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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단신] 대만, 따뜻하고 시설 좋아 전훈지로 각광... 경기, 성남 등 자이시로 Go
[고교야구 단신] 대만, 따뜻하고 시설 좋아 전훈지로 각광... 경기, 성남 등 자이시로 Go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1.26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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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탑고, 성남고, 인천고 등 많은 팀들 대만으로 향해
- 따뜻하고 훈련 시설 좋은데다 연습경기 걱정 없어 고교 전훈지로 각광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대만이 고교 야구의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올해는 최소 7개교 이상이 대만 자이시에서 동계캠프를 차린다. 

대부분의 서울·경기 팀들은 서울 교육청과 야구협회의 정식 승인을 받아 해외전지훈련을 떠난다. 중부지방은 1월 이후부터 날씨가 워낙 추운데다, 훈련할 수 있는 운동장이 극도로 부족해 피칭, 타격 등 실전훈련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때문이다.  

 

 

대만 전지훈련을 떠나기 직전 분주하게 준비중인 경기고


 

전지훈련지의 인기는 시국에 따라서 돌고 돈다. 과거에는 미국에 각광 받았던 적도 있지만, 올해는 대만이 고교 팀들에게 인기다.

이번에 대만에서 캠프를 차리는 대표적인 팀이 경기권의 강호 야탑고. 작년 미국 치노힐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야탑고는 올해 대만으로 전지훈련지를 변경했다. 인천고도 대만에서 동계 캠프를 시작했다. 임선동 감독을 새롭게 영입한 부천 진영고도 대만 자이시에 캠프를 차린다. 여기에 서울의 명문 경기고, 성남고, 청원고도 다소 떨어져있기는 하지만 대만 자이시에 캠프를 차린다.

성남고는 매년 대만을 선호하는 팀이다. 작년에는 대만 쪽에 정식 초청을 받아서 대만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대만이 익숙하다. 대학 팀 중에서는 동의대도 대만에 들어와 이미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대만이 최근 아마야구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게 된 것은 최근 정치적인 문제로 일본 전지훈련을 꺼려하는 분위기도 한 몫 하지만, 무엇보다 훈련 여건이 좋기 때문이다. 따뜻한 기후와 좋은 시설이 그것이다. 여기에 가격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경기고 같은 경우는 동문회에서 선수들의 항공료와 지도자들의 전지 훈련비를 상당부분 지원해주면서 국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것 보다 훨씬 싼 가격에 해외에서 훈련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대만 전지훈련을 준비 중인 인천고

 

 

이번에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모 학교 감독은 “전지훈련을 멀리가게 되면 비행기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그런데 대만은 가까워서 시간 낭비할 일이 없다. 훈련장도 많고 야구하기가 참 좋다. 전지훈련 금액도 합리적인 편이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 걱정이 없는 것도 좋다. 올해는 3월 21일에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2월 초부터는 무조건 연습경기에 돌입을 해야 한다. 페이스를 빠르게 올려야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만에는 많은 강 팀들이 전지훈련을 참가하며 하나의 '윈터리그'를 만들 수 있어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에도 큰 불편함이 없을 전망이다.

한편, 고교에 한해서 해외전지훈련을 떠나는 기간은 1월 중순 이후 자율에 맡기되 총 35일을 넘어갈 수 없으며, 신입생들은 전지훈련에 참가시킬 수 없다. 또한, 중학교는 해외전지훈련을 떠날 수 없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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