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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교 주말리그, 2주 빠른 3월 21일 개막 … 후반기 성적따라 대통령배 출전권 부여
[단독] 고교 주말리그, 2주 빠른 3월 21일 개막 … 후반기 성적따라 대통령배 출전권 부여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1.07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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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리그 전반기, 작년 4월 6일에 비해 2주 이상 빨라져
- 후반기 순위로 대통령배와 협회장기 진출 팀 가리는 것도 달라진 점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빨라진다. 
작년 4월 6일에 비해 무려 2주 이상 빨라지는 데다 아직 날씨가 추운 3월에 시작되기 때문에 체감 상 크게 와 닿을 전망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월 7일 북일고에서 열린 ‘감독자협회의’에서 전반기 3월 21일에서 4월 26일, 후반기 5월 23일에서 6월 27일까지 이어지는 2020 주말리그 일정을 최종 확정했다

 

 

1월 7일 북일고에서 열린 감독자협의회
1월 7일 북일고에서 열린 감독자협의회

 

 

2020 시즌 고교야구는 총 11개 권역에서 진행된다.

작년 주말리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시작 시기다. 시작 시기가 중요한 것은 이에 따라 훈련 프로그램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보통 서울·경기권 팀들은 1월 중순에서 2월 말 사이에 35일간의 해외전지훈련을 소화한다. 해외전지훈련은 1월 중순이후 나갈 수 있고 중부 지방은 날씨가 워낙 추워 대부분의 팀들은 그 이전에는 공을 만지지 않고 기초체력 훈련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런데 올해는 해외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주말리그까지 한 달 정도밖에는 시간이 없어 예년과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전 훈련의 비중이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편, 주말리그가 앞당겨진 것이 프로 팀들에게는 나쁘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보다 1차지명 선수를 여유있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반기 성적 따라 대통령배, 협회장기 나뉘어
후반기 성적 따라 대통령배, 협회장기 나뉘어

 

 

또 하나, 달라지는 것은 주말리그 전·후반기의 규정이다.  
작년에는 전반기 성적만 갖고 청룡기, 황금사자기의 진출을 결정했으며, 황금사자기 및 청룡기 16강 이상이라는 성적에 대통령배 진출권을 부여했다. 그러다 보니 협회장기가 2부리그로 전락한다는 지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 

그러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약간의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도 전반기 성적으로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진출팀을 가리는 것은 같다.

그러나 대통령배와 협회장기 출전권을 후반기에 걸어둔 것이 달라진 점이다. 의미없던 후반기 주말리그에 의미를 부여한 것. 서울권 A를 예로 들면 후반기 주말리그 1,2,4위는 대통령배에 진출하고, 3,5,6,7,8위는 협회장기로 진출하는 형식이다. 서울권 B는 우승팀이 협회장기에, 2,4,6위는 대통령배에 출전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승을 노리는 권역별 강팀들은 전반기에 전력투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성적에 따라 1차지명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고, 청소년 대표팀도 이 두 대회의 활약이 중요하다.

전반기에 걸려있는 프리미엄이 후반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아 3월부터 총력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전국대회 우승을 노리는 강팀이 아니라면 작년과 비슷하게 권역별 전후반기 주말리그는 대학 진학을 위한 3학년들의 기록을 배려하는 대회로 활용 될 전망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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