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고교야구에 이어 중학야구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제49회 서울 전국소년체전이 전격 연기되었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참가자에 대한 전염병 예방·보호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 개최 예정이었던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당초 2020.5.30.~6.2. 개최지 서울특별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하였다.

코로나19(COVID-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서 2월 23일(일) 기준으로 정부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체육회는 각 대회 개최지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지역 내 방역관리 강화가 우선한다는 데 뜻을 모았고, 그에 따라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다.
3월에 예정된 고교야구는 불가피하더라도 5월 예정이었던 전국소년체전이 연기된 것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중학야구에 있어서 전국소년체전은 1년 중 가장 큰 행사이기 때문이다.
대구나 부산은 전국소년체전을 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전국체전에 나가는 것이 곧 서울시대회의 우승을 의미한다. 24개의 학교 중 딱 한 팀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출전 자체가 큰 영광이다. 만약 입상이라도 하게 된다면 학교의 큰 영광이다. 예선이 없는 울산은 전국소년체전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 대회이기도 하다.
지방 A중학교 감독은 "지금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것이 엉망이다. 그래도 연기가 된 것이지 취소 된 것은 아니지 않는가. 어서 빨리 모든 것이 수습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향후 정부의 감염병 위기단계 조정 등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양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후 각 대회 일정을 재수립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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