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남자 7인제 럭비 국가대표팀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월드 세븐스 시리즈에 참가한다.

세계 7인제 럭비 최정상 팀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참가하여 4팀 씩 4개 조로 구성된다. 대회 첫째 날인 29일에는 조별예선전, 둘째 날인 1일에는 본선 토너먼트 및 순위 결정전이 진행된다.

대한민국은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피지를 포함하여 7인제 럭비 강국인 아르헨티나, 프랑스와 같이 A조에 배정되어 조별 예선부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피지와 아르헨티나는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었으며, 프랑스도 오는 6월 자국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대륙간 최종예선전에 출전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남자 대표팀이 지난해 11월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진행된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 우승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후 참가하는 첫 국제대회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에서 만날 수 있는 팀들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림과 동시에 올림픽 주요 참가국들의 전력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월드 세븐스 시리즈는 매년 10개의 대회로 구성되며 전 세계 10개국을 돌며 투어 형식으로 진행된다. 10개 대회의 승점을 종합하여 최종 우승팀을 가리며, 대한민국 남자 7인제 국가대표팀은 지난 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전에서 우승하면서 로스앤젤레스 대회와 싱가포르 대회에 초청받아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월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올림픽 첫 승을 위하여 강도 높은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조편성]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