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도 거르는’ 박주홍, 경험해보지 못한 집중견제 어떻게 이겨낼까
‘만루에서도 거르는’ 박주홍, 경험해보지 못한 집중견제 어떻게 이겨낼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26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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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홍을 향한 집중견제가 심상치 않다. 
연습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박주홍을 견제하는 움직임이 상당하다. 박주홍의 명성이 워낙 대단한 탓이다. 박주홍은 탄천리그 1차전인 덕수고전에서 2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볼넷이 2개밖에 없었다 뿐이지 1회 무사 12루 에서도 박주홍은 가만히 있었다면 볼넷이었다. 2회 1사만루에서도 상대는 박주홍을 볼넷으로 걸렀다. 

 

 

장충고 박주홍을 향한 집중견제, 어떻게 이겨낼까

 

 

대구고전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다. 무려 2개의 자동고의사구를 얻어냈다. 우완투수가 있을시 박주홍을 거르고 4번 박영만, 5번 최다인과 승부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는 판단아래 1사 12루상황, 23루 상황에서는 고민조차 하지 않고 박주홍을 고의사구로 걸러내고 있다. 

물론 어느 팀이나 잘하는 중심타자에 대한 견제는 있다. 
하지만 박주홍은 그 견제의 정도가 조금 심하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일례로 무사 12루나 만루같이 경원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고의사구가 많고, 무엇보다 비시즌 경기에서 조차 자동고의사구 2개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승부가 달려있는 본 경기에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작년 봉황대기에서는 9회 3점앞서고 있던 1사 12루에서도 박주홍에 대한 자동고의사구가 나오기도 했다).  

그 결과 박주홍은 2경기에서 장타가 2루타 하나 밖에 나오지 않았고, 탄천리그 3경기에서 전매특허인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덕수고전과 대구고전에서 3타수 1안타 2볼넷, 4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고 총 7타수 2안타 4볼넷을 기록했다. 

 

 

 

 

아직 시즌을 준비하는 연습과정이기에 절대 장타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기록도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다만 자꾸 나쁜 볼에 손이 나가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라는 듯 한 표정으로 “이번 경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늘 그랬다. 대만에 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거의 대부분 포볼로 걸어 나갔다. 주홍이에게 그냥 마음 편히 걸어 나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박주홍 또한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박주홍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사구나 볼넷 내주면 감사하게 걸어 나가야죠”라고 웃으며 말한다. 그러면서 “감독님께서도 안주면 걸어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장타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노림수를 갖고 타석에 임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박주홍은 1차지명 후보자다.  1차지명을 앞두고 혈기왕성한 나이에 무언가 보여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할 시기이기에 계속 참고 걸어 나가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과연 박주홍이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극심한 견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이겨낼지는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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