다)   

 

 

 

 

 

 

단순히 직구의 빠르기가 문제가 아니었다.  스피드는 아주 부수적인 것 일 뿐이다. 

첫번째 고질적으로 제기되던 제구불안이 상당 부분 해결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제구가 웬만큼 좋은 선수들 이상으로 형성이 되었고 크게 빠지는 공도 없었다. 80개의 공을 던지면서 폭투는 딱 1개. 나승엽 정도가 제대로 된 타격을 했을 뿐 정타가 된 공은 거의 없었다. 왠만한 타자들은 그의 직구에 배트 자체가 따라가지를 못했다. 

장재영의 비해서 구속은 덜나왔다(최고구속 152km/h). 공의 날카로움도 장재영이 우위였다. 그러나 신지후는 장재영에 비해서 키가 10cm가량이나 더 크다. 선수들끼리 하는 용어로 공이 찍힌다는 표현을 하는데 공이 찍히는 대표적인 선수가 신지후다.  위에서 찍히는 맛은 장재영 보다 신지후가 위다. 거기에 묵직함도 대단했다. 여기에 신지후는 신장이 워낙 크기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공에 맞을까봐 무서울 정도의 위압감을 형성한다.


 

신지후의 묵직한 공 끝

 

 

 

이날 신지후의 공을 본 대다수의 관계자들은 “좋아졌다” 를 반복했다. 신지후의 경기를 지켜본 임주택 한화이글스 차장은 “정말 좋아졌다. 제구도 좋아졌고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마인드가 좋아진 것 같다.”라고 웃으며 평했고 류동효 삼성 스카우터, 박장희 두산 스카우터 또한 그 평가에 동의했다. 모두들 한결 같이 좋아졌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의 투구는 스카우터들 만 지켜본 것이 아니다. 경기고 신현성 감독, 서울고 유정민 감독, 대전고 김의수 감독 등 경기가 없는 감독들도 함께  신지후의 투구를 지켜봤다. “엄청나게 좋아졌다.” 는 것이 대세론이었고 특히 이날 경기를 서서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본 충청권 라이벌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매우 큰 경계심을 드러냈다. 

 

 

투구수 80개...  8회 2사 후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가는 신지후

 

 

이날 경기는 공식 경기, 그것도 전국대회 결승급의 긴장된 경기였다. 덕수와 북일은 가동할 수 있는 모든 투수들을 가동해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2대2 무승부로 끝을 마쳤다.

실전경기에서, 그것도 전국최강팀 덕수고와의 경기에서 그가 보여준 엄청난 무력시위는 이번 1차지명 경쟁에서 큰 반전요소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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