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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개성고 이병준, 부상 털고 캐치볼 시작 … 1차지명 경쟁 예열
[현장취재] 개성고 이병준, 부상 털고 캐치볼 시작 … 1차지명 경쟁 예열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2.16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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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대회 타구에 손 맞아 재활 … 가벼운 팔꿈치 통증 등 지독한 부상 불운
- 다음 주부터 모두 털고 등판 준비

(부산 = 전상일 기자) 개성고 이병준(185/90,우우,3학년)이 부상에서 복귀해서 가벼운 캐치볼을 시작했다. 

개막이 3월 21일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늦은 페이스다.  이병준은 지난겨울 지독한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한창 투구밸런스가 좋았던 롯데기 당시 타구에 손을 맞아 한동안 공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골절을 피한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개성고 정원욱 감독은 “당시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다.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은 천운이지만, 그때 공을 놓은 것이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롯데기] 개성고 이병준, 강습 타구 맞아 손가락 부상 ...  '천만다행 골절 피해') 

 

 

2월 13일 학교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는 이병준

 

 

여기에 가벼운 팔꿈치 통증도 겹쳤다. 정 감독은 “팔꿈치 통증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조금 더 조심스럽게 재활을 시켰다.”라며 이병준의 페이스가 늦어진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개성고 송보람 투수코치는 “손 다치고 나서 무리 안 하고 천천히 만들었다. 그래서 오늘이 두 번째 피칭인가 그렇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작년에는 제구가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 밸런스를 잡아서 기장대회에 나갔는데 그때 마침 다친 것이다. 그때 그 안정감을 느끼면서 계속 꾸준히 유지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그것이 너무 아쉽다. 다친 뒤 연습 경기에 한 번도 못나갔다.” 라며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송 코치는 “현재 병준이는 스리쿼터에 가깝다. 오버보다는 스리쿼터가 조금 더 스피드를 낼 수 있는 팔 스윙이라고 생각한다. 병준이는 공의 무브먼트로 승부를 본다. 워낙 공을 때리는 능력이 좋아서 스피드가 많이 나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애제자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병준은 신입생 당시에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 피치 투수였다. 그러나 팔 스윙이 커브를 던질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아 현재는 슬라이더를 빠르고 느리게 조절해서 던지고 있으며, 좌타자가 나왔을 때는 스플리터가 주무기다. 

 

 

이병준, 부상 털어내고 1차지명 경쟁 본격 가세할까
이병준, 부상 털어내고 1차지명 경쟁 본격 가세할까

 

 

145km/h를 웃도는 패스트볼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기복이 심한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병준이 갖고 있는 불안정성을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올 시즌 그의 지명 순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병준은 다음 주부터 부산리그 연습경기부터 본격 등판할 예정이다. 따라서 그를 지켜보는 각 구단의 움직임도 함께 분주해질 전망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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