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마산고, 대구고 꺾고 이변의 2연승 … 박지훈‧최현욱 투타 쌍끌이
[주말리그] 마산고, 대구고 꺾고 이변의 2연승 … 박지훈‧최현욱 투타 쌍끌이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17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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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 6회 짜릿한 2타점 적시타 … 대구고, 지독한 불운에 눈물

경상권A 권역에서 대 이변이 일어났다.
마산고는 4월 13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펼쳐진 '강호' 대구고와의 경상권 주말리그 경기에서 정준원의 중전적시타로 3-2로 승리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마산고, 경상권 A 주말리그서 대구고 꺾는 이변

 

 

경상A권역은 가장 이변이 일어나기 힘든 권역이다. 워낙 강자들이 많다. 상원고, 대구고, 용마고, 경북고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야구명문교들이다. 마산지역은 용마고, 경북지역은 대부분의 인재들이 대구로 모이기 때문에 이 네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가 이변을 일으키기가 정말 힘들다. 더군다나 대구고는 작년 2관왕에 기장야구대축제, 명문고야구열전 등 윈터대회에서도 우승을 2개나 거머쥔 전국최고급 강자다. 당연히 마산고의 승리를 예측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마산고는 스카우터들 조차 “올해 처음 본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만큼 전력 노출이 되지 않은 학교였다.  대구고는 이미 수많은 경기로 전력이 모두 노출이 된 상태였다. 거기다 다음날 용마고와의 혈전이 예정되어있어 전력을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물론 마산고도 다음날 김해고와의 대전이 있지만 조 1위에 전승을 노리는 대구고와는 온도차이가 사뭇 있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실전에서 매우 크게 드러났다. 

 

 

지독히도 경기가 안풀렸던 대구고(사진은 한연욱과 현원회)
지독히도 경기가 안풀렸던 대구고(사진은 한연욱과 현원회)

 

 

이승민을 다음날로 돌리며 좌완 여도건(182/95, 좌좌, 3학년)을 선발로 내세운 대구고는 마산고의 선발 유영상을 비롯하여 김찬우 - 유지훈 - 박지훈의 계투에 고전했다. 찬스는 나는데 득점으로 연결을 시키지 못했다.

2회 현원회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이 안됐고 4회에도 현원회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나마 득점을 올린 것은 예상치 못한 전영준(190/100, 우우, 2학년)의 고교 데뷔 첫 홈런이었다. 박형준의 부상으로 1루수로 출전한 전영준은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의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나 이것이 이날 대구고가 잡은 유일한 리드였다. 마산고는 6회 박지훈의 우전안타와 최현욱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정준원(168/76, 우우, 2학년)의 2타점 중전적시타로 2득점을 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대구고 손경호 감독은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기 위해 에이스 이승민을 구원으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내세웠다.

그러나 믿었던 이승민이 부진(?)했다. 지난 김해고와의 경기에서 8이닝 17K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이승민은 이날 2.1이닝동안 4피안타에 사구를 1개 내주며 1실점을 했다. 점수를 허용하기는커녕 안타조차 드물게 허용하는 이승민이 2.1이닝 동안 4안타나 맞았다는 것 자체가 근래 보기 드문 부진(?)이었다. 특히 8회 권우재(180/86, 우우, 1학년)에게 맞은 좌중간의 큼지막한 1타점 2루타가 너무 뼈아팠다. 대구고는 8회 이승호-신준우의 안타 등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쫒아가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한 마산고 투수 박지훈

 

 

응원해준 동문 및 학부모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마산고 선수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이 났던 선수는 마산고 박지훈(186/85, 우우, 3학년)이었다. 박지훈은 부산 명문 경남고에서 전학을 온 선수다. 팀의 4번타자이자 3루수이자 마무리투수인 박지훈은 타석에서 4타수 2안타를 때려냈고 투수로서는 최고 134km/h의 직구를 앞세워 대구고 타선을 3이닝 1실점으로 봉쇄했다. 또한 1루수 최현욱(182/75, 우우, 2학년)은 3타수 3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에서 박지훈과 함께 팀의 3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마산고는 이 기세를 몰아 다음날 김해고전에서 14-0 대승을 거두었다. 마산고는 용마고에 이어 대구고, 김해고까지 잡아내며 조 1위 목표를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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