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심석희, 8년 만에 동계체전 금메달
‘쇼트트랙 황제’ 심석희, 8년 만에 동계체전 금메달
  • 김민아 기자
  • 승인 2020.02.19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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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황제’가 복귀했다. 성남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1500m 경기에서 8년 만에 심석희(서울시청)가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의 면모를 보이며 여자 일반부 1500m 준결승을 1위로 올라온 심석희는 결승전에서 7바퀴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여유 있게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는 2위인 안세정(화성시청)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노도희(화성시청)는 3위에 올랐고, 같은 소속인 손하경과 공상정은 레이스 중반 넘어져 6,7위에 랭크됐다.

 

 

여자 중등부 1500m 경기에서는 김길리(풍납중)의 적수가 없었다. 뒤에서 두 번째로 출발한 김길리는 조하연(대광중)이 갑작스레 치고 나갔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여유롭게 경기를 이끌던 김길리는 4바퀴를 남겨놓고 선두를 잡았고, 2분 31초 554를 기록하며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조민서(양주백석중), 동메달은 김소현(부산명진중)이 차지했다.

여자 대학부 1500m 경기는 준결승 없이 바로 결승이 치러졌다. 이 경기에서는 주니어세계선수권 1000m 우승자인 김건희(단국대)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레이스 중반 5위에 머물렀던 5바퀴를 남겨놓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뒤에서 틈을 보던 김건희는 11바퀴째 아웃코스로 추월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전유민(단국대), 동메달은 이혜원(용인대)가 각각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에서는 김병준(고양시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허세희(전북연맹)이 시작과 동시에 질주를 시작해 덩달아 선수들도 속도를 올렸다. 다시 제 속도를 찾아간 경기는 김병준이 속도를 올려 단독 질주를 시작했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1위에 올랐다. 곽윤기(고양시청)는 반바퀴를 남겨두고 인코스로 파고들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정수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19일은 쇼트트랙 500m와 3000m 계주 경기가 진행된다.

 

#쇼트트랙 에이스의 귀환

 

 

“너무 오랜만이라”로 말문을 연 심석희는 “실업선수로서 출전하는 첫 대회였다.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 너무 좋다.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석희는 2012년 이후 8년 만에 동계체전에 출전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동계체전뿐만 아니라 국내 대회 자체를 좀 오랜만에 뛰었다. 그래서 적응하는 것에 있어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올 초 서울시청에 입단한 심석희는 동계체전으로 실업팀 데뷔전을 치렀다. 새로운 소속으로 출전한 것에 대해 “바뀐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아직 낯설다. 조금 더 경험이 많고 노련한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 보니 더 많이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대학부와 실업부는 경기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 다르다고 느낀다.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더 좋아질 수 있도록 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 “경기력을 올리는 데 고생을 많이 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궤도 안으로 끌어올렸다.”며“공백기동안 국제대회 감각이 떨어져있다 보니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려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체력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때문에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 했다. 반려견과 같이 있으면 편안해지는데, 정서적으로 반려견인 ‘죠스’가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심석희는 작년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6위를 기록했으나, 컨디션 난조로 2차 레이스를 기권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열린 제 36회 전국남녀 쇼트트랙대회와, 회장배 대회를 통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대표선발전을 준비하는 데 있어 실업팀으로 뛰는 것 자체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선발전까지 몇 경기 없지만 그 경험들을 최대한 살려서 경기력을 올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심석희는 남은 1000m 우승과 동계체전 후 4월에 열리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대표팀 재승선을 노린다.

 

한국스포츠통신 = 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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