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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청신호' 여자배구 대표팀, 인도네시아 1시간 12분만에 셧아웃!~
'올림픽 청신호' 여자배구 대표팀, 인도네시아 1시간 12분만에 셧아웃!~
  • 배기택 기자
  • 승인 2020.01.08 12: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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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배기택 기자)  3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B조 1차전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0, 25-9) 완승을 거뒀다. 1시간12분만에 경기를 끝나며 우승을 향한 예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인도네시아전 앞두고 맹훈련 중인 여자대표팀 

 

 

국제배구연맹(FIVA) 세계랭킹 공동 9위인 한국은 공동 117위 인도네시아를 맞아 한 수 위 실력을 뽐냈다.

서브가 승부를 갈랐다. “강서브로 상대를 흔들어야 한다”는 라바리니 감독 주문대로 서브를 집중 훈련해온 한국 선수들은 서브에이스 13개로 인도네시아(1개)를 압도하며 손 쉽게 승기를 잡았다. 블로킹도 한국이 9개, 인도네시아 0개로 압도했다. 공격 성공은 한국(38회)이 인도네시아(20회)보다 훨씬 많았지만 범실은 한국(15회)이 인도네시아(16회)보다 적었다.

김연경과 김수지, 박정아, 양효진, 이재영, 이다영, 김해란 등 주전이 스타팅 멤버로 나선 한국은 1세트 초반 이다영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고 김연경이 연타 공격을 앞세워 9-6으로 앞서 나가다 인도네시아의 끈질긴 수비에 발목잡혀 12-12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블로킹과 스파이크를 묶어 4점, 이재영이 오픈 스파이크 2점을 내며 19-13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김수지의 속공 등을 더해 25-18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의 서브 위력은 2세트에서 더 강해졌다. 7-4로 앞선 상황에서 김연경이 서브를 시작한 한국은 3연속 서브에이스를 한 김연경과 이재영의 연타, 이다영의 블로킹 등이 터지며 순식간에 14-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김연경은 표승주로 교체됐다.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한국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박정아와 이재영의 오픈 스파이크와 이다영의 밀어넣기가 오차없이 성공했고, 인도네시아 리시브가 맥없이 무너지면서 25-10으로 끝났다. 특히 이다영 큰 키(180cm)를 활용해 전위에서 블로킹과 밀어넣기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평균신장 174cm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손 쉽게 공략했다.

 

 

인도네시아전 맹활약한 이다영, 이재영
인도네시아전 맹활약한 이다영, 이재영

 

 

3세트도 한국이 일방적으로 주도했다. 김연경과 이재영이 빠지고 강소휘와 표승주가 투입됐다. 양효진의 연이은 속공 성공으로 5-0으로 치고 나간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서브 리시브가 무너진 틈을 타 18-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서브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점수를 거의 내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서브가 네트를 넘지 못하면서 25-9로 마쳤다. 라바리니 감독은 엄지 손가락을 위로 크게 치켜 세워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앞서 열린 B조 첫 경기에선 카자흐스탄은 이란을 3대0(25-14, 25-16 25-14)으로 1시간16분만에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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