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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선린인터넷고 박덕희 감독 “명문 선린,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 싶다”
[인터뷰] 선린인터넷고 박덕희 감독 “명문 선린,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고 싶다”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3.29 09: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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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성적을 내보고 싶어 … 주보권‧한상철‧서경찬‧한재윤 등 강력한 마운드에 기대

선린인터넷고는 최근 3년여간 거의 성적이 없었다.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지 않았다. 여러 가지 악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그런 어려운 시기에 사령탑을 맡았다. 전임 감독의 일신상의 이유로 퇴진한 후 선린의 감독 자리에 부임한 것이 2017년 7월. 

한동안 신입생들도 좋은 선수들을 거의 받지 못했고 학교의 명예도 심각하게 떨어져 스카우트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박덕희 감독의 첫 모교 감독 생활은 시작되었다. 그러나 2018년도 선린의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서울권에서 하위권의 성적을 기록했다 성적이 나지 않자 주변에서 압박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차분하게 때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박감독의 현재 목표는 하나다. 다시금 선린을 오고 싶은 학교로 면모시키는 것... 그것 뿐이다.  

 


1.  "중학교 감독으로 13년 재임 … 우리 학교 오랫동안 정체되어있었다”

 

 

선린인터넷고등학교 박덕희 감독

 


Q) 만나 뵙게 되어서 반갑다. 가장 먼저 감독님의 이력이 궁금하다. 
A) 선린중학교에서 13년 동안 감독생활을 하고 2017년 7월에 이곳에 부임했다. 시즌 중간에 일신상의 이유로 그만두는 바람에 이력서를 넣게 되었다.  상당히 오랜 기간 선린중학교에 있으면서 모교를 바라보면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늘 해왔었다. 준비도 되어있었고 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다. 

 

Q) 중학교에 워낙 오래계시다보니 제자들도 많으실 것 같다. 감독님 제자들 소개 좀 해 달라.
A) 대표적인 선수는 박민우(NC)다. 문성현(키움), 정용운(LG), 정진호(두산), 류지혁(두산) 등이 내 제자들이다. 훨씬 많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박민우는 중학교때 참 야구를 예쁘게 햇었다. 중학교때는 힘이없었지만 재주가 있고 영리하게 야구를 했던 친구다. 류지혁과 정진호는 둘 다 밝은 선수들이었다. 그늘이 없다고 표현하면 어떨까. 어둡거나 이런 선수들은 발전이 힘들다. 그런데 밝으니까 발전이 빠르다. 정진호와 류지혁은 모두 중학교 때는 유격수였다. 그런데 정진호는 나중에 외야로 변경을 한 케이스다. 솔직히 나는 그때는 대기만성이라고 생각했었다. 이정도까지 될줄은 잘 몰랐다(웃음). 

 

 

선린인터넷고 운동장 전경
선린인터넷고 운동장 전경

 

 

Q) 최근 선린이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다.  선린이 최근 침체기인 이유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A) 다른 학교 들이 앞서갈 때마다 우리 학교는 오랫동안 정체되어있었다.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학교나 동문회 등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학교는 틀만 잡으면 충분히 정상권으로 갈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Q) 최근 3년간 스카우트도 쉽지 않았다고 들었다. 
A) 여러 가지로 쉽지 않았다. 스카우트도 쉽지 않았고 과거 폭력사태로 인한 징계로 인해서 선수수급도 원활하지 않았다. 그때의 여파가 작년에 왔다고 표현해도 무리가 아닐 것 같다. 올해 내가 처음 스카우트를 했는데 이번에 다른 중학교 감독님들이 도움을 많이 주셨다. 이번에 는 꽤 괜찮은 친구들을 많이 스카우트를 했다. 

 


2. “작년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져... 올해 좋은 투수들 많아 기대가 된다” 

 

 

작년 마운드가 무너져 힘겨운 시즌을 보낸 박덕희 감독

 

 

Q) 작년에 처음 시즌을 치러보니 무엇이 가장 힘드셨는지 궁금하다. 
A) 투수력 쪽에서 실패를 많이 했다. 어느 정도 투수력이 막아줘야 타격도 올라오는데 투수가 초반부터 너무 많은 실점을 하다 보니 타격 자체도 의욕이 많이 상실되더라. 투수 방어율 제일 좋은 투수가 5점대 초반이었으니.... (한숨) 

Q) 올 시즌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이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  
A) 역시 가장 아킬레스건이었던 투수 쪽에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 재주 있는 친구들이 좀 있다. 한재윤, 서경찬, 한상철, 주보권이 네 명이 주축이다. 총 3학년 투수들이 8명인데 작년에 비해서는 투수진이 많아서 그나마 운영이 될 것 같다. 한재윤은  2학년 때 10이닝 정도밖에는 소화를 하지 못햇다. 힘으로 시합을 하려고 하다보니까 요령이 부족했다. 스피드만 좀 늘어나면 충분히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다. 서경찬도 작년 7월 이후 공을 거의 못 던졌다. 그 친구는 타점이 워낙 좋은 선수다. 다만 경험이 부족해서 멘탈게임만 잘하면 좋겠다. 프로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선수다. 한상철은 우리 투수들중 처음으로 140을 돌파한 친구다. 

Q) 감독님은 어떤 점에 가장 중점을 두고 팀을 운영하실 생각인가.  
A) 팀 분위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팀 분위기는 투수라고 생각한다. 투수와 포수가 강하면 타격은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투수가 많이 약하다보니까 팀의 조합이 엉망이었다. 항상 투수와 포수와 야수가 믿는 그런 팀을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3. 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8강 … 전통의 명문 선린 오고 싶은 학교 만들 것“

 

 

선수들의 동계훈련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박덕희 감독

 


Q) 서울팀의 감독님들은 성적과 기용에 대한 딜레마가 생길 수밖에 없다. 감독님께서는 이를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가. 
A) 역시 서울팀 감독은 대학입시가 가장 힘들다. 내가 학부모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이기는 방향으로 선수를 기용하겠지만 3학년들에게 최대한 기회는 주겠다고 말이다. 아마 이 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다. 그래도 우선순위는 무조건 이기는 것이다. 감독이 있는 이유는 이 시합을 이기게 만들고 아이들의 기량향상을 꾀하기 위함이다. 그냥 3학년들을 위해서 기계적으로 기용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Q) 선린은 과거에도 폭력사태로 인해 많은 홍역을 치렀다. 감독님께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리가 중요하실 것 같다.  
A) 나는 선배‧후배에서 형‧동생으로 인식구조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씩 발표회를 한다. 학교 생활에 대한 반성‧형동생간에 칭찬해주고 싶은 뭐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한다. 구두로 말을 못하면 글로 써서라도 그런 시간을 갖을려고 한다. 칭찬을 받는 친구는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아서, 칭찬을 하는 친구는 칭찬을 하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끔 하는 시간을 갖게하기 위해서다.  이 나이때에 아이들은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나갈려고 하는 습성이 강하다. 그래서 강압적인 방법보다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물론 시간이 걸린다. 정착만 된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린을 반드시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어보일 것" 

 

 

Q) 올 시즌 성적에 대한 목표는 어느 정도로 잡고 계시는가. 
A) 전국대회 16강 이상... 너무 소박한가? 그럼 8강까지는 가는 것이 목표다. 분위기를 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웃음)

Q) 마지막 질문이다. 이런 선린인터넷고를 이런 식으로 만들어나가겠다는 2019년 청사진을 감독님께서 이야기해 달라 
A) 야구로서는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이 나의 첫 번째 목표다. 우리 학교는 역사와 전통이 있다.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들은 팀 컬러를 어떻게 바꾸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재도약이 가능하다. 올 한해 게임 마다 선수들 역량을 잘 이끌어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서 좋은 선수들이 올 수 있는 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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