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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죽으나 사나 라이트는 박철우” 임 감독의 카타르전 승부수 통할까
[올림픽예선] “죽으나 사나 라이트는 박철우” 임 감독의 카타르전 승부수 통할까
  • 배윤조 기자
  • 승인 2020.01.09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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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배윤조 기자)  "우리 팀의 라이트는 박철우다"

사실상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올림픽 본선행을 절박한 마음으로 타진 중인 ‘라이트’ 박철우(34·삼성화재)가 임도헌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임 감독은 8일 오후 중국 장먼의 장먼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B조 2차전 인도와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라이트 포지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박철우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 과연 성공할까. 

 

 

박철우는 득점을 책임져야 할 남자 대표팀의 라이트다. 하지만 지난 예선전 두 경기에선 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박철우는 호주전에서 14득점으로 레프트 전광인(현대캐피탈)과 함께 나경복(16득점·우리카드)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올렸지만 공격 효율은 12.5%에 그쳤다. 올린 득점 만큼이나 상대에 막혀 실점으로 이어진 공격 시도가 많았다는 의미다.

8일 인도전에서는 더 나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여전히 6득점(효율 33.3%)에 그쳤다.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와 비주전 선수의 컨디션 점검을 위해 1·2세트를 교체로, 3세트를 풀로 뛴 허수봉(상무)이 8득점(효율 41.2%)을 올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임 감독은 그런 박철우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박철우가 라이트 중 1번이다. 어제 효율이 떨어졌지만 점차 찾아가는 모습”이라며 “허수봉에 비해 박철우가 경험이 많고, 이런 (중요한) 시합에서는 경험 많은 선수가 선발로 나오는 게 낫다”고 기용 방침을 밝혔다.

이어 “오늘 허수봉이 팀에 어떻게 (기여) 할 수 있을지 봤지만 내일은 오늘 선발대로 갈 예정”이라며 “내일 지면 어차피 끝나는 게임이기 때문에 단두대 매치라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감독 말마따나 9일 카타르와의 예선 3차전은 ‘단두대 매치’라고 할 만 하다. 
한국은 카타르를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카타르(2승·승점 6)는 한국(1승 1패·승점 4)과 호주(1승 1패·승점2)를 제치고 B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승리 수-승점-세트득실률-점수득실률’ 순으로 각 조 순위를 가린다. 호주가 9일 마지막 경기에서 인도를 잡을 가능성이 높기에 한국은 카타르에 꼭 승리를 거둬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박철우는 장먼에 도착한 뒤 “20년 동안 올림픽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반성하고 있다. 이번에는 꼭 나가보자는 마음으로 선수들과 똘똘 뭉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 훈련에서도 솔선수범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박철우가 ‘경험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숙명의 카타르전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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