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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이슈] 신종코로나, 아마야구에도 직격탄 … 의령리그 취소, '중국 전훈' 경동고 귀국
[현장이슈] 신종코로나, 아마야구에도 직격탄 … 의령리그 취소, '중국 전훈' 경동고 귀국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1.31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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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가 중·고교 전지훈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정되었던 윈터리그가 취소되고, 해외 전지훈련 중인 팀이 급히 귀국하는 등 겨울철 훈련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경동고등학교, 중국 전훈 도중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중도 귀국

 

 

일단 중국에서 유일하게 전지훈련 중이던 서울 경동고는 전지훈련을 마치지 못한 채 이틀 전 29일 급히 귀국했다. 경동고가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 중국 귀주성 지역은 '우한 폐렴'의 여파가 미치지 않는 곳이었지만, 최근 '우한 사태'가 범국가적인 문제로 번지자 설 연휴가 끝난 직후 급히 귀국을 결정했다.

29일 저녁 입국한 경동고 선수들은 감독·코치들의 철저한 관리로 폐렴 증상을 보이는 선수들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학부모들과 야구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또한, 2월 7일부터 의령에서 예정되었던 중학 윈터리그 ‘의령군수배’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전면 취소되었다. 의령군수배는 김해 내동중을 비롯해 경남중, 마산중, 양천중, 현도중 등 전국 각지의 무려 20개 팀이 참가하는 대규모 중학 동계리그였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해 대회 자체가 취소되었다.

 

 

취소된 의령리그
취소된 의령리그

 

 

리그에 참여하기로 했던 모 중학교 감독은 "일정이 갑자기 전면 취소되었다.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교장선생님도 학생들을 우려해서 올해는 전지훈련 자체를 자제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는 고교 중에서도 국내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팀이 유달리 많다. 
일례로 제주도에는 늘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제물포고 외에도 상우고, 인창고, 설악고, 세현고 등 많은 학교가 몰리기도 했다. 

제물포고 김건우는 "내가 올해 제주도에 3년차인데 가장 많은 팀이 전지훈련을 온 것 같다"라며 놀라기도 했다. 제주도에 많은 학교가 전지훈련을 온 것이 꼭 '코로나'의 여파는 아니지만, 예년에 비해 해외 전지훈련을 나가는 팀이 적은 것은 그 영향이 없을 수는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귀띔이다.

한편, 당장 다음주로 예정된 고교의 대구리그, 부산리그 등과 더불어 중학야구의 청주 동계리그 또한 정상적으로 소화 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 아마야구 관계자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피해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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