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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김희진 코트 폭격' 여자배구, 대만 꺾고 결승진출... 본선행 딱 한 걸음
'살아난 김희진 코트 폭격' 여자배구, 대만 꺾고 결승진출... 본선행 딱 한 걸음
  • 배윤조 기자
  • 승인 2020.01.11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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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간 부진했던 김희진, 18득점으로 대만 코트 폭격
- 1세트 고전했으나 2세트부터 페이스 찾고 대만 손쉽게 셧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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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배윤조 기자) 부진했던 라이트 김희진이 살아났다.
'종횡무진' 김희진의 코트 폭격 속에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행에 딱 한걸음만을 남겨뒀다.   

 

살아난 라이트 김희진, 팀내 최다득점인 18득점 기록!~
살아난 라이트 김희진, 팀내 최다득점인 18득점 기록!~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대만을 완파하고 올림픽 예선 결승에 진출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8위)은 11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꼬랏찻차이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준결승 대만(세계랭킹 공동 32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18-25, 25-9, 25-15, 25-14)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대만-카자흐스탄전 승자와 12일 열린다.

김희진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기록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6개와 서브 에이스3개를 포함해 15점을 해냈고, 이재영이 13득점, 김연경의 공백을 대체한 강소휘가 12점, 김수지 10점 등으로 공격을 보탰다.

한국은 스타팅 멤버로 김희진-김수지-양효진-강소휘-이재영-이다영-김해란을 내세웠다. 복근 부상이 있는 김연경은 휴식을 가졌다. 2000여 태국 관중은 대만을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한국이 탈락해야 태국이 올림픽 티켓 따기 수월하다는 계산에서다.

1세트 한국은 대만의 끈질긴 수비에 밀려 고전하다 이번대회 들어 처음으로 세트를 내줬다. 8-8 동점까지 팽팽하던 경기 흐름은 대만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장리웬 등의 라인을 걸치는 날카로운 직선 스파이크에 말려 12-20까지 벌어졌다. 대만은 이재영의 오픈 스파이크를 촘촘히 수비해내며 역습을 가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라바리니 감독은 1세트 후반에 세터를 염혜선으로 교체하고, 박정아와 표승주를 투입하며 숨 고르기를 했다.  

한국은 2세트를16점차로 이기며 바로 설욕전에 들어갔다. 양효진의 서브 쇼가 빛났다. 양효진은 한국이 5-6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서브 주자로 나서 장기인 플로터 서브로 대만의 리시브를 뒤흔들었다. 한국은 연속 11득점에 성공하며 15-6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여유를 찾은 한국은 김희진의 연속 서브에이스와 백어택 등을 묶어 2세트를 끝냈다.

이다영의 서브로 3세트를 시작하며 4-1로 달아난 한국은 양효진의 블로킹과 김희진의 백어택, 이재영의 대각선 스파이크 등 장기를 발휘하며 점수 차를 급속히 벌려나가 10점차로 끝냈다.

4세트도 8-8에서 이다영의 서브에이스와 양효진의 속공 등으로 11-8 리드를 찾은 한국은 이후 서브권을 가질때마다 3~4점씩 몰아내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11점차로 세트를 마무리, 결승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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