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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R 종료...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 K리그2 부천FC 격파!!
FA컵 2R 종료...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 K리그2 부천FC 격파!!
  •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 승인 2020.06.07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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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 제공

 

K4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이변을 만들었다.

윤균상 감독이 이끄는 울산시민축구단은 6일 저녁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부천FC1995와의 2020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45분에 터진 김태훈의 선제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2018년 창단해 2019년 K3리그 베이직에서 우승을 차지한 울산시민축구단은 올해 K4리그에서 1승 1무 1패로 7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는 중위권이지만 단판승부인 FA컵에서 프로팀을 잡으며 저력을 보여줬다. 1.5군을 내세운 K리그2 선두 부천은 후반 들어 선수들을 교체해가며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결국 넣어야 할 때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막판 울산시민축구단에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하며 두 경기 만에 FA컵 도전을 접어야 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이 만들어낸 이변 외에는 모두 상위리그 팀이 FA컵 3라운드 진출 티켓을 잡았다. 지난해 FA컵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화성FC와 대전한국철도축구단의 맞대결은 화성의 3-2 승리로 끝났다. 최치원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골은 화성에서 나왔다. 전반 13분 최치원이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슛을 성공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대전한국철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2분 화성의 골키퍼 박석민이 수비 가담 도중 공을 빼앗겼고, 이를 대전한국철도의 안상민이 잡아 빈 골문에 가볍게 공을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화성 최치원은 전반 4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화성의 2-1 리드로 끝났다.

후반전은 양 팀 모두 신중했다. 위협적인 공격 장면은 여러 차례 나왔지만 소득은 없었다. 후반 중반이 넘어서며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 32분 대전한국철도는 동점골을 기록했던 안상민을 대신해 공격수 방찬준을 교체투입했다. 김승희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43분 대전한국철도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방찬준이 팀 동료의 패스를 받아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갈렸다. 화성과 대전한국철도 모두 치열한 혈투를 펼쳤지만 양 팀 골키퍼들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추가골 사냥에 애를 먹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화성이 상대의 반칙으로 인한 경고 누적 퇴장에 힘입어 페널티킥을 얻었고, 앞서 두 골을 넣은 최치원이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인 3-2 승리를 차지했다.

경주시민운동장을 나란히 홈구장으로 쓰는 K3리그 경주시민축구단과 경주한수원축구단은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손현준 감독이 이끄는 경주시민축구단은 이날 오후 1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평택시티즌FC와의 경기에서 연장 후반 한의혁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정규시간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주와 평택 모두 결정적인 골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주는 후반 중반 이재준이 문전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골문을 외면했다. 평택은 심광욱이 두 차례 시도한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에 맞거나 골키퍼 손을 스치고 나갔다.

0-0으로 접어든 연장전에는 경기가 과열 양상을 띄었다. 연장 전반 13분 평택 홍창오가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경주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우세를 점한 경주는 결국 연장 후반 9분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오른쪽에서 최주용이 올린 코너킥을 한의혁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에 열린 경기에서는 경주한수원축구단이 K5리그 SMC엔지니어링을 상대로 ‘반코트 경기’를 펼친 끝에 4-0으로 대승했다. SMC엔지니어링은 최전방 공격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골문 앞에 진을 치고 있었지만 경주한수원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서동현, 윤태수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선 경주한수원은 후반 교체로 들어간 조우진이 두 골을 추가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K리그2 최하위 충남아산프로축구단과 K3리그 최하위 전주시민축구단의 경기는 홈팀 아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아산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5경기에서 2무 3패에 그쳤다. 아산은 FA컵에서 얻은 첫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을 열었다. 전주 역시 K3리그에서 3연패로 고전 중인 터라 FA컵에서의 활약을 위해 투지를 드러냈으나 패배를 면치 못했다.

K리그1 8개 팀(ACL에 나서는 FC서울, 울산현대, 수원삼성, 전북현대 제외)이 참가하는 FA컵 3라운드는 오는 7월 1일에 열린다.  (한국스포츠통신=배기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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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하나은행 FA CUP 2라운드 6월 6일 경기 결과]
▶대전하나시티즌 3-0 춘천시민축구단
▶안산그리너스FC 3-0 시흥시민축구단
▶울산시민축구단 1-0 부천FC1995
▶경주시민축구단 1-0 평택시티즌FC
▶김해시청축구단 4-2 천안시축구단
▶경주한수원축구단 4-0 SMC엔지니어링
▶수원FC 10-0 광주서구효창FC
▶화성FC 3-2 대전한국철도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 4-0 인천중구송월FC
▶서울이랜드FC 1-0 창원시청축구단
▶FC안양 2-0 고양시민축구단
▶충남아산프로축구단 1-0 전주시민축구단
▶전남드래곤즈 2-0 충주시민축구단
▶경남FC 4-3 목포시청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2-4 김포시민축구단
▶강릉시청축구단 2-1 청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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