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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리그의 반란’ 단국대-화성-양평, 프로팀 꺾고 FA컵 32강행
‘하부리그의 반란’ 단국대-화성-양평, 프로팀 꺾고 FA컵 32강행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3.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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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단국대학교가 K리그2 대전시티즌을 꺾고 FA컵 32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K3리그 화성FC와 양평FC도 각각 K리그2 안산그리너스, 아산무궁화FC를 꺾으며 ‘자이언트 킬링’에 동참했다.


단국대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시티즌과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강에 올랐다. 2016년 FA컵 16강에 올랐던 단국대는 이번에도 프로팀을 잡아내며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K3리그 화성FC는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안산그리너스FC와의 2019 KEB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2015년 FA컵 16강(5라운드) 진출 이후 줄곧 예선(1~3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했던 화성은 4년 만에 32강(4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선제골은 안산의 몫이었다. 안산은 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펠리삐가 올려준 킥을 이인재가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화성은 반격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하지만 끝까지 동점골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전반 42분 유병수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면서 머리로 받아 넣어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안산이 후반에 또 한 발짝 먼저 달아났다. 후반 12분 곽성욱이 화성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화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안산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든 화성은 후반 39분 이준용이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안산은 경기 막판 골키퍼 황인재까지 공격 진영으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3리그 양평FC가 K리그2 아산무궁화와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이날 아산은 고무열, 이명주, 안현범 등 주전을 아예 명단에서 빼고 2군이 나섰다. 반면 지난해 상주상무를 꺾고 FA컵 16강에 오른 양평은 이날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김경범 양평 감독은 경기 전 “FA컵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라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군경팀을 만났는데 올해도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반을 0-0으로 조용히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공방전을 펼쳤다. 홈팀 아산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초반 김민석이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양평 골키퍼 노총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에 맞서는 양평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양 팀은 정규시간과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마쳤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양평 골키퍼 노총재가 두 차례 선방을 펼친 끝에 양평이 5-4로 아산을 따돌렸다.


K3리그 포천시민축구단은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김해시청과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32강에 올랐다. 전반 11분 김범용의 선제골로 앞선 포천은 후반 김해시청에 두 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김석호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승부차기를 펼쳤고, 포천이 승부차기에서 2-1로 김해시청을 따돌렸다.


내셔널리그 천안시청은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K리그2 부산아이파크를 1-0으로 물리쳤다. 천안시청은 후반 40분 터진 윤정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을 꺾고 32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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