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서울권 1차지명 윤곽 서서히 드러나나 ... 세번째 선수 아직 오리무중
안개 속 서울권 1차지명 윤곽 서서히 드러나나 ... 세번째 선수 아직 오리무중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15 0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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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세번째 치고나오는 선수 없어... 대학리그 및 정구범 변수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할 듯

영원히 안갯속일것만 같았던 서울권 1차지명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탄천리그와 서울특별시장기, 그리고 주말리그 첫 번째 경기를 치르며 아주 희미하게나마 그 형체가 보일락 말락 한 형국이다.  일단 발걸음을 빠르게 하며 확실하게 앞서가는 2명이 보인다. 장충고 박주홍과 휘문고 이민호다. 

박주홍은 이미 지난해부터 고교 최대어로 이름을 날렸다. 워낙 강력한 인상을 심어놓아서 그 인상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증명했기에 더 이상 증명할 것이 남아있지 않다. 박주홍은 타자인데다 타 팀의 집중견제를 받고 있어 올해 성적과는 큰 상관이 없다. 이미 그는 2017 추계 홈런왕, 2018 청룡기 홈런왕, 2018 추계 홈런왕으로 그 진가를 보였다. 거기에 이호현, 안인산, 박명현, 강효종 등 굵직굵직한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고 김기훈 같은 특급 좌투수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타격 쪽에서 남은 2개월의 주말리그 성적과는 큰 상관이 없다.  이미 타격은 누구나 인정하는 탈고교급이다. 

1차지명 이전까지는 전국대회가 없는데다 이번 주말리그는 비중 자체가 예년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1위를 하지 못하면 개인기록을 쌓는 것 이외에 의미가 없기때문이다) 주말리그에서 1할을 친다고 한들 그것이 박주홍이라는 선수를 판단하는 요소로는 전혀 이어지지는 않는다. 

 

 

외야수 1차지명을 노리는 장충고 박주홍

 


박주홍에게 남아있는 가치판단은 딱 하나. 과연 '박주홍의 타격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볼 것이냐'다.

박주홍은 냉정하게 타격 하나로 프로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선수다. 그것도 거포로 도전장을 내던진 선수다. 수비나 주루는 고교 평균 수준이기에 프로의 기준에서 보면 전력에 포함시키기 쉽지 않다.

현재 많은 현역 고교 감독들과 대화를 해보면 이 점을 가장 우려한다. 현역 고교 A감독은 “박주홍은 오직 타격 하나로 승부를 보게 될 선수다. 과연 잠실에서 그가 홈런타자로 성장하지 못할 경우 그의 활용 폭은 어떻게될까. 다다익선인 투수와는 다르다. 투수로서도 150km/h 이상을 뿌렸던 작년 김대한의 케이스와도 다르다. 별명이 엘주홍이던데 박주홍을 LG가 지명한다면 큰 모험이 될 것”이라는 냉정한 개인의견을 밝혔다. 

현역 고교 B감독 또한 “외야수가 1차지명? 나는 아직도 부정적으로 본다. 지금은 드러나 있는 투수풀이 좁아서 그렇지만 150km/h를 던지는 투수가 튀어오면 선회하지 않겠는가” 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서울 3개 구단(특히 1번 순번을 갖고 있는 LG트윈스에서)에서 박주홍의 타격을 최소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거포의 포텐으로 보느냐 아니냐가 만약 1차지명을 받게된다면 LG, 키움, 두산 중 몇 번째 순번인가를 가늠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이민호
최근 엄청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이민호

 

 

여기에 최근 급부상한 선수가 휘문고 이민호다. 이민호가 처음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작년 추계리그였다. 추계리그 당시 두산베어스 스피드건을 토대로 이민호가 147km/h를 기록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5개월이 흐른 지금 이민호는 당시보다 훨씬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재까지만 보면 3학년 선수 중에서 북일고 신지후와 쌍벽을 이루는 파이어볼러다.

다만 이민호도 냉정하게 판단해야할 부분이 있다. 수도권 A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이민호에 대해 “확실히 좋아졌다. 하지만 극찬을 하기에는 이르다. 아직 날리는 공이 많다.”라고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분명 좋아진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속구의 빠르기로만 승부를 하는 선수라고 보는 것이 옳다. 투수로서의 구력이 짧은데다 풀 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어서 지켜봐야할 부분이 있다.  

작년 김기훈, 원태인, 서준원을 프로 즉시전력감의 기준점으로 봤을 때 이민호의 성장가능성을 어느 정도까지 보느냐가 이민호가 만약 1차지명이 된다면 LG, 키움, 두산 중 몇 번째 순번인가를 가늠하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고 좌완 이종민 

 

 

경기고 이용헌

 

 

서울고 강민 

 

 

성남고 이주엽 

 

 

선린인터넷고 서경찬

 

 

박주홍‧이민호 이외에 세 번째 후보군의 형체는 아직 안개 속이다.

강민‧이종민은 모두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직후 부진에 빠져있다. 강민은 주말리그 첫 경기 휘문고 전에서 2.1이닝동안 최고구속 141km/h에 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나마 지난  주말 장충고전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잡은 것이 다행이다. 이종민 또한 주말리그 첫경기에서 최고구속 137kmk/h에 6자책으로 크게 부진했다. 

경기고 이용헌도 지난 서울시장기 배재고전이나 명문고열전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최근 서울시장기와 주말리그에서 훌륭한 투구를 보인 선린인터넷고 서경찬이나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성남고 이주엽 등도 물망에는 올라있지만 아직 존재감이 약하다.  

확실한 후보군이 없다보니 이제 막 개막하는 대학리그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비록 고교에 비해서 지명확률은 떨어지지만 작년에도 이정용이 LG트윈스에 전격 지명된 사례가 있다. 그곳에서 갑자기 어떤 선수가 150km/h를 찍고 1차지명 유력후보로 튀어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서울권 최고의 좌완투수 정구범 

 

 

여기에 '서울 최고의 좌완투수' 정구범의 유권해석이라는 강력한 변수도 남아있다. 본 지의 추가 확인결과 아직 정구범의 유권해석은 나오지 않았다.  물론 현장에서는 1차지명이 안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전체적으로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공식적인 KBO의 유권해석이 나와야 확정되는 부분이다(정구범 개인을 떠나서 이는 향후 드래프트의 선례가 될 수 있기에 무조건 해석이 나와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구범에게 1차지명 자격이 부여된다면 정구범 또한 작년에 워낙 보여준 것이 많은 데다 주말리그 첫등 판 성남고전에서 최고 143km/h를 기록해 1차지명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정구범에게 1차지명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면 3번째 순번을 갖고 있는 두산베어스는 투수가 아닌 야수 등 의외의 선택을 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보편적으로 1차지명은 즉시전력감 + 투수 지명이 기본기조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그 누구도 앞서가고 있는 선수가 없기때문에 두산베어스 스카우트팀의 독자적인 눈을 바탕으로한 가능성픽이 될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1차지명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6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이다. 
작년이 6월 25일(월)이었고 올해 마지막 주 월요일은 6월 24일(월)이다. 남아있는 시간까지는 대략 2개월…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서울권 1차지명의 형체가 좀 더 선명해지기까지는 1개월 정도의 시간은 더 필요해 보인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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ㅆㅆ 2019-04-16 00:33:28
악용될수도 있으니 이런건 2차로 보내는게 말이 덜 나올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