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80m가 남아서 깜짝 놀랐어요" 홍정민[대전여방통고]의 우승 첫마디 소감이다.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 4) 세컨드 샷이 핀에서 80m 정도 남아 있었고 연장전 홀에서도 똑같이 80m가 남았다는 이야기이다.
홍 선수는 "4라운드 18번 홀 퍼팅에서는 빠졌는데 연장전에서는 퍼팅 예감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회 내내 퍼팅이 생각대로 안 되었고 이번 대회는 우승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지만 연장전 퍼팅에서의 느낌을 예감하고 버디를 잡은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 결국 홍 선수는 이번 제7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83타, 5언더파를 기록을 끝으로 올해에만 아마추어 대회 3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홍 선수는 파 4에서 티샷 후 80미터가 남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자신이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거리라고 한다. 이때는 52도 웨지를 사용하여 버디 확률을 높이는 공략을 주로 할 때가 많아 52도 웨지를 무척 애용한다. 그래서 그녀의 특기는 드라이버샷과 52도 웨지샷이다. 또한, 자신의 강점이라 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잘 흔들리지 않는 세컨드 샷이고 좀 더 보강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린에서 찬스가 왔을 때 절대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갖고 싶다고 한다.
홍 선수는 6살 때 부친을 따라 골프장에 갔다가 우연히 골프를 시작하여 초등학교부터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뛰어난 소질을 보여 왔고 2016년 중2 때 요넥스컵 우승, 2017년 대전시장배 및 제주도지사배 종합우승, YG배 우승, 2018년도 고1 때엔 대전시장배 및 아시아경제 호남배 우승, 2019년도엔 대전시협회장배, NH투자증권 아마추어 우승을 하였다. 또한 그녀는 국가대표팀 에이스이다.
그녀의 올해 목표는 “한국 여자오픈에서 TOP 10에 드는 것이고 좀 더 큰 목표는 세계 랭킹 TOP 5위 안에 드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계획을 내비쳤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행복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라고 입가에 미소를 띄우며 행복감을 드러냈다. 한편 홍 선수는 다음 주 열리는 또 다른 국내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인 ‘호심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준비로 바쁜 연습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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