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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리그] 성남고, 원주고 7-3으로 꺾어 … 이종민‧신준하‧최해찬 무난한 모습
[탄천리그] 성남고, 원주고 7-3으로 꺾어 … 이종민‧신준하‧최해찬 무난한 모습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19 09: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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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 이종민 1.2이닝 1K 1실점 … 최해찬‧신준하도 무난한 모습 보여

성남고등학교가 원주고등학교를 7-3으로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성남고는 18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원주고와의 탄천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이종민‧신준하의 호투와 초반에 터진 타선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대량득점에 성공하는 성남고(사진은 홈에 들어오는 최해찬)

 

 

초반부터 성남고의 기세가 무서웠다.

성남고는 선두타자 박태홍(173/67, 우좌, 3학년)의 중전안타 이후 조성주(178/88, 우좌, 3학년)의 볼넷, 최해찬(182/92, 우우, 3학년), 박찬호(179/80, 우우, 3학년)의 연속안타에 힘입어 3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오준석(183/83, 우우, 3학년)의 안타와 유태웅(172/67, 우우, 2학년)의 2루타로 1점을 추가득점하며 4-0까지 달아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 최해찬의 좌전안타 이후 김준상(176/75, 우우, 2학년)의 볼넷, 차민서(173/70, 우좌, 2학년), 오준석의 연속안타가 터지며 3점을 추가로 달아나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어버렸다. 원주고는 선발투수가 초반 강판당하고 뒤이어 올라온 신영민, 이기석 등도 성남고의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원주고가 3점을 따라가기는 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을 따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성남고 에이스 이종민 첫 출격

 

 

2회 1사후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이종민

 


한편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이종민(185/100, 우좌, 3학년)이었다. 이종민은 지난 추계리그 결승전 배명고와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국내 마운드에 올라왔다. 라이브피칭조차 하지 않고 올라온 마운드였기에 20개 한정으로 마운드에 올라왔고 1.1이닝동안 볼넷 1개를 내줬다. 1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삼진, 3루수에러, 투수땅볼로 가볍게 막아냈다.

2회에는 3루수 땅볼로 선두타자를 잡아낸 후 6번 타자 김재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마운드를 신준하에게 넘겼다. 이날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구속은 140km/h(두산베어스, 성남고 스피드건 모두 140km/h가 최고구속)이 기록되었으나 132 ~ 140 사이를 많이 왔다갔다할정도로 아직 구속이 들쑥날쑥해 제 컨디션이 올라오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뒤이어 올라온 사이드암 신준하(178/75, 우우, 3학년)는 아직 몸이 덜풀린 듯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포함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최구고속 141km/h의 강속구를 뿌려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사이드암으로서 141km/h는 흔치않은 구속이기 때문이다.  신준하는 올시즌 이주엽, 이종민과 더불어 성남고 마운드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고 박성균 감독은 “종민이의 어깨는 상태가 나쁘지 않다. 지난겨울 어깨가 많이 안좋다는 소문도 있던데 MRI로 정밀검진을 해봐도 가벼운 충돌증후근이었던 것으로 판명 났고 현재는 무리없이 투구를 하고 있다. 오늘은 라이브피칭도 안한 첫 등판이라 20개로 한정했다. 준하는 구속이 142km/h까지 나왔던 친구다. 오늘 제구가 다소 안 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이라고 밝혔다. 

 

 

두번째로 마운드에 올라온 신준하

 

 

한편 또 한명 인상 깊었던 선수는 성남고의 유격수 김준상이다. 현재 성남고는 3학년 포수가 부상 중인데다 기량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 포수 쪽에 약점이 있다. 작년에도 포수 때문에 힘겨운 한 시즌을 보냈던 박성균 감독은 급기야 유격수를 보던 2학년 김준상을 포수로 전향시켰다. 물론 완벽한 전향은 아닌 일단 이번 시즌 한정 전향이지만 스프링캠프 막판에 갑자기 포수를 시작한 것 치고는 굉장히 무난한 블로킹 실력과 2루송구 능력을 과시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또한 경기 막판에는 유격수로 수비에 들어가 몇 개의 타구를 실책 없이 깔끔하고 경쾌한 풋워크로 처리하기도 했다. 박성균 감독은 김준상에 대해 “내년이 되면 서울권 유격수 톱이 될 자질이 있는 선수다. 어깨가 강하고 수비 센스가 좋아서 포수를 시켰는데 블로킹도 곧잘 하고 너무 잘해주고 있다. 올해 준상이가 좀 해줘야 하는데... ” 라고 말한바 있다. 한편 성남고의 4번타자 최해찬은 4타수 2안타로 무난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원주고 3학년 하영진

 

원주고 3학년 윤영석

 

 

이날 경기에서 원주고의 원투펀치도 선을 보였다. 하영진(181/76, 우우, 3학년) - 윤영석(181/93, 우우, 3학년)이 그 주인공이다. 

갑자기 경기막판 스카우터들의 카메라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쉬고 있던 스피드건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한 것도 8회  - 9회 하영진, 윤영석이 등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였다. 하영진과 윤영석은 기대에 부응하며 8,9회 1이닝씩을 실점 없이 잘 막아냈다. 두 선수 모두 최고구속은 140km/h를 기록했다. 

하영진은 직구 -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투수다. 윤영석은 직구 - 슬라이더 - 스플리터를 주무기로 쓴다.  하영진이 다소 마른 몸에 좀 더 날카롭고 순발력있는 투구를 한다면 윤영석은 하영진에 비해 묵직한 구위를 자랑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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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한 2019-03-19 14:06:02
성남고 2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