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리그와 전국대회 모두 치를수 있게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 특수상황 진학 중요해 3학년들 기용 경향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
(한국스포츠통신 = 전상일 기자) 멈춰 섰던 아마야구가 다시금 맥동한다.
2020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일정이 나왔다. 6월 11일 황금사자기를 시작으로 고교야구 전국대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자 증가 추이를 살펴봐야해서 이를 최종 확정으로 보기는 힘들다. 등교가 언제든 온라인 교육으로 바뀔 수 있듯 대회 일정도 바뀔 수 있다. 즉 등교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확진자가 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아래 일정대로 대회가 치뤄질 전망이다)
올해 일정을 살펴보면 황금사자기가 먼저 시작되고 주말리그 후반기를 치른 후 청룡기를 치르고 다시 주말리그 전반기를 통해서 대통령배와 협회장기 진출팀을 가리는 형식이다. 봉황대기를 전국체전 뒤로 미루는 대신 주말리그 전반기를 편성하는 것으로 현장(감독과 학부모들)과 교육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하지만 워낙 일정이 늦게 시작된 탓에 경기 수는 예년보다 다소 줄어든다.
참가할 수 있는 전국대회는 각 학교별로 2개씩밖에 없다.(황금사자기 or 청룡기 - 대통령배 or 협회장기) 대신 주말리그 전‧후반기를 모두 수시 및 드래프트 이전에 치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다. 프로에 갈 선수들 이외에 대학에 지원할 선수들이 최소한의 경기 수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의 진출 팀은 이미 알려졌듯이 추첨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황금사자기에 진출하는 팀은 6월 11일, 황금사자기에 진출하지 못하는 팀은 6월 20일(후반기 주말리그)이 올 시즌의 시작이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통령배와 협회장기가 동시에 펼쳐진다. 청룡기 이후 펼쳐지는 주말리그 전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대통령배와 협회장기 진출 팀을 가린다. 봉황대기는 말 그대로 2학년들을 위한 대회로 치러진다. 내년 주역들을 미리 볼 수 있는 1‧2학년 대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아마야구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체육회에서 개최하는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도 일단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101회 전국체전은 10월 7일부터 포항에서 펼쳐지게 된다. 다만, 서울에서 개최하게 될 전국소년체전의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기존 일정대로라면 5월에 펼쳐질 예정이었던 대회지만, 예선을 치르지 못한 데다 대회 기간을 훌쩍 넘겨 어떤 식으로 일정이 편성될지는 알수없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 일정이 굉장히 촘촘하다. 6월 11일부터 8월 24일까지 쉬는 기간 없이 매주 아마야구가 펼쳐질 전망이어서 선수들의 체력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 구단은 선수를 선발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8월 24일 이후 대회가 없어서 드래프트 이전까지 차분하게 선수들을 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아직 1차지명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3학년의 기용 경향이 예년보다 더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시즌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두 달 넘게 지연된 만큼 각 학교 감독들은 3학년들의 진로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팀 성적보다 선수들의 진로가 우선이라는 명분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특히, 봉황대기가 뒤에 미뤄져 있어서 경기 수가 줄어들고 봉황대기가 사실상 1‧2학년 대회로 치러지는 만큼 만큼 8월 이전에는 1‧2학년들의 출전이 많이 제한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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