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3-28 20:20 (목)
[단독] 편의점 30대 점주, 알바생 14명 성추행‧유사 강간 충격 … 그중 미성년자 7명
[단독] 편의점 30대 점주, 알바생 14명 성추행‧유사 강간 충격 … 그중 미성년자 7명
  • 배윤조 기자
  • 승인 2020.04.17 0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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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 오는 여 아르바이트생들 노려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성추행
- 피해자 14명 등장 … 그중 미성년자가 무려 7명
- 성추행 넘어 미성년자 유사강간 행위에 해당하는 파렴치한 짓도

강남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30대 점주 이모 씨(39, 남)가 어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해 지속적으로 성추행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주로 10대 ~ 20대의 어린 여성들이 그 대상이다. 피의자는 단순한 성추행뿐만 아니라 유사강간에 가까운 행위도 서심치 않았다. 현재 드러난 그 피해자 수는 무려 14명에 달하며 그중에서 미성년자가 7명이라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피의자가 운영했던 편의점
피의자가 운영했던 편의점

 

 

서울 A경찰서에서 구속수사 중인 39살 피의자 이모 씨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프렌차이즈 편의점을 운영하며 구직사이트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게재하였고, 이를 위해 찾아온 어린 여성들을 추행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그의 사건 행적을 살펴보면 2019년 5월 1일 면접에 합격한 피해자에게 교육한다는 이유로 불러 연인처럼 피해자의 손을 근무 시간 내내 잡고 있고, 두 팔로 피해자의 허리를 감싸 안고 갑자기 옆에서 끌어안는 추행을 하다가, 퇴근 시간이 다가오자 안마를 해주겠다며 피해자의 어깨를 양손으로 주무르고, 갑자기 골반교정을 해주겠다며 편의점 내부 화장실과 연결된 방으로 데리고 가 상의와 바지를 벗긴 후 속옷만 입힌 채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만져 추행하기도 하였다

며칠 뒤에는 편의점 내에서 피해자의 손금을 봐준다며 손을 잡아 주물럭거리고 피해자의 뒤에 서서 옷매무시를 고쳐준다는 이유로 양쪽 어깨를 손으로 잡고 계산대에 피해자와 나란히 앉아 피해자의 허벅지를 손으로 쓰다듬는 방식으로 추행하였다. 

또한, 편의점 창고 내에서 냉장고 안에 있는 음료수를 정리하고 있는 피해자의 뒤에 서서 “이것도 하라고”라고 말하며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찌르고, 택시를 타고 피해자와 함께 이동하던 중 피해자의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고 쓰다듬는 방법으로 추행하였다. 

이와 비슷한 수법으로 이 씨는 그 무렵 면접을 보러온 총 7명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추행하였다.

피의자는 이보다 처벌 수위가 강력한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을 위반한 ‘강제추행’ 과 ‘유사강간’ 행위도 저질렀다.

5월 초 면접을 보러 온 박모 씨(여, 18세)에게 편의점 창고 내에서 과자를 꺼내 보라고 지시하고 뒤에서 피해자의 엉덩이를 양손으로 받치듯이 만져 추행하였고, 몇 일 뒤에는 음료수를 정리하고 있는 피해자의 뒤에 서서 피해자를 추행하였다. 

또한, 2019년 5월 9일 경 이력서를 제출한 피해자 이모 씨(여, 16세)의 면접을 보겠다고 편의점으로 불러 높은 곳의 우유 상자를 꺼내보라고 하며 피해자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아들어 올리고 가슴을 만지며 추행하였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채용할 수 없으니 다른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며 인근에 위치한 본인의 집으로 데려가, 일명 도수치료를 해주겠다며 침대에 눕힌 후 한 손으로 피해자의 속옷를 위로 올려 가슴을 만지는 등 유사강간 행위를 저질렀다. 

서울 A경찰서는 피의자가 이전 동종 사건으로 처분 받은 전력이 있고, 본건 수법 또한 이전 수법과 동일 방법으로 확인된 것으로 봤을 때 추가 여죄가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피의자가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위해 구인 사이트에 글을 게재한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상대로 2019년 5월~12월 사이 해당 편의점에 이력서를 제출한 사람 중 30대 미만 여성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였다.  

그 결과 본건과 동일 수법으로 추행당한 피해자가 14명(미성년자 7명)이나 나타남에 따라 경찰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이모 씨를 구속했으며 조만간 구치소로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구속된 피의자 이모 씨는 총선이 벌어졌던 4월 15일 오전 투표를 강력하게 원해 역삼 초등학교에서 수갑을 찬 채 투표권을 행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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