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04-15 09:26 (월)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국립현대무용단 픽업스테이지
  • 한국스포츠통신
  • 승인 2019.05.13 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안무가 이은경 현대무용단 제공
사진=안무가 이은경 현대무용단 제공

 

 

사진=이재영 현대무용단 제공
사진=이재영 현대무용단 제공

 

사진=정철인 현대무용단 제공
사진=정철인 현대무용단 제공

 

■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 프로젝트 <스텝업>

국립현대무용단(예술감독 안성수)은 ‘지속가능한 무용 레퍼토리 발굴’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안무공모 프로젝트 <스텝업>을 진행한다. <스텝업>은 기존 창작물이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레퍼토리로 발전될 수 있도록 안정된 제작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프로그램이다. 안무적 역량, 예술적 동기,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서류심사부터 쇼케이스까지 공정한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는 총 39편의 공모작 중 2편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스텝업>은 PART 1과 PART 2로 나눠 2주에 걸쳐 총 4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스텝업>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이은경, 정철인이 더욱 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색채를 보여 온 이재영, 최강프로젝트가 이번 심사를 통해 합류해 다채로운 무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 작품 소개
PART 1 (6.7-9) : 이은경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 & 이재영 <디너>

 

<무용학시리즈 vol. 2: 말, 같지 않은 말> ⓒAiden Hwang

 

<디너> ⓒimage Joom


6월 7일부터 9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되는 PART 1에서는 이은경 안무의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과 이재영 안무의 <디너>가 공연된다.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은 이은경이 지난해 선보인 <무용학시리즈 vol. 2: 말, 같지 않은 말>과 이어진다. 이번에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지식과 감정들로 ‘꽉 찬 몸(fully loaded bodies)’으로 주제를 압축시킨다. ‘꽉 찬 몸’을 가진 무용수들이 그것들을 지우고 털어내어 비워진 신체에 새로운 정보를 다시금 채우는 반복적인 과정을 표현한다. 또한 극무용(Theatrical Dance) 및 실험성을 기반으로 한 창작 작업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피터 암페가 새롭게 무용수로 합류하여 더욱 신선한 무대를 예고한다.
이재영 안무가의 <디너>는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을 통해 편리와 효율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몸을 움직여야 하는 춤과 한순간에 사라지는 공연은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활동이 아닌가?“라는 사유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일상적인 소품과 무용수의 개입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에 반기를 드는 ‘놀이’ 그 자체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PART 1 공연 (6.7-9)
<무용학시리즈 vol. 2.5: 트랜스포메이션>
ㅇ 안무 : 이은경
ㅇ 출연 : 신재희, 이은경, 피터 암페
<디너>
ㅇ 안무 · 장치설계 : 이재영
ㅇ 출연 : 김소연, 안지형, 이재영


PART 2 (6.14-16) : 정철인 <0g> & 최강프로젝트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0g> ⓒAiden Hwang

 

<여집합 집집집 합집여> ⓒBokco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공연되는 PART 2에서는 정철인 안무의 <0g>과 최강프로젝트 안무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가 공연된다.
낙하운동의 물리적 특성에 집중해 다양한 운동성을 풀어낸 <0g>은 남성 무용수 4인의 예측 불가한 움직임이 관객의 감각을 자극하며, 지난 해 초연보다 중력의 질감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안무가 더해진다. 낯설지만 매혹적인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 ‘쾅프로그램’이 라이브 연주로 참여해 더욱 다이내믹하게 발전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진안과 최민선이 함께하는 ‘최강프로젝트’의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는 “우리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난 대상을 제어,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무용수와 퍼포머는 시공간을 고정하는 카메라를 통해 움직임의 해체와 변주, 왜곡과 변형, 생성과 중첩을 제시하고, 그 이면의 반복적 수행을 통해 관객이 다차원적 소동을 경험하게 만든다.

PART 2 공연 (6.14-16)
<0g>

ㅇ 안무 : 정철인
ㅇ 음악 : 쾅프로그램
ㅇ 의상 : 최인숙
ㅇ 출연 : 류지수 문경재 전중근 정철인

<여집합_강하게 사라지기>
ㅇ 안무 · 출연 : 최강프로젝트(강진안, 최민선)
ㅇ 무대미술 : 로와정
ㅇ 음악 : 고요한
ㅇ 의상 : 손정민
ㅇ 촬영퍼포먼스 : 김태경

■ 안무가 프로필


이은경 ⓒ옥상훈
이은경

이은경은 2008~2013년까지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안무가이자 무용수이다. 토마스 하우어드, 로버트 스테인, 피터 암페, 앤 유렌, 조지아 바르다로우 등 다양한 안무가의 작업에 출연 및 창작자로서 협업했다. 2013년 귀국 후 첫 안무작인 〈어긋난 숭배〉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김보람 안무가와 공동작업의 일환으로 국립현대무용단 ‘전통의 재발명전’ 공모를 통해 발표했다. 이후 2015년 창작산실 시범공연 선정작 〈베스트 딜〉,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안무랩―여전히 안무다’ 참여 작가 선정 및 2016년 〈무용학시리즈 vol. 1: 분리와 분류〉(2016), <스텝업> ‘무용학시리즈 vol. 2: 말, 같지 않은 말’(2018)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한 실험 및 안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바디콘서트〉, 〈애매모호한 밤〉, 〈철저하게 처절하게〉 등 다양한 작품에 꾸준히 출연하고 있다.

 

이재영 ⓒBAKI
이재영
이재영은 2009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서울댄스컬렉션에서 <바벨>로 최우수안무상을 수상했고, 이후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 안무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Road to People>, 2012년 한팩 라이징스타에 선정되면서 그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안무가이다. 2014년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에 <휴식>이 선정되면서 국제무대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3년 싱가포르, 2014년 벨기에·콩고, 2015년 이탈리아·스페인·독일 등 주요 축제 및 극장에 초청되며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3년 시나브로 가슴에(Company SIGA)를 창단,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작품마다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면서 춤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정철인

정철인 ⓒ옥상훈
정철인은 멜랑콜리 댄스컴퍼니 안무가이자 브레시트 댄스컴퍼니 무용수이다. 2010년부터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Bereishit Dance Company, 안무 박순호)의 무용수로서 <人_조화와 불균형>, <유도>, <활>, <조절하다>, <경인> 작품에 참여해 2016년 미국 제이콥스 필로우 댄스 페스티벌에서 남자무용수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댄스 매거진’의 리더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최우수 남성무용수에 노미네이트되었다. 현재까지 박순호 안무가와 함께 브레시트 댄스 컴퍼니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2014년 첫 안무작 <자유낙하>를 시작으로 2016년 <비행>, <아지트>를 발표했다. 그 해 제25회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최우수 안무자 선정, 서울세계무용축제 주최 제1회 HOTPOT: 동아시아무용플랫폼 한국대표 선정, 제25회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제4회 베이징 국제 발레&안무 대회(IBCC)에서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홍콩 시티 컨템퍼러리 댄스 페스티벌(2017), 헝가리 시게트 페스티벌(2018), 멕시코 국제 현대무용 축제(2018), 일본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2019), 독일 헤센주립극장 초청 공연 등 국제무대에 꾸준히 진출하며 밀도 높은 움직임을 연구해 감각적인 조합을 하는 안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최강프로젝트 현대무용단 제공

 

최강프로젝트(강진안, 최민선) ⓒ김태경

최강프로젝트(강진안, 최민선)
최강프로젝트는 2015년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움직임을 기반으로 직관적인 방식의 움직임 생성 방법을 찾고 있다. 다원적인 실험과 외부적인 장치를 통해 몸과 연결시키는 과정에 집중하는 강진안, 최민선으로 구성된다. 2010~2015년 국립현대무용단 무용수 활동 이후, 서울댄스컬렉션에서 안무상 수상을 시작으로 하여 그들만의 작품 방향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싱가포르, 불가리아 등 공동 작업을 통해 해외 진출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요코하마 댄스 컬렉션, 컴퍼티션 I에서 <Complement>로 심사위원상을 수상,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지향하고 다원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들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