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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1차지명 경쟁 점입가경 … 신지후, 2이닝 무실점 3K 149Km/h 쾅
충청권 1차지명 경쟁 점입가경 … 신지후, 2이닝 무실점 3K 149Km/h 쾅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22 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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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후 2이닝 무실점, 김양수도 좋은 모습 선보여... 이상군 팀장 "충청권 선수들의 페이스가 가장 좋아보인다"

충청권 1차지명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1차지명이 약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충청권은 다른 지역보다 치열한 경쟁이 붙으며 각 선수들이 급속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그들에게 지금의 경기들은 시즌이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신지후 2이닝 무실점 3K

 

 

현재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신지후다. 
신지후는 지난 19일 덕수고와의 탄천리그 리턴매치에서 7회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총 투구수는 24개. 탈삼진은 3개를 뽑아내는 위력적인 투구였다.

등판하자마자 초구에 144km/h의 직구를 꽂아넣기 시작한 신지후는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던진 149km/h까지 차분하게 구위를 끌어올렸다. 총 24개의 투구 중 커브가 3개, 스플리터가 1개, 나머지는 전부 직구였다. 직구 최저구속은 143km/h, 최구구속은 149km/h로서 고교생 수준으로는 상당한 레벨의 스피드를 뽐냈다. 제구도 안정됐다. 비록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등판해서 다소 불안하기는 했지만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아래 영상에는 세세한 구속도 육성으로 포함되어있어서 따로 구속 기록은 업데이트 하지 않는다)

 

 

 

 

이날 신지후의 등판을 지켜본 각 구단 관계자들은 호평일색이었다.  수도권 투수출신 A구단 스카우터는 백넷 바로 뒤에서 꼼꼼하게 신지후의 투구장면을 녹화하며 “사실 몇일 전 이민호의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를 직접 지켜보고 왔다. 이민호가 많이 좋아졌던데 신지후는 더 좋더라. 나는 이번에 처음 보는데 깜짝 놀랐다. 작년의 폼은 상하좌우가 모두 불안했는데 지금의 폼은 상하만 어느정도 조절하면 된다. 무엇보다 체중이 공에 제대로 실려있다. 완전 돌직구다. 고등학생들이 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매우 높은 평가를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전 한화이글스 선수이자 신지후의 아버지인 신경현 전 코치가 경기장을 방문해서 이상군 한화이글스 팀장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이상군 팀장은 경기 후 신지후의 투구를 보고 “지후가 많이 좋아졌다. 이정도면 이제 우리 충청권이 최고 아닌가. 오늘 양수도 괜찮았고, 어제(18일) 홍민기도 대구고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했는데 좋았다. 143km/h까지 나왔다”라며 만면에 미소를 띄고 충청권 선수들의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신경현 전 코치는 신지후의 좋은 투구에 만면에 미소를 띄면서도 말을 아끼며 조용히 인사 후 경기장을 떠났다. 

 

 

김양수 2이닝 무실점 4K

 


신지후는 경기 후 가진 짤막한 인터뷰에서 “사실 컨디션은 지난 명문고열전 덕수고전에 훨씬 더 좋았다. 당시 훨씬 팔도 잘 넘어왔고 구위나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오늘은 커브를 끝까지 던진다고 던졌는데 아직도 커브를 끝까지 내려꽂질 못해서 좀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추가로 혹시 아버님이 지켜보셔서 부담되었느냐는 짖궂은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라고 웃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한편 이날 경기 5회 무사 12루에 등판한 김양수 또한 덕수고 박찬진에게 쉽게 번트를 대주지 않으며 위기를 잘 넘기는 등 2이닝 동안 무려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한화이글스 스카우터진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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