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월 24일 오후 1) 합동훈련, 전지훈련 금지 2) 기숙사 운영 전면금지 3) 학생선수 집단훈련 전면금지 4) 지도자 복무 : 출근 후 업무수행의 내용이 담긴 공문을 학교별로 하달했다. 금지 기간은 3월 8일까지이며 이 기간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 야구부를 운영 중은 학교들은 팀을 해단하고 각자의 집에서 ‘자가방역’에 돌입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와 광주에도 동일한 공문이 학교별로 하달되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가장 많은 팀이 몰려있는 서울, 경기, 광주, 대구, 경북, 경남 등에서 단체 연습이 금지됨에 따라 다른 지역 또한 기간은 차이가 있겠지만 같은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광주나 김해처럼 일단 일주일(더 길어질 수 있음을 전제)을 지정해놓고 단체 훈련 금지에 들어가는 지역이 있고, 아예 서울·경기·대구와 같이 아예 3월 8일 개학까지 단체훈련 금지를 못 박은 지역도 있다. 

모 야구 관계자는 “이런 시국에 함부로 연습하다가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일이 커진다. 우리 학교는 각 선수에게 개인 훈련 지침을 하달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학교가 운집한 서울·경기에 단체훈련 금지에 돌입하게 됨에 따라 남아있는 대회들은 자동으로 취소될 전망이다. 3월 초부터 시작되는 탄천리그, 서울시장기 등은 물리적으로 참가가 불가능하고, 3월 21일로 예정된 주말리그 조차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서울, 경기팀에 비해 대구를 비롯한 경상권 팀들은 2월 초·중순부터 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같은 경우는 언제 정상화될지 기약조차 없다. 대구 모 고교 관계자는 "다른 지역은 3월초라는데 대구는 3월 말에도 훈련에 돌입할 수있을지 잘 모르겠다.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대한민국 아마야구가 유례없는 강제 동면에 돌입했다. 
수많은 야구 관계자와 고3 학부모들은 최대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과연 그 바람대로 아마 야구가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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