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142km/h’ 자양중 김서현, 이번에는 소년체전 본선무대 밟을 수 있을까
'한 겨울 142km/h’ 자양중 김서현, 이번에는 소년체전 본선무대 밟을 수 있을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0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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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송중전 1이닝 1피안타 1실점 … 작년의 아쉬움 풀기위해 이번 대회 절치부심

지난 3월 19일 덕수고와 북일고의 경기가 끝난 오후 5시 성남 탄천야구장. 
갑자기 낯익은 회색빛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바로 자양중학교 선수들이었다. 이곳에서 자양중학교가 매송중학교와 연습경기를 한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알게되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이날 자양중 선발이 김서현(3학년)이었다. 그렇게 전혀 계획하지 않은 갑작스러운 취재가 시작되었다.     

 


1. 김서현, 한겨울에 142km/h 강속구를 자랑하다 

 

 

겨우내 더욱 성장한 서울 최고의 강속구 투수 김서현

 


무려 187cm의 신장을 자랑하는 김서현은 작년 포항 중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141km/h을 던지며 화제가 되었던 선수다. 본지에서도 취재를 한 바 있고 그 이후 서울 야구계에서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제는 서울시의 모든 중학교 감독들이 김서현을 알 정도다. 

김서현은 겨우내 체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키우며 구속을 한층 끌어올렸다. 공식적으로 스피드건으로 구속을 잰 것만 해도 142km/h(전지훈련 당시 광주 동성중전)가 찍혔다. 

자양중 강지헌 투수코치는 “저 구속은 한겨울 전지훈련 당시의 기록이다. 현재 서현이는 비공식적으로 구속을 최고 145km/h까지 끌어올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구의야구장에 만난 충암중 배성일 감독은 추성건 자양중 감독을 가리키며 “자양중에 전국 1등이 있다. 145km/h를 뿌린다고 소문이 났더라. 자양만 안 만나면 우승이다”라는 짖궃은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날 매송중과의 경기에서 지켜본 김서현은 작년에 비해서 한층 몸이 탄탄해졌다. 지금도 말랐지만 작년에 비해 몸에 훨씬 탄력이 붙었다. 김서현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인데도 불구하고 유연하고 부드럽다는 것이다. 거기에 자신의 나이에 비해 키가 많이 큰데도 전혀 둔하다는 느낌이 없다. 몸의 순발력이 좋다는 것은 투수에게 큰 힘이다. 강한 어깨를 타고난데다 유연한 몸과 좋은 순발력 또한 김서현이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비결이다. 

 


2. 다소 아쉬웠던 매송중전 연습경기 ... 김서현, 이번에는 소년체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매송중과의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는 김서현

 

 


김서현은 좋은 유망주다. 직구는 위력이 있다. 한가운데만 일정하게 꽂아넣을 제구만 되어도 중학생이 쉽게 따라갈 만한 스피드가 아니다. 다만 아직 미흡한 부분도 눈에 띈다.  대표적으로  아직 제구력이 미흡하다. 무엇보다 팔이 계속 벌어지면서 우 타자 몸 쪽으로 심하게 쏠리는 계속 현상이 눈에 띈다. 또한 큰 키의 타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는 부분도 아쉽다면 아쉬운 대목이다.   

하지만 자양중의 선수육성 원칙은 중학교 때는 선수 폼에 절대 손을 대지 않는다는 것, 변화구는 많이 던지게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학교 때 폼을 정형화시키는 것은 선수 장래를 길게 봤을 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강지헌 투수코치의 지도철학이다. 즉 김서현 정말 좋은 원석이되 아직 완성형은 아니라는 의미다.  

 

 

 

 

 

이날 김서현은  1번타자에게 우전안타 및 도루를 허용했고 2번타자를 좌익수플라이, 3번타자의 타석에서 와일드피치로 1점을 내줬다. 3번타자는 볼넷으로 내보냈고 4번타자와 5번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종기록은 1이닝 1실점 1피안타 2K 1볼넷.  그는 아직 어리지만 승부욕이 강한 선수다. 아쉽게 1이닝 1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오자 스스로에게 분해 할 정도로 강한 승부욕이 있다.

김서현에게 이번 대회는 복수의 대상이다. 작년 충암중과의 본 대회 결승전에 등판했지만 아쉽게 경기에 패했기 때문이다. 단 한걸음을 앞두고 전국체전 본선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과연 김서현은 3학년이 된 올해 작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고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겨우내 갈고 닦은 분노의 강속구가 이번 대회 우승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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