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 vs 대전고 2019 첫 빅매치 … 이글스파크에서 홍‧신대전 열릴까
북일고 vs 대전고 2019 첫 빅매치 … 이글스파크에서 홍‧신대전 열릴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2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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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신지후 선발등판 가능 여부에 달려... 대전고 김의수 감독 "홍민기 상태 작년과 달라. 기대해도 좋다" 선전포고

2019년 대형 빅매치가 벌어진다.  4월 28일 열리는 대전고 vs 북일고 경기가 그것이다. 
장소도 공교롭게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다. 

이 경기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일단 이날 북일고가 대전고를 꺾을 경우 5전전승을 기록하게 되면서 사실상 충청권 조 1위를 확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3승 1패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고 입장에서는 무조건 북일고를 잡아야 1위를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팀 순위는 두 번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홍‧신대전의 성사여부다. 한화이글스 1차지명 최유력 후보자인 홍민기(185/85, 좌좌, 3학년)와 신지후(198/100, 우좌, 3학년)의 맞대결이 벌어질까 하는 것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있다. 

 


1. 대전고 김의수 감독 “겨울 당시 홍민기와 지금은 다르다” 선전포고  … 신지후 선발등판 가능 여부는 미정  

 

 

이글스파크에서 홍신대전 벌어질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맞대결 가능성은 반반이다.  
일단 홍민기는 정면으로 북일고에 맞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주 등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의수 대전고 감독은 23일 오후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 공주고와 경기를 막 끝냈다. 불펜피칭을 겸해서 경기에 등판시켰는데  공주고 선수들이 손을 못 댄다. 기자님이 대구리그, 명문고열전에서 보셨을 때와는 다르다. 기대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 말인 즉슨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홍민기를 북일고 전에 등판시키겠다는 의미다. 현재 페이스가 최고조로 올라와있을 때 북일고와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 다름 아니다.

 

 

 

 

 

 

 

홍민기의 상태는 대구에서 만난 심광호 kt스카우트에게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심광호 스카우터는 “나는 한동안 대전에는 안가도 된다. 홍민기의 가장 좋을 때 모습을 보고 왔기 때문이다. 그때 경기장에는 나하고 (정)민혁이 밖에는 없었다. 민기가 기복이 좀 있다고 하긴 하던데 내가 간 날은 공이 정말 죽여줬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말리그 성적도 이러한 증언들을 뒷받침하고 있다. 2경기에 선발등판해서 11.2이닝 17탈삼진 방어율이 무려 1.50이다. 특히 올시즌 전력이 좋아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세광고전을 홍민기가 완벽하게 잡아준 것이 무엇보다 대전고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말리그에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대전고 홍민기

 

 

신지후는 변수가 있다. 아직 등판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다만 신지후가 지난주에 토요일 1이닝 36개, 일요일 6.2이닝 102개를 투구하며 이틀연속으로 많은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부담이 큰 경기에 등판을 시킬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단 홍민기와 맞대결을 하게 되면 오버페이스를해서 105개 다 던지고 내려와야 하기때문이다.  

또한 대전고는 김선동(180/80, 우양, 3학년) 이외에는 주전으로 뛰고 있는 좌 타자가 거의 없어 김양수라는 훌륭한 선발카드가 있기때문이기도 하다. 김양수는 지난주 많은 투구를 하지 않았고 지난 명문고열전 당시에도 대전고를 상대로 호투한 경험이 있다. 따라서 신지후를 선발이 아닌 뒤로 돌리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런 모든 예상을 깨고 만약 신지후가 이글스파크에 선발로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면 이 경기는 어떤 팀이 승리하던 전반기 모든 권역을 통틀어 최고의 빅매치가 될 전망이다. 

 


2.  대전고, 홍민기 - 한건희 원투펀치로 지긋지긋한 북일고 징크스 끊어낼까

 

 

홍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포알직구의 주인공 한건희
홍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대포알직구의 주인공 한건희

 

 

대전고에는 홍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건희라는 좋은 투수가 있다.

김 감독은 홍민기 뿐만 아니라 한건희(185/100, 우우, 3학년)도 페이스가 매우 좋다고 말한다. 대구에서 만난 스카우터들은 “요즘 한건희가 거의 대포를 쏘고 다니더라”라고 말하며 웃는다. 이미 공의 묵직함은 전국 최고급으로 소문나 있는 선수다. 스피드도 140km/h중반까지 끌어올렸다는 소문이다. 프로에 지명될 것은 확실시되는 선수이며 한화 1차지명군에도 포함되었던 선수다.   

 

 

 

 

사실 양 팀의 전력을 비교해보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투수력에 있어서는 신지후 - 김양수 - 유지성 - 임종찬 vs  홍민기 - 전민영 - 한건희 - 이성열(178/87, 우좌, 3학년)이 호각세라고 쳐도 나머지 부분에서 다소 격차가 있는 편이다. 최근 성규창 등이 확실히 분전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대전고 자체가 장거리 타자가 한명도 없다보니 북일고를 상대하기가 버겁다. 성규창(175/80, 우우, 3학년) - 김성용(180/87, 우우, 3학년) - 손승현(178/100, 우우, 3학년)  클린업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임규완(173/73, 우우, 2학년)과 홍서연(180/75, 우우, 1학년) 등 저학년들이 맡아서 소화하고 있는 포수와 3루수 자리도 아직은 불안하다.

반면 북일고에는 임종찬이라는 확실한 대포가 있다. 이번 주말리그에서도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분전중이다. 손동은(173/68, 우우, 3학년) - 임종찬(184/83, 우좌, 3학년) - 유주호(176/78, 우우, 3학년)의 타선이 안정적이고 3학년 강연규(180/90, 우우, 3학년)가 복귀하면서 포수자리도 어느정도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양세다. 

 

 

현재 2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북일고 임종찬

 

 

 

 

하지만 이러한 객관적인 전력보다 중요한 것은 유달리 대전고가 북일고에 약하다는 점이다. 북일고 선수들은 상대에게 큰 자신감을 갖고 있다. 김양수나 신지후 등 북일고의 핵심 선수들은 "대전고를 크게 의식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한다.  반면 대전고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북일고를 만나면 지나치게 의식하며 주눅이 든 플레이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이상하게 북일고만 만나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다. 오렌지컴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올해 유니폼도 바꿨다”라고 말할 정도다. 

실제로 작년 전반기 주말리그(0-7), 후반기 주말리그(0-7)에 이어 지난 한화기, 명문고열전에서 대전고는 북일고에게 모두 크게 패했다. 특히 임종찬이 대전고만 만나면 펄펄 날아다닌다. 결국 대전고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던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홍민기 - 한건희로 아예 끝장을 봐야 한다.
 
과연 대전고는 지긋지긋한 ‘북일 징크스’를 털어내고 충청권 최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가슴설레이는 충청권 최고의 빅 매치에 아마야구 팬들의 신경이 4월 28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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