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한건희, 1.1이닝 4K 및 144km/h … 북일고 유지성, 15.1이닝 무실점 행진
대전고 한건희, 1.1이닝 4K 및 144km/h … 북일고 유지성, 15.1이닝 무실점 행진
  • 전상일 기자
  • 승인 2019.04.28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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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건희, 6회 2사 만루서 구원등판 무실점.... 유지성, 8회 무사 12루서 구원등판 무실점

북일고와 대전고에는 신지후와 홍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신지후-홍민기 대결보다 한건희(188/100, 우우, 3학년)와 유지성(189/90, 좌좌, 3학년)의 맞대결이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이 두명이 현재 신지후 – 홍민기보다 안정감에서는 훨씬 더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명은 조커다. 만일 홍-신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면 경기의 후반은 무조건 이 두명이 책임진다(유지성은 내일 경기 선발로 등판할지 후반에 등판할지 알 수 없다). 

이 들이 중요한 이유는 홍민기 – 신지후보다 현재 컨디션이나 안정감이 낫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양교 코칭스테프의 판단도 그러하고 스카우터들의 판단도 그러하다. 결국 이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내일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 또한 공통된 의견이다. 경기의 비중이 비중이니 만큼 다른 선수는 붙이기가 너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대전고 김의수 감독은 아예 대놓고 “홍민기 – 한건희로 경기를 끝내야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대전고 한건희, 1.1이닝 4K 무실점... 전광판 구속 144km/h 기록

 

 

기대대로 한건희와 유지성은 대전제일고, 공주고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하며 그들이 왜 특급조커인지를 증명했다. 한건희는 27일 대전제일고와의 경기 6회 2아웃 만루 1볼 상황에서 이성열을 구원등판 해 1.1이닝동안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날 던진 28개의 공 중 변화구는 커브 딱 2개. 나머지는 직구로만 대전제일고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4km/h가 전광판에 찍혔다. 주말리그에서 이날 경기 포함 7.1이닝 무실점 행진을 달리고 있다. 

 

 

 

 

한건희는 188cm의 큰 키를 지니고 있으면서 공의 묵직함과 회전수로는 최준용과 함께 전국 1등을 달리는 선수다. 스카우터들은 “공의 묵직함으로만 보면 한건희를 따라갈 선수는 고교 선수 중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할 정도다.

거기다 딜리버리가 긴 투구 폼을 지니고 있어서 이 또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다만 지나치게 상체위주의 투구를 한다는 점, 하체 특히 골반이 다소 뻣뻣하다는 점, 낮은 코스보다 높은 코스에서 공이 형성된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북일고 유지성, 1.2이닝 무실점.... 13.2이닝 무실점 행진

 

 

유지성은 좌완투수로서 전반기에 북일고가 우승을 한다면 단연 MVP로 꼽히는 선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3.2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이고 있었다. 이날도 8회 무사 12루에 등판해 위기를 잘 넘기고 신지후에게 마지막 공을 넘겼다. 특히 8회 1사만루에서의 병살타는 이날 경기의 백미 다름아니었다. 커브와 슬라이더의 제구력이 뛰어나고 공을 잘 끌고나오는 선수다. 투구폼이 와일드하다보니 생각보다 공이 오지 않아 변화구를 공략하기가 더 힘들다.

 

 

 

 

거기에 공을 숨기고 나오는 디셉션 동작도 좋다. 공도 지저분한 편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구속이 아직 134~5km/h정도 머무르고 있다는 점과 지나치게 주저앉으면서 던지다보니 자신의 좋은 신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이날 경기 이전까지 13.2이닝동안 탈삼진이 5개밖에는 되지 않는다. 

신지후와 홍민기의 각축전에 가려져 있을 뿐 두 선수 또한 프로스카우터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피지컬이 매우 훌륭하다는 점, 자신만의 확실한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라는 점 때문에 프로지명 확률이 매우 높은 선수들이기도 하다. 

팀을 충청권 우승으로 이끌 선수는 ‘대포알 직구’의 우완 한건희인가. ‘샤프한 직구와 우수한 변화구’를 자랑하는 좌완 유지성인가. 그 해답 또한 내일 홍신대전의 결과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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