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 마운드 트로이카 구축 – 사이드암 김양수, 장신 좌완 유지성도 있다
북일고 마운드 트로이카 구축 – 사이드암 김양수, 장신 좌완 유지성도 있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10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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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일의 신지후과 화제다. 
신지후는 지난 3월 7일 덕수고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직구를 던지며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북일의 신지후만을 주목해서는 곤란하다.

왜냐하면 북일고에는 프로지명권에 들어갈 수 있는 2명의 좋은 투수가 더 있기 때문이다. 

 

 

북일고 3학년 사이드암 김양수

 

 

첫 번째는 신지후와 함께 1차지명 후보자로 잘 알려진 사이드암 김양수(184/83, 우우, 3학년)다. 김양수는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 훈련을 제대로 끝마치지 않으면 잠을 못자는 자신의 몸을 혹사시키지 못해 안달이 난 노력파다. 이정훈 고문이 "양수의 몸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나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머리에 항의, 파업할 것. 정말 생각이 깊은 선수"라고 말할 정도다.

에너지가 넘치고 굉장히 긍정적인 선수다.  밤에도 꼭 스트레칭을 하고 잔다. 몸이 유연하고 신체조건도 우수하다. 덕수고와의 경기 8회 신지후를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잘 막아냈고 최고 구속 140km/h를 기록했다. 김양수는 다음날 대전고와의 라이벌전에는 전격선발등판해서 5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삼진 3실점 1자책점의 좋은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그중에서도 투심과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슬라이더는 우타자에게, 투심은 왼손타자에게 주로 사용하는 구종이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 증명해야할 것이 많지만 인천고 임형원 등과 함께 사이드암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다.  

 

두 번째는 유지성이다(186/85, 좌좌, 3학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북일고의 비밀병기이며 소위 말하는 2019 드래프트의 갑툭튀(갑자기 튀어나오는 선수) 후보다. 

1학년때 서울 명문 충암고에서 전학을 온 선수로 유급을 해서 다른 선수들보다 한 살 많다. 기자가 홍민기를 살펴보기 위해 대전고를 방문했을 당시 김의수 감독으로부터 "북일고에 왼손 비밀병기가 있다. 정말 까다롭다. 그런데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난다"라고 했던 투수가 바로 유지성이었다.  

 

장신 좌완투수 유지성

 

 

명문고열전 덕수고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동안 3안타 3사사구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4회초 무사 12루에서 신지후에게 바톤을 넘겼다. 베일을 벗은 유지성은 강점과 약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나름대로 와일드한 투구 폼으로 공을 던지며 무엇보다 슬라이더가 괜찮다. 신장이 크고 공을 잘 끌고 나오는데다 왼손투수이기 때문에 치기가 까다롭다.

공도 지저분한 편이다. 아쉬운 점은 구속이다. 이날 유지성의 최고구속은 137km/h가 나왔지만 대부분의 직구가 133~4km/h에 머물렀다. 또한 하체가 많이 주저앉으며 던지는 스타일이다보니 좋은 신장을 이용한 타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 

 

 

 

A구단 스카우터는 “좋은 원석인 것은 맞다. 하지만 다만 저렇게 좋은 피지컬을 지니고 있는데 구속이 안 나오는 것은 의문”이라고 밝혔다. B구단 스카우터도 "작년에 한번 봤었던 선수다. 올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직 내가 그린 그림만큼은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신체조건이 워낙 좋은데다 희소성이 있는 왼손투수라서 남은 기간 발전여하에 따라서 프로에 지명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명문고열전을 통해서 10개구단 모두에게 공개적으로 선을 보인만큼 앞으로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일고의 마운드는 예년에 비해서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되었다. 신지후, 유지성, 김양수가 버티고 있으면 어떤 팀도 북일고를 쉽게 상대할 수 없다. 여기에 4번째 투수로 임종찬까지 대기중이다.  올시즌 북일고를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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