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강현우-천성호-이강준-한지용' KT의 '윈나우' 드래프트 성공할까
[현장이슈] '강현우-천성호-이강준-한지용' KT의 '윈나우' 드래프트 성공할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1.25 13: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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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최고 투수 소형준, 팀 5선발로 키우겠다 공언
- 2019시즌 고교 최고의 포수 강현우, KT의 안방 동력 될 수 있을까
- ‘2루·3루 멀티 백업’ 천성호에 대해 "올 시즌 지켜봐 달라" 자신감 표출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2019시즌 드래프트 당일 가장 소신 있는 지명권을 행사한 팀은 역시 kt 위즈다. 
kt는 10개 구단을 놀라게 하는 과감한 선택으로 드래프트 장을 뒤흔들었다. 1라운드 강현우를, 2라운드 천성호를 선발하며 장내를 술렁거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반사이익은 고스란히 LG트윈스가 누렸다. LG는 1라운드 후보였던 김윤식(광주진흥고 - LG 1라운드 지명)·이주형(경남고 - LG 2라운드 지명)을 모두 품에 안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kt위즈의 루키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kt wiz 제공)


 

그러나 kt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 확고한 신념으로 드래프트에 임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분위기가 매우 좋다. 팀에서도 선발 된 선수들의 기량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이강철 감독은 몇 일 전 모 언론을 통해 소형준을 '5선발'로, 강현우를 '1군 백업포수’로서 활용하겠다고 파격적인 공언을 했다. 그만큼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는 의미다. kt 스카우트 팀 또한 “바로 쓰기 위해 강현우를 선발했다”라고 드래프트 직후 밝힌 바 있다. 

2019년은 말 그대로 강현우의 한 해였다. 강현우는 ‘청소년대표, 대학대표'에 모두 선발되었다. 이만수 포수상을 수상했으며 황금사자기·청룡기 우승컵과 대통령배 준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아마야구 지도자들 또한 김윤식(LG 1라운드 지명)을 거르고 강현우(유신고-kt 1라운드)를 선택한 kt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좋은 선택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소형준이 아니라 강현우 때문에 유신고가 정말 상대하기 힘들었다"라고 털어 놓는 지도자도 많다. 유신고를 상대했던 경기도 팀들은 강현우에 대해 공통으로 몇 가지를 지적한다. 첫 번째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두 번째는 넓은 시야다. 포수를 보는데 일가견이 있는 kt 스카우트팀 심광호 과장도 마찬가지였다. 

 

 

2019 아마야구 최고의 포수 강현우

 

 

"강현우의 가장 큰 장점은 정신력이다. 그리고 시야가 좋다. 머리 회전도 빠르다. 자기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오히려 주변 선수들이 못 따라오는 경우도 있다. 장규빈(경기고- 두산 1라운드 지명)에 비해 어깨는 약하지만, 대신 공을 빼는 것이 빠르고 부드럽다. 내년(2020년)에는 주전이든 백업이든 무조건 활용되어야 한다."

KT는 강현우 뿐만 아니라 한지용(신일고-kt 7라운드)도 함께 영입했다. 한지용은 대부분의 팀이 보고 있었던 ‘알짜 포수’다. 어깨도 강하고, 체격 조건도 훌륭하며 우투좌타에 타격마저도 훌륭하다. 한지용과 동기인 신일고 김휘집은 "(김)도환이 형에게 제대로 배운 선수다. 서울시에서도 알아주는 훌륭한 포수"라며 그의 기량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포수를 보는 대부분의 팀이 (장)규빈이와 (강)현우를 본다. 그러나 둘 다 영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나는 (한)지용이까지만 욕심을 부렸다. 몇 년 뒤 현우와 지용이가 1군에 있다면 그림이 아주 좋을 것 같다" 라며 심 과장은 포수 출신답게 한지용에 대한 기대감도 아울러 드러냈다. 

 

 

 

 

또 한 명 중요한 선수는 천성호(단국대 - KT 2라운드)다. 많은 시선이 유신고 소형준-강현우 배터리에 시선이 집중되어있지만, 천성호 또한 올 시즌 kt가 선발한 승부수다.

그러나 kt는 그 선택에 자신이 있다는 표정이다.

내년에 하는 것을 지켜보시면 된다. 항상 열심히 하고 근성이 좋은 선수다. kt는 외야보다는 내야백업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천성호는 빠르기도 하고, 내년에 즉시 내야 백업으로 쓸 수 있는 선수다. 장거리 타자는 아니고 중장거리 형 타자다. 공을 맞히는 능력이 좋고, 발도 빠른 편이다. 유격수보다는 2루수 혹은 3루 쪽의 수비가 가능하다”라며 천성호의 성공을 자신했다. 

3라운드 이강준(설악고 - kt 3라운드)은 즉시전력으로 우타자에게 원 포인트라도 쓸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 현장 평가다. 패스트볼의 힘만큼은 작년 고교 전체 사이드암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140km/h이 무난하게 넘어가는 데다, 타자 등 뒤에서 날아오는 듯 느껴지는 독특한 투구 폼이 한 몫 한다. 

 

 

천성호, 강현우, 소형준(kt wiz 제공)

 

 

투수로서의 구력이 짧은 데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투구 패턴 때문에 긴 이닝을 끌고 가는 능력은 떨어지지만, 짧은 이닝 우타자 상대로는 프로에서도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아직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하지만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시지 않겠는가. 명 사이드암 투수 출신인 감독님께서 안정적인 폼으로 만들어주실 것이다(웃음)”

kt 스카우트 팀은 올 시즌 드래프트의 방향성을 확고하게 '윈나우'로 규정했다.

어렵사리 꼴찌를 벗어난 만큼 반드시 이 기세를 몰아 반드시 중위권 그 이상으로 올라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1~3라운드는 무조건 즉시전력으로 쓸 수 있는 선수를, 4라운드 이후는 미래를 보며 선발했다. 2루와 유격수에 최지효, 3루수 윤준혁, 1루수 김성균 등 외야보다 내야를 집중보강하며 하나의 다이아몬드를 형성했다. 김민, 손동현, 소형준 등 투수 유망주는 충분히 수혈한 만큼 팀의 뎁스를 채우는 데 중점을 뒀다. 

“뽑고 싶은 선수를 모두 뽑았다. 각 라운드의 1라운드로 점찍은 선수를 모두 뽑았다. 우리는 작년 어렵게 꼴찌를 벗어나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여기에서 더 올라갈 힘이 있어야 한다. 다른 팀들은 계속 야구를 잘 해왔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 유망주를 뽑아서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다르다. 부족한 포지션에서 바로 쓰려고 뽑았다. 당장 급한 곳을 채워넣으며 최대한 팀을 탄탄하게 만들어놔야 한다.”

 

 

마법사 군단의 루키들, 과연 kt의 새로운 동력이 될까(kt wiz 제공)

 

 

kt는 스프링캠프에 1차지명 소형준을 포함 총 4명의 신인이 포함되었다. 소형준, 강현우, 천성호, 한지용이 그들이다. 그만큼 신인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창단 이래 가장 독자적이고 도전적인 선택으로 선발 된 마법사 군단의 루키들이 올 시즌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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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ktwiz 2020-01-26 12:23:37
경기도 kt wiz의 보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