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15 09:26 (월)
'경남의 전의산? 서울에는 내가 있다'... 장타력& 강한어깨 경기고 장규빈
'경남의 전의산? 서울에는 내가 있다'... 장타력& 강한어깨 경기고 장규빈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27 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문고열전 - 서울시장기 등에서 장타력 어필 … 1초 95 밑으로 들어가는 강한 어깨 보유

포수는 언제나 관심대상이다. 유격수 이외에 많은 팀들이 가장 많이 수혈하고 싶어하는 포지션도 포수자리다. 최근 드래프트에서도 상당히 높은 순번으로 포수들이 들어가고 있는 이유다. 이미 메이저리그 신분조회를 받은 대구고 현원회를 비롯 유신고 강현우, 경남고 전의산 등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좋은 포수들이 속속 얼굴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 포수유망주들을 바라보는 관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포수의 어깨를 측정하는 관점

 


포수를 보는데 중요한 것은 1. 어깨 2. 타격 3. 순발력이다.

어차피 고교야구에서 볼배합은 대부분 벤치에서 나온다. 덕수고같이 아예 100% 감독이 직접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볼배합 능력이나 투수리드 능력은 아예 논외로 치고 프로에서 만들기 힘든 기본적인 능력치를 살펴야 한다. 위의 세 가지는 모두 기본적인 능력치로 프로에 와서는 만들기 힘들다. 어깨와 타격은 어느정도 타고나는 것이고 순발력도 운동으로 보완은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기질은 있어야 한다. 순발력이 떨어지면 좌우블로킹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한다. 따라서 고교 수준에서도 많이 떨어지면 프로에서는 안 된다고 봐야한다는 것이 보편적인 의견이다.

특히 스카우터들은 포수를 볼 때 투수의 공이 포수 미트에 들어가서부터 2루수 글러브에 들어갈때까지의 시간을 초시계로 잰다. 그리고 그 초가 짧은 포수는 관찰대상이다. 이 시간이 짧기 위해서는 세가지를 갖춰야 한다. 첫 번째는 짧고 간결한 스윙 , 두 번째는 강한 어깨 , 세 번째는 빠르게 공을 뺄 수 있는 능력이다.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뤘을 때 속도는 빨라진다. 각 팀 별로 기준은 다르다. 빠르다 느리다를 판단하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이기때문이다. 

 

 

 

 

 

 

 

 

그중 A구단의 사례를 들어보면 미트에 공이 들어와서 부터 2루수 혹은 유격수의 글러브안에 공이 들어갈때까지의 시간이  

 

1초 95안 - 매우 빠르다.
2초 - 빠른 편이다    
2초 ~ 2초 15 - 평균적이다 
2초 15를 넘어가면 매우 느린 편

 

정도를 기준으로 본다. 그리고 최근에 서울시장기에서 초시계로 잰 포수 선수들 중 1초 95대에 진입한 포수가 2명 정도 있다. 바로 경기고 장규빈과 신일고 한지용이다. 

 


2. 서서히 드러나는 서울권 포수 유망주들 ... 경기고 장규빈을 주목하라 

 

 

명문고열전에서 3점홈런을 쳐내고 그라운드를 도는 장규빈

 


서울권 포수들 중 주목받는 선수를 꼽아보자면 덕수 노지우, 선린 김건이, 신일 한지용, 경기 장규빈 이 네 명을 꼽을 수 있다. 그중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 선수가 바로 경기고 장규빈(187/95, 우우, 3학년)이다. 적어도 윈터리그 기간에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다. 

장규빈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아마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경남고의 거포포수 전의산과 스타일이 상당히 흡사한 선수다. 거구이고 장타력이 뛰어나며 어깨가 좋은 포수이기 때문이다. 

아직 타격은 다소 투박하다. 하지만 장규빈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장타력이다. 올시즌 초 명문고열전 첫경기 광주일고전에서 이승훈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어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끌었다(최근 주말리그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은 보이지 못하고있지만 프로행은 5개의 안타보다 하나의 제대로된 장타가 중요하다). 여기에 서울시장기 8강 충암고전에서는 선제솔로홈런을 치는 등 강 팀들과의 경기에서 장타력을 어필한 바 있다.

또한 배재고전에서는 공이 뒤로 빠져나가는 와일드피치를 백넷 근처에서 잡아 3루로 가는 주자를 잡아내는 레이저송구를 선보여 스카우터들을 놀라게했다. 

 

 

포수로서 강한 어깨를 지니고 있는 장규빈

 

 

거구에 장타력을 자랑하는 장규빈

 

 

타격이 좋고 체격이 좋고 어깨가 좋은 선수는 관찰대상이다. 설령 포수가 안되더라도 1루수, 외야수로의 전환도 충분히 꿈꿀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고 전의산이 포수치고 너무 체격이 커서 순발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꾸준히 지적되면서도 계속 많은 구단들의 주목을 받는 것도 같은 이유다. 

경기고는 항상 드래프트에서 태풍의 눈이다. 예상치 못한 가운데 경기고 선수들이 지명되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작년 1차지명 대상자 박주성이 그렇고 이호현, 허관회, 박승규 같은 선수들도 주목받지 못했으나 당당히 프로에 입성했다.

장규빈이 2019 1차지명 혹은 2차지명 드래프트에서 태풍의 눈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는 이유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