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이슈] 황금사자기 준비 기간‧단체연습 금지 두고 교육부-협회-현장 파열음
[한통이슈] 황금사자기 준비 기간‧단체연습 금지 두고 교육부-협회-현장 파열음
  • 전상일 기자
  • 승인 2020.04.15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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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몇일 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2020년 황금사자기 일정을 공개했다.  
확진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데다, 프로야구가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에 돌입하면서 황금사자기 개최 가능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황금사자기 준비 기간, 단체연습 금지 등을 두고 교육부, 협회, 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감지되고 있다. 

본지의 확인 결과 황금사자기 일정이 발표되자 현장에서 교육청으로 다수의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간이 너무 촉박하니 황금사자기를 위한 연습시간을 보장해달라는 것이 골자다. 

 

 

텅 비어버린 야구장.. 선수들 단체연습은 언제쯤? 

 

 

이러한 현장의 요청과 반발에 교육청과 협회도 난감하다. 야구협회는 "격리가 해제된다는 전제하에서의 계획"이라고 공고문에도 명확히 밝힌바 있다. 즉 협회가 제공한 플랜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변동 일정’인 셈이다. 

'고교야구 감독자협의회' 는 자체 회의를 통해 2020년에 예정된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모아 협회에 이미 전달한 상태다. 모든 일정 소화가 힘들다면 전국대회보다는 주말리그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는 의견 또한 아울러 전달했다. 주말리그가 선수들의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협회도 이에 긍정적이다. 일단 황금사자기 일정을 발표하면서 후반기 주말리그, 청룡기, 대통령배-협회장기-봉황기를 치르고, 전반기 주말리그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수시 이전에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선수들 단체연습은 등교가 전제 되어야 가능"

 

 

하지만 그렇게 가자니 아직 해제되지 않은 단체연습 금지와 연습기간이 문제다.  그렇다고 아예 여유롭게 일정을 잡자니 모든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직까지 중고교는 단체훈련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이 홀로 산을 타고, 배팅장에 가고, 빈 공터에서 캐치볼을 하는 무료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학교에서 개인훈련이라도 할 수 있으면 나은 상황이다. 개인훈련이라도 하려고 몇 명이 모이면 이 또한 단체훈련으로 간주되어 민원이 접수되고, 아예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학교도 있다.   

그러다보니 고3 학부모들 마음도 다급하다. 황금사자기가 매우 중요한데 연습시간이 보장되지 않고, 선수들은 놀고만 있으니 속이 탄다.

익명을 요구한 모 야구 학부모는 “최소한의 연습시간은 보장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단체 훈련도 전혀 못한 상태에서 몇 달을 놀기만 했는데 어떻게 대회를 치르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어떤 학부모는 “배팅장에 가니까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더라. 너무 어지러워서 그냥 몇 번 치고 나왔다. 마음이 급했었는데 이제는 포기했다. 그냥 대회나 제대로 열렸으면 좋겠다.” 라고 자조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문제는 모든 이들이 관망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언제 해제될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정해진 날짜에 황금사자기가 치뤄지지 못한다면 전국대회 축소는 불가피하다. 그리고 앞으로도 단체훈련 금지, 대회 일정 등을 둘러싼 파열음은 '정상 등교' 가 결정되는 날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스포츠통신 전상일 기자(nintend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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