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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 앞둔 홍민기‧신지후 이구동성 “무조건 이긴다” … 신지후, 149km/h 예열
결전 앞둔 홍민기‧신지후 이구동성 “무조건 이긴다” … 신지후, 149km/h 예열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27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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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등판하지 않고 불펜에서 내일 위한 준비에만... 신지후 1타자 상대 강속구 과시

홍‧신대전을 하루 앞둔 4월 27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대전고 vs 대전제일고, 북일고 vs 공주고의 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대전고와 북일고의 포커스는 내일로 모든 것이 맞춰져있었다. 사실 대전제일고는 창단한지 오래되지 않았고 현재 최하위 팀이라 대전고와 전력 차이가 많이 났기때문이고, 북일고는 공주고와의 경기승패에 관계없이 내일만 이기면 충청권 우승을 최종 확정짓기 때문이다. 

 

 

경기를 끝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각오를 이야기하고 있는 신지후

 

 

따라서 대전고는 이성열을 선발로 내세우며 최대한 투수력을 아꼈다. 홍민기는 아예 등판을 시키지 않았다. 북일고 또한 마찬가지였다. 신지후를 9회 2사후 1타자만을 상대시키며 마운드 감각을 익히는 차원에서 등판을 시켰다. 

신지후는 이날 경기전 연습투구가 전부 147km/h가 찍혔고 실전경기 3개의 투구는 149km/h, 147km/h, 147km/h가 찍힐 정도로 위력적이었다(북일고 스피드 건에는 147km/h가 아니라 148km/h가 찍혔으나 본 기사는 전광판 스피드건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첫 구는 전광판 스피드건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일고‧공주고 스피드건에 동일하게 찍힌 149km/h를 최종 스피드로 기재한다). 

 

 

 

 

4월 28일 12시 30분 열리는 대전고 vs 북일고의 경기는 팀으로 보나 양 선수 개인으로 보나 매우 중요한 경기다. 왜냐하면 내일 경기를 이긴 팀이 전반기주말리그 충청권 우승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대전고가 1패를 더 안고 있기는 하지만 승자승을 우선적으로 따지기 때문에 대전고가 내일 북일고를 꺾으면 무조건 우승이다. 내일 지는 팀은 2위이기 때문에 황금사자기에 출전할 수 없고, 대학진학 등에 가산점이 붙는 주말리그 우승에 따른 각종 수상도 포기해야한다. 여기에 전국체전 포인트도 걸려있다. 

개인으로서도 중요하기는 매한가지다. 1차지명을 앞두고 자존심이 걸렸다. 홍민기와 신지후는 사상 처음으로 선발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대전고는 홍민기를 선발로 사실상 공표했고 북일고는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매우 조심스럽고 예민하다. 유지성이 나올지, 신지후가 나올지는 지켜봐야하지만 현재까지만 보면 신지후의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만약 두 선수가 정면으로 맞부딪히게 된다면 앞으로 한동안 계속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다. 

 

 

"감독님도 많이 이기고싶어하시고 나도 마찬가지다" 

 

 

대전제일고와의 경기 내내 벤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불펜에서 내일 경기 준비에만 집중했던 홍민기는 “감독님이 많이 이기고 싶어 하신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결전을 앞둔 짤막한 각오를 내비친후 바로 경기장을 벗어났고, 신지후도 “무조건 이기겠습니다.”라는 한마디로 자신의 각오를 내비쳤다. 

이기는 쪽이 다 갖는다.
팀의 주말리그 우승과 1차지명 유력후보자들끼리의 자존심을 건 전국대회 결승급의 긴장감을 지닌 대혈전은 이제 고작 14시간여 밖에는 남지 않았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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